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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할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20년 전만 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음식은 무조건 '짜장면'이었다. 과거에는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적어야 했지만 왠지 '자장면'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없다. 뭐랄까... 짜장면이라고 해야 느낌이 팍팍 온다고 할까?


  아무튼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짜장면'은 어른이 된 지금도 '먹고 싶은 메뉴'로 떠오른다. 이번 글에서는 별내역 근처에 위치한 '수타면 전문점 류차이'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에는 비가 많이 내려 가까운 '맛집'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구리 맛집'을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 바로 '류차이'였다. 구리 토평동에 위치한 '류차이'는 '구리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류차이'를 방문하기 전에 조금 더 자세히 검색을 하던 중 발견한 곳이 바로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별내 류차이'이다. 구리에 있는 류차이 본점보다 거리도 가까워서 '별내 류차이'를 목적지로 잡고 출발했다.




  별내 신도시의 경우 아직 아파트나 상가 입주가 완료된 상태가 아니므로 정확하게 인터넷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찾아간다는 것은 어렵다. 그 뿐만 아니라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경우는 더욱 그 위치가 표시되지 않으니 위 지도로 대충의 위치를 파악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화접초등학교를 찾아가고, 거기에서 '류차이 별내점(031-527-1460)'으로 연락하면 찾아오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류차이는 '수타 짜장면'이 가능한 곳이다. 수타로 된 짜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류차이가 만족스러움을 줄 것이다. 






  류차이 별내점의 내부 모습이다. 별도의 룸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전체적인 메뉴 가격은 매장 분위기를 생각할 때 '평이한 수준'이다. 하지만 동네 중국집을 떠올리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스메뉴(1인 2.5만원~5만원)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저렴한 배달전문 중국집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참고로 류차이는 '배달' 역시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기본 반찬이다. 여느 중국집에서나 볼 수 있는 기본 반찬인 만큼 특별한 것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재료 자체의 신선도는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짜사이와 같이 고급화된 중국집에서 제공하는 기본 반찬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가장 먼저 서빙된 것은 '탕수육'이다. 짜장면과 함께 중국집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요리 메뉴가 바로 '탕수육'이다.


  류차이의 '탕수육'은 튀김이 너무 바삭하게 되어 입에서 느껴지는 식감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장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너무 달거나 너무 짠 맛이 강한 소스의 경우 탕수육을 다 먹기 전에 물이 땡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 류차이 탕수육은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다.




  살짝 아쉬움이 있다면 탕수육의 튀김 자체가 너무 바삭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소스에 충분히 적셔 먹어야 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서빙된 것은 '고추잡채'이다. 고추잡채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꽃빵의 개수가 5개였다. 보통 꽃빵은 주문한 테이블의 방문 고객수에 따라서 맞춰주는데... 6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그 부분을 챙기지 않는 모습이 아쉬웠다. (가게 입장에서는 빵 하나를 서비스하는 것이지만, 손님입장에서는 하나가 부족하면 한 접시를 추가해야 하니... 그 부분은 유도리 있게 서비스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고추잡채는 '맛있게 매콤한 맛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전체적인 양념이나 재료의 상태가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까지 제공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다.





  고추잡채를 주문시 '꽃빵'이 제공되는데... 꽃빵은 대부분이 중국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구입한 제품을 데워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그 부분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아 데울때 습기가 많아서 꽃방 바닦면이 너무 축축한 경우가 있다.


  류차이 별내는 그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게 맛있는 꽃빵'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잘 데워져서 서빙되었다. 고추잡채와 함께 싸먹을 수 있는 꽃빵이 고추잡채를 더욱 맛있게 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것이다.


  류차이의 고추잡채는 아삭한 야채 맛과 매콤한 양념(소스)맛이 잘 어울리는 요리 메뉴였다.




  가장 기다린 '짜장면'이 등장했다. 면발의 상태와 짜장 소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간짜장'으로 주문했다.




  류차이의 짜장은 다른 메뉴보다 훨씬 만족스러움을 주었다. 류차이 별내점에 오면 꼭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 만큼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요리를 함께 주문했기 때문에 식사 메뉴(짜장면)은 2인당 하나씩 주문했는데... 요리보다 짜장면이 더 맛있어서 그 양이 아쉬웠을만큼 만큼 만족스러움을 느낀 것이 바로 '류차이의 짜장면'이다.




  일요일 오전(11시 반경)에 방문해서 그런지 아직 수타 메뉴는 판매되지 않았지만, 기계로 뽑은 면도 충분히 맛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짜장면이었다.


  짜장면의 '면'과 '소스' 모두 만족스러운 상태였고...





  면과 소스가 하나가 되어서 '짜장면'이 만들어지는 순간 너무 맛있는 짜장면 때문에 행복했다. 개인적으로 '류차이 별내점'을 찾는 분들이라면 간짜장은 꼭 드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류차이의 짬뽕 모습이다. 짜장면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집 대표 메뉴인 '짬뽕' 역시 들어간 재료의 모습을 보면 낙지나 게, 새우를 듬뿍 넣어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짬뽕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절대적인 맛 평가는 어렵지만 시원한 국물 맛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낙지와 새우의 모습을 본 순간 '류차이 짬뽕' 역시 인기메뉴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내역 맛집은 아직 그렇게 많지 않다. '신도시'라고 부르며 현재는 경춘선, 차후에는 8호선의 환승역까지 역할을 해내면서 더 많은 거주민들이 생길 별내신도시를 보면 분명히 '숨은 맛집'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류차이 별내'였고, '류차이 별내점'을 다녀오고 나서 느낀 것은 어린 시절 맛보았던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면 되는 곳으로 기억되었다. 류차이 별내점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고추잡채'나 '짜장면'을 특히 추천한다. (다른 테이블에서 '쟁반짜장'을 주문했는데... 그 비주얼이 너무 예술(?)이라서 다음에는 쟁반짜장을 주문해보기로 했다. 그만큼 '류차이 짜장면'은 맛있는 메뉴로 기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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