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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인터넷이 느리다?!

세아향 2009. 11. 5. 06:48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넷에 대한 속설이 몇가지 있다.

     비가 오면 인터넷이 느려진다?!
     인터넷을 빠르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빨라진다?!
     공유기를 사용하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다?!


이런 속설들이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속설들의 진위여부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진실을 살펴보자.

 
 비가 오면 인터넷이 느려진다?    Yes!  
  
비가 오면 인터넷이 느려지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 아파트보다 연립이 많았던 인터넷 초창기 시절에는 '동축케이블'이라고 불리는 케이블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검정색 TV 안테나 케이블같은 굵은 케이블이 전봇대에서 집으로 들어와서 '케이블 모뎀'에서 랜선으로 컴퓨터와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이였다.

  이런 동축케이블을 이용하는 경우 비뿐만 아니라 바람의 영향도 무시 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바람이 불편서 케이블이 끊어지고, 비가 오면서 케이블의 피복이 벗겨진 부분에 빗물이 스며들어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를 받는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주택(연립)'까지도 광케이블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런 상황의 발생이 사라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필자가 서비스 받고 있는 파워콤의 경우는 기존 동축케이블도 두꺼운 피복을 사용한 케이블로 전환하고 있어 일반 연립주택에서 사용하는 사용자(동축케이블 사용자)도 비오는 날 느려지는 경우가 없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답은 'Yes'일까? 이런 요소를 보통 생각해서 '인터넷의 느려짐'을 예상하지만 실제 인터넷이 느려지는 이유는 '비가 오면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서'이다. 날씨가 맑은 날보다 비가 오고 흐린날 사람들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게 되고, 최저 보장속도정도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최근에는 많이 조절되고 있어 '비때문에 느리다'라는 생각을 덜 하게 된다.

 
 인터넷 속도 향상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Yes!  
  일반적으로 인터넷 속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OS의 옵션값들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프리워에나 쉐어웨어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면 컴퓨터의 성능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인터넷 사용을 위한 최적화된 옵션설정으로 인터넷 속도가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속도 빠르게 하기'라는 프로그램과 클릭 투 트윅등이 있다. '인터넷 속도 빠르게 하기'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여기'를 누르면 하늘다래님의 블로그로 연결되어 설명과 함께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이렇게 인터넷 속도를 향상 시켜주는 프로그램 외에도 몇가지 방법이 더 있다. [관련포스트 : 느려진 인터넷, 이거 한방이면 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쉬운 방법중 하나가 '바이러스 검사'이다.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등에 감염되는 경우 인터넷이 느리게 느껴진다. 이것은 인터넷이 느리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는 컴퓨터 성능이 느려지면서 인터넷도 같이 느려지는 경우이다. 그러니 컴퓨터의 성능이나 인터넷이 느려졌다고 느껴지면 꼭 1~2시간을 투자해서 시스템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공유기를 사용하면 인터넷이 느려진다?   Yes!  
  인터넷 공유기는 실제 파워콤,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SP업체에서 좋아하지 않는 장비이다. 그러나 상반되게 사용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장비중 하나이다. 인터넷 공유기란 한개의 회선을 이용하면서 IP(쉽게 말해서 컴퓨터에 할당되는 자기만의 주소)를 2개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자체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위해서 사용하는 장비이다.

  집에 PC가 2대이상인 경우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공유기(IP공유기)'가 필요하게 되고, 요즘처럼 TV보다 컴퓨터가 많은 환경에서는 당연히 필수장비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이렇게 회선을 공유하게 되면 제공되는 인터넷 속도가 1/n로 감소한다. (여기서 n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PC의 수)

  물론, 최근에 판매되는 '인터넷공유기(IP공유기)'는 로드벨런싱 기능까지 제공하므로 한쪽으로 속도가 치우치지 않게 하여, 다운로드를 해도 다른 한쪽에서 인터넷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1/n일뿐 공유기의 기능이 좋다고 인터넷 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인터넷은 이제 '서비스'라는 개념을 지나서 '생활'이 되고 있다. 그런 만큼 사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와 질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속설이 모두 진실이지만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면 속설에 흔들리지 않고 보다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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