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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4일 강남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삼성노트북 센스 시리즈9'이라는 노트북의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CES 2011때부터 관심이 있던 제품이였기 때문에 '시리즈9'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살펴보았던게 사실이다. 특히, CES 2011에서 소개된 수많은 제품 중에서 '노트북(laptop)'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역시 실제 제품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실제 '시리즈9'에 대한 모습을 보고 느꼈던 것과 함께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펙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게 해보려고 한다. 우선, 스펙에 대한 이슈부터 살펴보자! (스펙부분은 시리즈9과 비교되는 맥북에어 13인치 모델과 비교한다)






  모든 IT 제품에서 중요한 것은 그 제품은 작동하고 운영하며 관리하는 기본 소프트웨어인 'OS(운영체제)'이다. 노트북 역시 운영체제가 변하는 것에 따라서 전혀 다른 시스템이 된다. 물론, 하드웨어 역시 OS에 맞춰지므로 OS만을 쉽게 변경해서 사용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할 때, 기본적으로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OS를 기준으로 이야기한다.

시리즈9 : 윈도7 홈 프리미엄
맥북에어13 : OS X Snow Leopard

  OS 분야를 이야기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환경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윈도7과 OS X는 너무나 다르다. 가장 다른 부분은 바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들과의 호환성이다. 윈도우 계열이 많은 사용자들을 갖고 오래동안 사랑받아온 환경에서 OS X의 사용은 다소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OS X에서 한영전환뿐만 아니라 실행파일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프리웨어)를 검색/다운받는 방법등이 너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윈도7이 세계 최고의 OS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물론, 윈도우가 최다 사용 OS임에는 맞다) OS X에 적응하게 되면 칭찬을 많이 하게 될 정도로 매력적인 OS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국내 사용환경에서 사용자가 너무 많이 컨트롤해줘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과 같은 환경은 OS X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국내에서 ActiveX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 OS X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전부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몇몇 사이트들은 페이지가 정상상태로 실행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인터넷 사이트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윈도우계열에서는 문제없이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변경되지 않으니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인 것이다.

  참고로, 맥북에어에서 '윈도우'를 구동할 수 있으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추가로 OS를 구입하는 경우 최소 11만원부터 최대 27만원의 가격이 추가로 필요하다.




  컴퓨터에서 OS 다음으로 많이 살펴보는 것은 'CPU'이다. 중앙처리장치인 CPU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만큼 컴퓨터에서 많은 작업을 하는 중요한 부품이기 대문이다. CPU가 좋다고 컴퓨터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빠른 컴퓨터가 되기 위한 한가지 조건이 만족되는 것이다.

시리즈9 : Intel 2 Generation Core i5 1.4GHz
맥북에어13 : Intel Core2 Duo 1.86GHz

  맥북에어가 처음 소개된 2010년 하반기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바로 CPU이다. 2010년 하반기에 출시한 맥북에어는 분명히 당시에도 i5를 탑재한 노트북이 있었는데... 2년전인 2008년도 3분기에 발표된 Core2 Duo CPU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Core2 Duo의 경우 과거 '넷북'이 인기있던 시절 울트라씬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니 당연히 CPU에서는 시리즈9이 체택한 Core i5가 분명히 세대를 변경한 만큼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CPU의 차이가 컴퓨터 전체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CPU부분만을 놓고 생각할 때 시리즈9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당연하다!




  메모리(RAM)의 용량이 크면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되며 동시에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원하는 용량이 커질수록 좋다는 것이다.

시리즈9 : 4GB DDR3
맥북에어13 : 2GB DDR3 + 2GB DDR3(추가시 129,800원 추가)

  위에서 CPU를 놓고 비교한 모델을 서로 생각할 때 맥북에어13인치가 2GB 부족한 메모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들이면 시리즈9과 동일한 4GB 조합이 가능하므로 추가비용인 129,800원만 생각한다면 두가지 제품은 동일한 사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로 맥북에어는 현재 4GB가 최대 메모리 지원이다. 시리즈9은 현재 발표된 내용은 없지만 해외 행사에서 8GB 탑재 모델이 확인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추가로 8GB까지 메모리 확장을 지원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PC용 저장장치로 컴퓨터에서 가장 느린 성능을 보여준다는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버)를 SSD로 변경한 것만으로 두가지 노트북 모두 대단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시리즈9 : 128GB SSD
맥북에어13 : 128GB SSD

  애플의 제품이 간단한 스펙정도는 언급하지만 실제 사용한 부품에 대한 내용은 비밀로 한다고 하니 정확한 SSD의 성능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의 SSD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확인했을때 두가지 제품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3D와 같이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요즘 컴퓨터의 성능에서 그래픽프로세서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시리즈9 : Intel HD Graphics 3000
맥북에어13 : NVIDIA GeForce 320M

  실제 맥북에어의 GeForce 320M 칩셋이 조금 더 우세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사실이지만... 실제로 CPU에서 비교한 부분과 연관되는 만큼 두 제품중 무엇을 고른다는 것이 어렵다. 지난 25일 출시한 맥북에어프로에서도 i5와 i7 CPU를 사용하는 경우 Intel HD Graphics 3000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CPU가 다르기 때문에 그래픽칩셋사용도 다르며 GeForce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이밍을 할 때 지포스가 좋다는 이야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시리즈9 : HDMI, USB(3.0지원), Micro SD
맥북에어13 : USB, Mini Display, SD

  실제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외부 장비들과 연결하기 위한 '소켓'이다. 이런 소켓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자들은 행복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시리즈9이 뒤늦게 출시한 만큼 사용자에게 필요한 부분이 조금더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HDMI라는 포트를 지원함으로 해서 고화질의 동영상등을 HD TV에서 제생할 때 좋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USB 3.0 지원은 차후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약간 우위를 점하는 점이다. (물론, 현재는 USB 2.0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3.0 전환시 지원이 되냐 안되냐는 큰 차이일 수 있다.)




  노트북에서 '두께 싸움'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왜냐면 그 동안 애플이 보여준 '두께'는 세계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물론, 더 얇은 제품이 출시해도 '슬림함은 맥북에어'라는 공식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리즈9 : 15.9 ~ 16.3mm
맥북에어13 : 3~ 17mm

  분명히 시리즈9이 0.7mm정도 얇다. 하지만 맥북에어의 최소 두께인 3mm를 생각하면 '아직이다'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최고 두께를 놓고 생각한다면 시리즈9의 16.3mm는 대단한 것이다. 이 부분을 놓고 이야기한다면 두께에서는 삼성이 승리했지만, 디자인에서는 맥북에어의 3mm때문에 '아직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리즈9 : 1.31kg
맥북에어13 : 1.32kg

  시리즈9이 0.01kg 가볍다. 무게 역시 분명히 시리즈9이 가볍지만 0.01kg을 느낄 수 있는 사용자가 없다는 점에서 애플의 편을 드는 사용자가 있는 것이다. 이 부분 역시 시리즈9이 가벼운건 사실인데^^;;

  사이즈(두께)와 무게를 놓고 생각할 때 삼성전자의 '시리즈9'은 굉장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국내 어떤 노트북이 애플의 맥북에어와 이렇게 수치적인 싸움을 할 수 있었냐고 되묻고 싶다. 물론, 아직 절대적인 승리를 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mm와 g의 싸움이지만 이런 모습이 국내 기업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시리즈9 : 7시간 이상
맥북에어13 : 7시간 이상

  노트북이 '휴대성'을 강조한 컴퓨터라고 생각할 때 어댑터 사용은 기본적인 조건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내장 배터리만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냐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기존 애플 제품은 빵빵한 배터리로 유명했던게 사실이다. 필자 역시 맥북에어를 사용하면서 제공되는 배터리 수명에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리즈9 역시 맥북에어와 동일한 배터리 수명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SSD'와 같이 삼성SDI에서 제공하는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인데?'라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미 시리즈9에 관심이 있어서 기사로 발표된 내용을 확인했던 분들도 있다. 

시리즈9 : 249만원
맥북에어13 : 169만원 + 메모리2GB추가 129,800원 + 애플케어(2년A/S추가) 25만원 + 윈도7홈에디션 11만원
                       = 약 218만원

  윈도우 컴퓨터가 없는 사용자가 두대의 노트북을 놓고 구입할 때 필요한 비용은 약 30여만의 차이를 보여준다. 분명히 맥북에어가 30만원 저렴하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80여만원의 차이는 분명히 아니다. 애플 컴퓨터(iMAC과 맥북에어)를 사용하는 필자 역시 애플케어를 구입하여 2년 A/S를 추가한다. 이에 비해서 국내 기업의 컴퓨터는 A/S에 대해서 조금 더 관대한것이 사실이다. 이런 저런 걸 생각할 때 '30만원'은 분명히 갈등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고가'의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이래적이다. 그런데 '센스 시리즈9'은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은 가격적인 부분을 '프리미엄'이라는 이야기로 숨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사실, 우리는 해외 제품들을 볼 때 '프리미엄'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헤드폰 역시 '프리미엄 헤드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해외에서 수입해오면서 비슷한 음질의 그것과 비교할 때 높은 가격임에도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그런데 국내 기업이 '프리미엄'을 이야기하면 그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한다. 그렇다고 '시리즈9'이 말로만 프리미엄을 외치는 것일까? 이웃블로거인 '러브드웹'님의 시리즈9 포스트를 살펴보면 패키지박스나 파우치등 기본 제공하는 악세사리에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가격'적인 부분이 시리즈9을 구입할때 주춤하게 만든다는 것은 분명히 동감한다. 하지만 그만큼 프리미엄노트북으로써의 시리즈9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그리고 출고가가 250만원이라고 하는 부분은 우리가 쉽고 자주 구입하는 방법인 '인터넷'에서는 결국 좀 더 싸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본다.

  가격적인 면만 이슈화되고 중요시 되는 것보다 제품을 놓고 생각할 때 삼성전자의 '시리즈9'은 분명히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괜찮은 제품으로 인정받기 충분한 제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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