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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S2 개봉기[SmartDevice.kr 기고를]와 '기어 S2보다 기어S2 밴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서 삼성 기어S2 밴드를 소개했었다. 이번 글에서는 약 한달간 사용한 SK텔레콤 기어 S2 밴드(Gear S2 band)의 장단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기어 S2 band 구입을 고려 중인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어 S2 밴드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장점] 시계를 닮은 디자인!
기어 S2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시계와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삼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시계를 닮았다는 점은 일반 사용자가 착용하고 다닐 때 불편한 시선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렇다할 성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애플 워치조차 그렇다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시계를 닮았다'라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될 수 있다.
[장점] 30만원대 출시 가격!
브런치 '세아향'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기어 S2 출시 전 소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30만원이라면... 살 것도 같은데?'라는 글을 작성했었다. 해외 출시 가격이 약 50만원대라고 하는 것에서 '가격 경쟁력'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런데 실제 국내 출시된 기어 S2는 30만원대였고... 기어 S2 band(3G 모델) 역시 출고가 390,500원으로 SKT에서 출시했다. 지원금(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으로 약 115,000원을 받으면 SKT 단독 출시 모델인 '기어 S2 band'는 275,5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이다. (24개월 약정시 11,478원/월이다)
30만원대 출고가는 확실히 '스마트워치'에 관심 있는 분들이 구입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기어 S2 band는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이 선뜻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인 것이다.
[장점]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방법 제공
원형 디스플레이로 시계를 닮은 디자인을 보여준다면 다이얼(문자판) 역시 시계와 닮은 것이 좋을 것이다. 기어 S2 band는 별도의 써드파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다이얼로 꾸밀 수 있다. 단순히 시계를 닮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화면(디스플레이)을 이용한 어떤 손목시계에서도 보기 어려운 비주얼의 다이얼도 보여주고 있다.
[단점] 저렴해 보이고 불편한 스트랩은 변경도 어려웠다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손목시계만 살펴보아도 '알러지' 때문에 메탈, 가죽 등 스트랩의 소재에 민감한 분들이 많다. 물론 기어 S2의 기본 스트랩은 고무(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알러지 문제는 발생할 확률이 적지만, 착용감이나 소재 자체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특히, 전용 연결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손목시계 스트랩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없다. 단, 기어 S2 클래식의 경우는 22mm 일반 스트랩(시계줄)을 지원하므로 인터넷 용어인 '줄질'이 가능하다.
[장점 & 단점] 좌우로 돌리는 휠의 기능은 합격점이지만, 휠의 디자인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
기어 S2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휠'이다. 손목시계에서 보았던 휠을 기어 S2에서는 원형 휠 UX라고 하여 휠을 좌/우로 돌리며 쉽고 빠르게 메뉴 조작이 가능하다. 실제 '장점'으로 보였던 이 부분이 사용해보면 '단점'도 갖고 있으니... 바로 '휠 디자인의 아쉬움'이다. 기어 S2보다 기어 S2 클래식은 조금 더 휠에 디자인을 넣었다. 그런 작은 부분이 기어 S2의 휠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용하기 좋은 기어 S2의 원형 휠에 조금 더 디자인을 가미했으면 하는 바램은 기어 S2나 SKT 기어 S2 밴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장점] 잘 쓰지는 않지만 있으면 정말 좋은 기능... 전화!
기어 S2보다 '기어 S2 밴드'를 추천했던 이유인 '3G 통신' 중 하나가 '전화'이다. 인터넷 사용은 물론이고 전화 통화가 가능하며, 단독으로 사용까지 가능한 기어 S2 band는 스마트폰 없이 가벼운 나들이를 다닐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3G 모델인 '기어 S2 band'의 두께가 아쉽다는 지적이 많지만... SKT 기어 S2 band를 사용해보면 개인적으로 두께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게나 두께가 용납(?) 가능한 범위라는 점에서 '전화(3G 통신)' 기능은 훌륭한 장점이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장점이다.
[단점] 편리해졌지만 아직 보완할게 많은 충전독(Charge Dock)
삼성 기어 S2 band는 '자석'과 '스탠드(거치대)' 디자인의 충전독을 사용하면서 기존 클립 방식보다 훨씬 편리해졌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하루 한번 충전을 위해서 이용해보면 자석으로 충전독과 기어 S2 band가 연결은 되지안 잘 못 연결시 충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두 부분이 맞닿는 부분이 고정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면 이런 실수(사용자 오동작)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한번씩은 충전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어 S2 band는 충전에 조금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약 한달간 SKT 단독 출시 모델인 '기어 S2 band'를 사용하면서 많이 세련되었고, 많은 부분이 안정화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처음으로 3G 통신이 가능했던 기어 S와 비교해도 1년 사이에 기어 S2 band는 많은 부분이 빠르게 그리고 적절하게 변화되었고, 그런 부분이 기어 S를 사용했던 사용자에게는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충전독, 스트랩 등 아직도 기어 S2는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이 보완되면서 피처폰을 대신하는 '스마트폰'처럼 기어 S2 band와 같은 '스마트워치'가 손목시계를 대신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