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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을 빼고 싶다면,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다고 한다. 차가운 날씨 덕분에 떨어지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만큼 체내에서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도 더 늘어나서 여름보다 더 많이 먹고 몸에 영양소를 저장하려고 하는게 본능이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는 추운날씨를 잊게 만들어주는 '주전부리'가 여름보다 많다. 대표적으로 떡볶이와 물오뎅과 같은 대표적인 길거리 분식을 시작으로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등이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단지에도 들려오던 '찹쌀떡'장수의 우렁찬 목소리까지 길고 긴 겨울밤에 느끼는 허전함을 달래주는 수많은 주전부리덕분에 행복했었다.

  하지만, 요즘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나 호떡 장사를 보기 힘들어지지 않았나? 필자 역시 퇴근길이면 부모님을 위해서 가끔씩 사가던 이런 '겨울만의 주전부리'가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다. 내심 저런 장사가 돈이 되지 않아서 사라졌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에서야 이유를 알듯하다.

  바로, 오뚜기와 같은 식품업계에서 판매하는 '엄마표 호떡'이 길에서 파는 호떡과 버금갈 정도로 맛있기 때문이다. 실제 판매는 1~2년 전부터 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길거리표 호떡'과 비교가 되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에서야 '엄마표 호떡'의 승리를 알게 되었고, 길에서 '호떡집'이 사라진 이유를 알았다.

  '엄마표 호떡'의 준비물은 단 하나, 시중에서 쉽게 구하는 '호떡믹스'이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백설에세 만든 '바로 구워먹는' 찹쌀호떡믹스를 사용한다. 가까운 슈퍼나 구멍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호떡믹스는 약 3천원대의 가격으로 7~8개의 '엄마표 호떡'을 만들 수 있다.

 
  호떡믹스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호떡빵 가루, 호떡쨈 가루, 이스트이다. 옛날에 밀가루로 만들어보겠다고 했다가 실패했는데... 이스트를 넣어야 부풀어올라와서 부드럽게 되는것같다. 또 하나 호떡을 맛있게 해주는 '호떡쨈'역시 설탕만으로 만들었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난다.


  밀가루 처럼 보이는 '호떡빵 가루'와 '이스트'를 반죽하기 좋은 스테인레스 볼에 쏟는다. 이때, 반죽을 위한 물을 넣기 전에 호떡빵 가루와 이스트를 가루상태에서 먼저 섞어주면 두 가루를 잘 섞어줄 수 있다.


  필자처럼 '정수기'를 사용해서 따뜻한 물(뜨거운물과 찬물을 섞어서 만듬)을 만드는 경우라면... 끓는물이 아니므로 실제 사용법인 '뜨거운물 반컵과 찬물 한컵'을 반대로 해서 '뜨거운물 한컵과 찬물 반컵'으로 해준다. 알다시피 정수기의 물은 덜 뜨겁고 더 차가우니까...


  또 하나의 노하우! 바로 따뜻한 물을 넣고 반죽을 할때 거품을 내는 도구를 사용하지 말고 주걱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자. 반죽기의 경우 안에 반죽이 들어가면 반죽을 만들기도 어렵고 잘 섞기도 어렵다. 특히, 호떡반죽은 반죽 자체가 걸죽하기 때문에 반죽을 만들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


  호떡쨈 가루를 그릇에 덜어놓으면 준비는 모두 완료된다. 보통 '호떡믹스'제품에 따라서 30분 정도 발효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고 바로 호떡을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물론, 바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경우 약간 가격이 높지만... 맛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30분정도 기다려서 호떡빵을 발효해야 하는 제품은 '꼭~!!!' 시간을 지켜야 한다. 정해진 시간을 덜 채우거나 더 채우는 경우 호떡맛이 생각과 달라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호떡빵 반죽에 호떡쨈 가루를 안에 살포시 넣어서 살짝살짝 구우면서 눌러주면... '엄마표 호떡'이 완성된다. 처음에 하면 호떡쨈 가루가 열에 놓으면서 터져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조심해서 구워주면 생각보다 쉽게 호떡의 모양 그대로 만들 수 있다. [대형마트를 가면 호떡 구이용 전용 도구도 판매하지만 필자처럼 일반 뒤집개를 이용해도 괜찮다.]


  드디어 완성된, 엄마표 호떡이다. 딱 30분이면 이렇게 호떡 한접시가 뚝딱하고 완성된다. 그만큼 엄마손이 '요술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덕분에 쉽고 빠르고, 자상한 엄마가 되었다. 물론, 필자처럼마를 위한 '서비스'로 '아들표 호떡'도 괜찮다~ 맛은... 역시나 직접 만들면 다 맛있는건 변함이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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