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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을 찾아 다니면 뭔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지역별 맛집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경우는 최소 1만원대 이상의 맛집으로 분위기나 시설이 좋다. 종로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이 많고, 이번에 소개할 '대학로'는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맛집이 많다.


  물론, 이런 이야기에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시며 몇몇 맛집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역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지...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학로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대학로'는 20~30대 젊은이들이 많는 찾는 곳이다. 그만큼 젊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나 공연, 패션이 대학로를 꾸미고 있다. 그만큼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커플들을 위한 공연이나 커피숍, 음식점이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분위기 좋은 곳'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보다 고급스러운 곳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사람이 '고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의 경우는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저렴하고 실속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퀸스타운(Queens Town)'은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퀸스타운(Queens Town)'의 모습이다. 사실, 최근 인기 맛집 블로그에서 소개되어 필자 역시 궁금하여 찾았기 때문에... 이미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맛집 소개와 달리 필자가 느낀 느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퀸스타운은 분명히 '대학로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레스토랑이지만 저렴한 메뉴들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어떤 레스토랑이 이렇게 메뉴 가격을 사방팔방에 써붙여놓았을까. 아무튼 이런 메뉴판의 등장이 보기는 않좋을지 몰라도, 대학로에 데이트를 나온 커플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퀸스타운 입구에 붙어 있는 '오늘의 스페셜'은 사실 '오늘'만의 스페셜은 아니고... 변함없는 '스페셜'이다. 그러니 위 사진 속 메뉴를 퀸스타운에 찾아가면 언제나 즐길 수 있다. (혹시 메뉴가 변경되기 전까지는...)



  퀸스타운의 분위기는 '레스토랑'과 같다. 즉,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꽤 더운 날씨에도 냉방을 하지는 않는다. 뭐랄까...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만, 그만큼 시설은 그냥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할까. 아무튼 요즘같은 날씨에는 특별히 냉방이 필요하지 않지만, 더위를 잘 타는 분들이라면 아무리 '퀸스타운'이 맛있는 맛집이라도 이런 부분은 꼭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오늘 날씨는 29도가 넘었다.)



  주문한 메뉴는 '떡갈비 바베큐 오늘의 볶음밥'과 '바베큐폭립 까르보나라'이다. 이렇게 주문한 것은 '오늘의 스페셜'이 가격대비로 추천메뉴이지만, 정식 메뉴의 맛도 궁금했기 때문에 두가지를 다르게 주문했다.


  참고로, 퀸스타운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주문한 메뉴에 '3,500원'을 추가하면 세트메뉴로 즐길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세트메뉴는 스프(고구마스프)와 식전빵(빵 2개) 그리고 음료(콜라, 사이다, 마운틴듀)이다. 세트메뉴는 '리필'이 불가능하다.



  메뉴와 함께 주문한 '세트'에 대한 부분이 먼저 세팅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세트메뉴(3500원 추가)에 대한 것으로 음료, 스프, 식전빵이다.



  우선, 퀸스타운에서 세트메뉴로 주문할 때 제공되는 '음료'의 모습이다. 그래도 레스토랑인데 플라스틱잔을 사용했다는 것은 살짝 아쉽지만, 캐쥬얼 레스토랑에서는 자주 볼 수 있으니 큰 단점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음료 자체가 리필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음료 리필은 가능한데... 퀸스타운에서는 기본 제공도 아니고, 세트로 3500원에 구입했지만, 리필되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필자의 경우는 식사할 때 1잔이면 충분하지만... 퀸스타운이 위치한 곳이 '대학로'이고,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생각하면 음료 정도는 리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식전빵은 '실망' 그 자체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 제공되는 식전빵을 먹고 퀸스타운이 '대학로 맛집'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마늘빵은 동네 제과점에 판매되는 것보다 못한 맛으로... 눅눅하고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세트메뉴에서 유일하게 칭찬을 하고 싶은 것은 '스프'이다.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양송이나 양파 스프가 아니라 '고구마 스프'를 제공한다는 것도 새로웠지만... 무엇보다 스프의 맛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주문한 메인 메뉴 중 하나인 '바베큐 폭챂 까르보나라'가 서빙되었다. 우선 전체적인 모습과 향은 꽤 만족스러웠다. 사실, 세트메뉴를 보고 실망하였기 때문에 메인 메뉴가 등장하였을 때는 다소 '까칠한 상태'였다. 그런데...



  '바베큐 폭챂 까르보나라'를 한 입 먹는 순간 그런 짜증은 싹 사라졌다. 까르보나라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였다. 특히, 바베큐 폭찹과 까르보나라가 어울릴까하는 의구심마저 싹 사라지면서 너무 맛있는 새로운 맛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스파게티면의 상태나 까르보나라의 크림소스 역시 '제대로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이때 또 하나의 메인메뉴가 등장했다.



  바로 '떡갈비 바베큐 오늘의 볶음밥'이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55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음직 스럽게 생긴 모습과 함께 향 또한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떡갈비 바베큐는 물론이고, 오늘의 볶음밥이나 야채 모두 제대로 맛있는 상태였다. 그야말로 5500원으로 어디서 이런 메뉴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주문한 메뉴를 통해서 '대학로 맛집, 퀸스타운'을 정리해보면... 분명히 '맛집'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메뉴에 3500원을 추가해서 '세트(set)'로 주문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3500원으로 즐기는 스프와 식전빵, 음료는 가격대비 맛 역시 '실망'을 주는 편이다. 그에 비해서 퀸스타운의 메인메뉴(오늘의 스페셜 포함)는 전혀 다르다!


  퀸스타운이 왜 '대학로 맛집'으로 불리는지는 메인 메뉴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퀸스타운을 찾는 분들은 세트메뉴 없이 '메인메뉴'만 주문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덧글] 이런 맛집 소개 글을 손님들만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퀸스타운'에 근무하거나 경영하시는 분들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덧글'을 남긴다. 퀸스타운의 메인 메뉴는 어디에 내놓아도 분명히 가격대비 맛으로 '맛집'이라고 불릴만하다. 하지만, 세트 메뉴는 분명히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음료의 리필이나, 식전빵의 맛은 '세트'메뉴를 찾는 분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고, 특히, 세트 메뉴가 메인메뉴 전에 나오는 만큼 퀸스타운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좋지 않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세트메뉴를 뺀다면 지인에게 대학로의 맛집으로 '퀸스타운'을 소개할 것이다. 참고로 이런 덧글을 남기는 것은 블로그 '세아향'에서는 직접 먹어보고 맛있는 집만 소개하는데... 퀸스타운은 분명히 '맛있는 맛집'이지만, 세트메뉴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런 덧글을 남긴다. 뭐랄까... 세트 메뉴때문에 소개하고 욕먹으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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