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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주 챙겨먹게 되는 메뉴 가운데 하나가 '쌀국수'이다. 처음에는 쌀국수의 향이 싫어서 즐겨먹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쌀국수를 좋아하는 분 덕분에 연속으로 3일간 쌀국수 집에 가서 반강제로 쌀국수를 먹고나니 제대로 된 쌀국수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이 이야기가 약 4~5년전 이야기인 만큼 지금은 '쌀국수'가 다이어트 메뉴 또는 해장 메뉴로 손색이 없음을 지인들에게 추천할만큼 쌀국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한달에 1~2번 갑자기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면 집 근처에 쌀국수집이 없어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경험했는데, 이번 글에서 소개할 '별내 맛집, 포로이'를 발견하면서 이제는 손쉽게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여유있는 주차공간부터 음식점의 외부 디자인까지 시선을 끌기 충분한 곳이 바로 '포로이'이다. 쌀국수집에서 'Pho'를 가게 이름에 붙이는 이유는 '베트남 쌀국수'를 'Pho(포 또는 퍼)'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로이'의 간판 모습이다. 단순하지만 깔끔한 모습이 음식점을 방문할 때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우선, '포로이'를 별내맛집으로 소개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분위기'이다. 쌀국수가 많이 대중화된 메뉴라고 해도 아직은 일반 한식메뉴에 비해서 쌀국수는 분명히 '외식'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외국 음식(메뉴)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쌀국수집이 보다 예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게 되면 많은 장점이 있다. 필자만 해도 와이프 혹은 가족과 함께 쌀국수집을 찾는데, 그때 인테리어가 멋진 곳은 그만큼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 맛도 중요하지만 왠지 깨끗하고 세련된 음식점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고 할까...
포로이는 룸(방)이 별도로 있지 않지만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고, 테이블과 의자가 세련되고 편안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그런 점에서 느껴지는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메뉴의 구성이나 가격은 일반 쌀국수집과 유사하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메뉴(음식)은 '얇게 썬 안심 쌀국수'와 '닭고기 석쇠구이와 짜조'이다. 다양한 쌀국수 가운데 '얇게 썬 안심 쌀국수'를 주문한 것은 다른 메뉴와 달리 '한우'를 사용한다고 해서 였고, '닭고기 석쇠구이와 짜조'는 다른 쌀국수집에서 만나기 어려운 메뉴였기 때문이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나 반찬(?)의 상태가 깨끗하고 정갈했다.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이렇게 서브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반찬에서도 그 집의 위생상태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포로이는 칭찬받을만큼 깨끗하고 정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 서빙된 메뉴는 '닭고기 석쇠구이와 짜조'이다. 닭고기를 구워서 신선한 야채와 함께 특재 소스로 비벼 먹는 메뉴이다. 처음에는 너무 단순한 모습때문에 '이게 뭔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맛을 본 느낌은 '만족스럽다'였다.
사진에 보이는 '짜조'의 경우는 애피타이저일 뿐, 특별히 밥을 비벼서 먹는데는 관련이 없어 보였다. 맛도 보통...
특제소스를 넣고 비벼놓은 '닭고기 석쇠구이와 짜조'의 모습이다. 사진에서는 간장에 밥을 비벼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그 맛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깔끔한 맛과 닭고기 석쇠구이의 맛이 잘 어울렸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기에 좋은 메뉴였다.
국물의 향과 맛, 고기 상태, 면의 양... 모두 만족스러웠다. 앞에서 이야기한 숙주나 반찬의 상태 역시 만족스러웠으므로 최근 맛본 '쌀국수' 가운데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을만한 느낌이었다.
특히, 부드러운 안심과 쌀국수를 같이 먹었을 때의 만족도는 포로이를 '별내 맛집'으로 추천하는데 커다란 이유가 되었다.
포로이는 '쌀국수 전문점'다운 맛과 멋 그리고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다른 점도 칭찬하고 싶지만, 주변에 쌀국수집이 없다는 점에서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땐 포로이'라고 하는 소개를 통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그만큼 쌀국수가 먹고 싶은 분들에게 포로이는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