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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ports

박태환은 이제 시작이다.

세아향 2009. 8. 1. 22:34

  필자는 박태환을 'TV'에서 보면서 알게 되었다. 수영이라는 종목에 별루 관심이 없던게 사실일뿐만 아니라 수영이 아시아선수가 1등을 차지할 수 없을 듯 보여왔던 종목이기때문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는 '수영은 박태환'이라는 공식이 생겨났다.

  박태환은 1989년생의 (만)20살 청년이다. 박태환의 외모를 보면 건장한 몸을 갖은 소년으로 느껴지는 앳된 모습이 아직 남아있다. 로마에서 열린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그는 20살이 겪어야 하는 그 이상의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박태환이 로마에 첫발을 들여놓기도 전부터 TV에서는 그를 최고의 유망주로 치켜세웠다. 이런 호응이 절대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이번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파울비더만'이라는 독일 선수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처럼 나타났다. 이런 선수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한번도 알려지지 않았었다. 오로지 수영은 박태환이고 박태환이 1등을 할것이라는 것처럼 기사화 된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200,400,1500미터에서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예선에서 탈락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결과때문일까...방송에서는 박태환의 경기를 단 1분도 다루지 않았다. 지나가는 기사만으로 다루어질 뿐이다. 단 1주일 사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라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이런 박태환이 잘했다라는 것은 아니다. 박태환의 행동 역시 지적질(?) 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CF촬영이라는 문제는 운동선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다. 아무리 파파라치식 촬영이였다고 하더라도 운동선수에게 경기전 그런 문제는 중요한 것이다. 그가 만약 운동선수가 아니라 인기스타였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언급한 수영계의 파벌에 대한 이야기도 '변명'으로만 들릴 뿐이다. 그런 일이 있더라면 먼저 말해야 했지 않았을까. 좋지 않은 성적과 함께 저런 부분이 언론화되다면 수영을 꿈꾸는 아이들의 꿈이 사라지는 경우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가 '박태환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그의 나이이다. 운동선수에게는 능력과 함께 중요한 것이 바로 '나이'이다. 우리의 박태환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1989년생이다.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는 삼인방...펠프스, 비더만, 장린은 1985년, 1986년, 1987년 생이다. 많게는 4살에서 적게는 2살까지 박태환보다 많다. 

2년전인 2007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박태환은 어린나이에 우승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런 점이 박태환의 선천적인 능력을 설명해주었다. 2년후 2009년 로마에서 그는 실패를 맛보았다. 2011년 그는 22살의 나이에 다시한번 기회를 얻을 것이고...펠프스를 뛰어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

박태환은 아직 지적질(?)받기에는 이르며 그 스스로가 궁색한 변명보다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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