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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에 출시된 모토로라의 '레이저'를 기억하시나요?!


  면도날처럼 날렵한 슬림(SLIM) 디자인으로 전세계를 레이저 열풍으로 빠트렸던 제품으로 전세계 판매량 1억대라는 엄청난 판매고로 제조회사인 '모토로라(MOTOROLA)'가 차지하는 휴대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주었던 효자 중의 효자 제품이다. 당시 필자의 기억으로는 남성들이 입는 자켓(일명, 마이)의 윗 주머니에 티가 안나게 넣을 수 있을 정도였고,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쳐지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슬림함'이 강조되었던 제품이다. 물론, 레이저의 엄청난 인기때문에 타사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슬림폰'을 출시하였지만, 모토로라의 레이저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모토로라에게 '레이저'라는 브랜드는 '대박'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 이유때문일까...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럴듯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모토로라가 '레이저(RAZRTM)'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다시 한번 바꿔보려는 듯 보였다. 지난 19일에 열린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TM) 신제품 발표회'가 바로 그것이다.


  블로그를 대상으로 한 모토로라 레이저 신제품 발표회는 홍은동(홍제역 부근)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미 오전부터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 등장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어떤 제품이 발표될지는 미리 알고 참석할 수 있었다.


  신제품 발표회 행사가 시작하기 30분 전이였지만... 벌써부터 모토로라의 신제품을 궁금해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전시(체험)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필자 역시 사람들 틈에 끼어서 모토로라의 신제품인 '레이저(RAZR)'을 만나보았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강열한 붉은 색(RED) 거치대에 있는 모습'이였다.

  모토로라 레이저(이하, 레이저라고 함)의 두께는 7.1mm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로 과거 휴대폰 시절 '레이저'라는 제품이 보여주었던 '슬림(SLIM)'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모습이다.


  바닦에 놓아두면 위 사진처럼 바닦면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슬림함이 강조된다. 


  슬림하다고 해서 작은 것(Compact)은 아니다! 레이저는 4.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며, qHD 즉, 960x540 해상도의 Super AMOLED Advanced를 채택하였다. 4.3인치라고 하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들의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크기와 비슷하지만 해상도 부분에서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위 사진은 '레이저'의 잠금화면 모습이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잠금화면에는 잠금해제와 볼륨전환(진동-소리) 버튼이 존재하는데... 레이저에서는 카메라 버튼이 있어 잠금해제없이 바로 카메라 버튼을 조작하여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전면부에는 강화유리로 유명한 '코닝(Corning)'사의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스크린을 적용했다.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물 튀김 방수 코팅이 추가되어 스마트폰 주변에 물이 튀기는 경우 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준다.


  레이저 상단에는 충전에 사용되는 포트와 함께 미니 HDMI 포트, 그리고 3.5mm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레이저는 상단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는 1080p HD 동영상 녹 화및 재생이 가능한 8백만 화소의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다. 1080p HD 동영상 녹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손 떨림 보정 기술을 통해서 사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레이저의 뒷면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신기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배터리 덮개'가 위치하는 부분이다.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배터리 일체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레이저이다. 즉, 아이폰 처럼 배터리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레이저의 뒷면에서는 배터리 커버가 분리되면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연결 부분이 없다.

  거기에 하나 더 레이저의 '뒤태'를 더욱 멋지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레이저로 커팅된 '케블라 섬유(KEVLAR fiber)'의 사용이다. 케블라 섬유는 방탄조끼나 항공기 소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손 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부드럽지만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레치에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만나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하여 짧은 동영상을 담아본다.


  어느정도 '레이저'를 체험하고 있을 때 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레이저의 특징은 실제 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짧은 소개 동영상이 재생된 후 모토로라의 신제품 '레이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모토로라가 이야기하는 '레이저(RAZR)'에 대한 첫 특징 역시 '슬림'이였다. 7.1mm의 초슬림한 두께를 통해서 과거 '레이저'에 대한 명성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슬림한 '레이저'가 튼튼하기까지 하다는 이야기로 케블라섬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 라미네이트식 접합 방식을 사용하여 디자인과 견고함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 레이저 전면에 사용된 스크레치에 강한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 역시 튼튼한 제품에 대한 설명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물 튀김 방수 코팅인 'Motorola Splash-guard'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참고로 이 부분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모토로라의 디파이는 '생활방수'정도가 가능하여 레이저 역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이저에서 이야기하는 '물 튀김 방수'라는 부분은 사용 중 레이저에 물이 튀기는 것에 방수라는 것이지... 물에 담그거나 하는 부분에 대한 '방수'는 아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2GHz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였고, 1GB의 DDR2 SDRAM을 탑재하고 있다. 내장메모리는 16GB이며, 외장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microSD로 확장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출시된 '레이저'는 '드로이드 레이저'라고 불리며 LTE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는 레이저는 LTE가 빠지고 3G를 이용하는 대신 MotoCast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MotoCast(모토캐스트)란 집이나 회사PC에서 원격으로 접속하여 저장된 컨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원격 접속 앱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물론, 대상 컴퓨터가 켜져 있어야 한다는 점은 기본 조건일 것이다.

  관련하여 소개 동영상을 만나보자!




  그 외에도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멀티 태스킹 지원, 3X4 문자입력방식의 다양화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라는 이름값을 하려는 듯 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만난 '레이저'의 모습은 '슬림하고 단단하다'라고 기억된다. 과거 휴대폰 시절 레이저가 사랑받았던 특장점을 스마트폰에서 잘 보여준 것이다. 물론, 기능 역시 기본에 충실하면서 모토로라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남은 문제는 이런 '레이저'의 모습을 요즘 사용자들이 좋아할 것이냐는 것이다. 레이저의 매력을 스마트폰에 잘 맞췄지만 과거 레이저를 사랑했던 사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레이저'라는 이름값에 맞는 대박 행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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