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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하면서 '내가 몰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몇가지만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1) 필명(아이디)를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이름처럼 부름 : 세아향님~ 핑구야 날자님~ 하얀비님~
   >> 대부분의 행사에서 모두 이름(성명)을 사용하는 것과 달라서 어색했다.

(2) 언제나 항상 '사진기'와 함께 하다 : 심지어는 밥을 먹을때 숟가락보다 사진기를 먼저 잡는다.
   >> 맛있는 음식을 보고 '먹고싶다'가 아니라 '찍어서 올려야 겠다'라고 먼저 생각하기 쉽지 않다.

(3) 자신이 저은 포스트를 봐주는 많은 사람들 : 평균 방문자 10,000명?!
   >> 포털사이트와 메타블로그를 이용해 그 많은 포스트 사이에서 찾아와 주시는 분들

(4) 의미를 알 수 없는 댓글들
   >> 선플, 악플, 무플등 다양한 댓글에 울고웃는 블로거가 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것들이 많았던 '초보 블로거'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나 '댓글'이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포스트를 보다 많은 방문자들이 읽어주기를 바란다. 하루 방문객이 100명이든 1,000명이든 만족보다는 '조금만 더 오면 좋겠다'라는 욕심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이런 대박포스트에는 많은 방문객과 함께 많은 댓글이 따라온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연예인들이 TV에서 악성 댓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그냥 참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댓글'을 만나보면 정말 어의없는 경우도 많다. 필자가 '세아향'을 꾸려온지 1년동안 경험한 다양한 악플을 살펴보려고 한다.

  만약 이런 악플을 쓰시는 분이 보신다면...제발 '생각'을 갖고 댓글을 달아주시라고 부탁하고 싶다.

 
 [악플의 유형]  그냥 싫다...아무 이유없이  
  '그냥, 이유없이'라는 이유의 악플이 가장 타격이 크다. 물론 댓글에 '그냥, 이유없이'라는 글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댓글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욕'이다.

  왜 자신이 포스트에 반대를 하며 욕을 하는지 이유가 없다. 휴양지에서 기념으로 남기는 글자처럼 아무 이유없이 쓴 댓글이 은근히 많다. 물론 그런 노력까지 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쓰면서 나쁜 생각을 하고...보는 사람도 나쁜 생각이 드는데 왜 힘들게 댓글을 남기는지 궁금하다.

 
 [악플의 유형]  넌 초보고, 난 전문가야  
  포스트의 내용보다 댓글에 적은 본인이 우월하다고 적는 악플. 물론 전문가들의 댓글이 포스트의 질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런 '전문가처럼 보이는 악플러'는 시작부터 잘못을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댓글로 추가/보완한다는 생각보다는 '넌 틀렸어'라는 생각에서 접근을 시작한다.

  실상 댓글의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맞는 표현이 없을때도 있다. '카더라'통신처럼 자신의 생각에는 이게 아닌데라고 하는 표현을 거침없이 전문가처럼 써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깜짝 속아서 포스트의 내용이 맞는데도 댓글의 내용으로 바꾸도록 만드는 악플의 유형이다.

 
 [악플의 유형]  난 안그런데...  
  90%의 동감보다 10%의 차이에 집착하는 댓글 유형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한다. 이렇게 보면 이렇고...저렇게 보면 저런게 세상살이이다. 블로거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기자들이 쓰는 기사도 양면성은 존재한다. 그런데 자신의 입장에서 블로그의 포스트를 반박한다.

  물론 그런 입장이 있다는 것을 블로거들은 알지만...그렇게 따지면 모든 경우의 수를 어떻게 포스트화 할 수 있을까. '난 안그런데..'라는 시선보다 '이렇게도 생각하는 구나'라는 시선이 중요하다.

 
 [악플의 유형]  ~라고 생각하는 분께 드리는 악플  
  포스트에 대해서 댓글을 다는게 아니라, 댓글에 댓글을 달아서 꼭 '싸움'을 거는 악플러가 있다. 그런 악플을 보면 포스트를 쓴 블로거도 인정하는걸 왜 나서서 싸우려고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플은 나중이 되면 처음 시작할때의 '목적'은 사라지고 없다. 그냥 댓글의 말투나 표현을 놓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악플의 유형]  말꼬리 잡기  

  포스트에서 다룬 내용을 단 2~3줄로 정리해서 말꼬리를 잡는다. 아래의 예를 보면 많이 경험해본 악플일 것이다.

[예] 포스트를 보니까...옷을 샀다. 그리고 입었더니 작다. 사이즈랑 옷이 다르다.
       도대체 뭘 말하고 싶으신 거죠?


  이런 댓글을 보면 메타블로그를 통해서 '추천'을 사람들은 외계인인가 하는 생각도 한다. 모든 포스트를 단 2~3줄로 정리하면 이상하게 보인다. 그런데 그걸 정리해서 말하려는게 뭐냐고 되물어보는 댓글이 있다.



  필자는 짧은기간(1년여)밖에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악플다운 악플을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악플을 경험하면서 이런 생각은 해봤다. '저렇게 댓글에 악의적인 내용을 담는 이유가 뭘까. 이걸 보고 기분 나쁘라고 쓰는 걸까.' 정말 악플을 보면 왜 힘들게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순간도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내용(좋아보이는 내용)'을 포스트로 열심히 옮기고 있는 블로거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노력을 생각하지는 못할 망정 악성댓글이나 달고있는 분들은 반성했으면 좋겠다.

 '故 장진영 남편의 순애보에 달린 악플들을 보니(피앙세)'라는 포스트를 보면서 불연듯 떠올라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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