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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흐르는 음악은 오늘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이 준혁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다. 웃겨야 하는 '시트콤'에서 가슴 따뜻함을 느꼈다는 느낌에 포스팅을 하는 것은 정말 처음인거 같다. 몸으로 웃기고, 이상한 캐릭터로 관심을 받아야 하는 드라마와 예능이 즐비한 요즘 TV에서 '지붕킥'은 필자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방송이다.

  시트콤이라는 가벼움때문일까... 아니면 어렸을적 '한지붕세가족'이라는 드라마에서 느꼈던 웃음과 진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느낌을 받아서 일까... 지붕킥을 보면 '시트콤'이 아니라 '드라마'처럼 쉽게 빠져들게 된다. 오늘 방송된 '지붕킥'은 '준혁의 생일'이라는 주제를 담은 에피소드이다.

  '생일'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밝고 행복한 느낌'을 예상한 필자는 가볍고 즐겁게 '지붕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준혁이 세경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영화관 데이트'였고, 둘의 데이트가 시작될것 같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경이 지훈이 일하는 병원에 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지훈에게 받은 빨간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준혁에게 줄 선물을 떨어뜨려 깨지게 된다.

  준혁은 세경이 잃어버린 '빨간 목도리'를 같이 찾지만... 그 목도리를 지훈(삼촌)이 선물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세경이 갖고 있는 지훈에 대한 마음도 알게 된다. 잃어버린 목도리때문에 준혁과의 영화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세경은 준혁에게 '미안하다'를 반복하고... 준혁은 답답함에 세경에게 소리를 지른다.

  서먹해진 세경과 준혁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피아노 가게를 지나게 되는데... 세경은 피아노가게로 들어가 주인에게 부탁을 하고 준혁을 가게 안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준혁을 위해서 '생일선물'을 들려주는데...


River Flows in You


  '지붕킥'은 시트콤이고 그냥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그런 웃음속에서 이런 슬픔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던게 사실이고... 시트콤에서 느낀 가슴 뭉클한 사랑과 슬픔은 아직도 필자의 가슴과 귀에 남아있다. 특히, 세경이 준혁에게 주는 생일선물인 'River flows in you'라는 피아노곡은 이런 슬픔을 두배 아니 세배...네배로 끌어올려주기 충분했다.

  어떤 정극보다 슬픈 눈물을 보여주었던 시트콤 '지붕킥'... 시청자를 웃기는 실력만큼 눈물로 멋지게 보여주었다. [세경이 준 가장 멋진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자동실행으로 들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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