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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박중훈쇼, 기대해도 될까?

세아향 2008. 12. 10. 12:00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이란 프로그램이 14일(일요일)에 KBS2 TV를 통해서 공중파로 방송된다. 영화배우 박중훈이 진행한다는 것도 충분히 이슈되기 좋지만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장동건이 첫회 출연자라고 하여 더욱 관심을 받는게 사실이다.
 
기대가 커지면 실망도 커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 당연히 30%도 만족해도 좋게 보던 것들을 50%가 넘는 만족도에서 나쁘게 보게 된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박중훈쇼는 과연 기대할 만한 점이 있는가 살펴보자.

다양한 출연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박중훈 쇼의 첫 출연진은 바로 장동건이다. 걸조(걸어다니는 조각상)의 대표주자인 그를 공중파TV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시청률을 보장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동건의 공중파 출연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무릎팍도사인건 왜일까?)

박중훈, 1966년 생. 현재 나이 43살.
1986년 영화 깜보로 영화계 데뷔.

22년이라는 긴 연예생활과 함께 넓은 인간관계를 자랑하는 그이기에 시청자들은 기대하게 된다. 장동건도 나왔는데...누군들 못나올까? 박중훈이 나오라고 하면 나오나보다...이런 생각이 맞아 떨어진다면 박중훈쇼에서는 그간 중복출연하던 연예인이 아닌 TV에서 볼 수 없는 그런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대박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TV를 틀면 동일한 연예인이 나와서 방송프로그램마다 비슷한 사연을 말해서 많이 식상한게 사실이다. 가끔은 "어~ 놀러와에서 한얘기를 야심만만에서 또하네?"이런 경우도 있을 법한게 요즘이다. 그만큼 나오는 연예인들만 나오다 보니 얘기거리가 한정된거 당연지사. 이런 점에서 시청자의 기대가 바로 박중훈쇼의 핵심적인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낯설은 MC의 색다른 진행???
이부분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박중훈이라는 영화배우가 MC를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만큼 했던 질문도 다르게 들릴 수 있는게 바로 신선함이다. 그러나 단점은 바로 그것에 공존하게 된다. 같은 질문을 과연 유재석,강호동처럼 맛깔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지금까지 토크쇼를 지켜보면 단점이 먼저 강조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면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화 된다. (단, 어느순간이라는 시점을 지나지 않고 프로그램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최근 종영한 "윤도현의 러브레터" 역시 이런 경우이다.

2002년 월드컵 호황과 함께 윤도현이라는 락가수가 진행을 보게 되었다. 거칠은 음성은 절대 듣기 좋은 음성이 아니였다. 그리고 또하나 매끄럽지 않은 진행 역시 윤도현은 진행에 맞지 않는다고 보여주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윤도현은 자신의 위치에서 딱 필요한 진행자로 변해져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진행에 웃음으로 보답하고 그를 보며 환호했다.

이렇듯 낯선 MC의 등장은 신선함이라는 장점과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다는 장점을 동시에 갖게 되므로 다른 유사 프로그램과 박중훈쇼가 다른 차이를 보여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동시간대 방송 편성표의 독보적인 장르이다???

이번주 일요일(14일) 방송 편성표를 보면 동시간대에는 토크쇼라는 장르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월요일에 주로 편성되었던 토크쇼가 일요일 야간에 편성되어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는 강하게 끌리는 매력이 될것이다.

그리고 최근 경제가 어려워서인지...개그 콘서트의 활약을 이어 받아서 채널 고정되기 쉬운것도 장점인 것이다. (1시간 재미있게 개콘보고 잠깐 화장실 갔다왔더니 박중훈쇼가 해서 보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문제는 MBC의 뛰어난 다큐프로인 "북극의 눈물"이라는 복병(?)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북극의 눈물 1편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었고 2편에 대한 기대가 있다. (관련 포스트 : 북극의 눈물은 바로 우리의 눈물이다.) 그런 만큼 북극의 눈물을 보는 시청자가 많을 것이다. 동시간대에 이런 프로가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데로 박중훈쇼는 약 10분정도 먼저 시작한다.



방송에 대해서 조금만 아는 분들은 알 것이다. (예전 온에어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방송에서 5분~10분 먼저 방송된다는 것은 다른 프로를 보던 시청자들도 광고 대신 잠깐이라도 봐주길 바라고 그시간에 재미있다면 계속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만약 개콘을 본 시청자가 북극의 눈물을 시청하기 전에 박중훈 쇼를 보고 재미가 있다면 "채널고정"이 된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아직 방송전이기에 추측도 안되는 내용이므로 우선은 14일 첫방송을 통해서 박중훈쇼를 만나보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이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라는 제목처럼 일요일하면 생각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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