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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다는 루머와 기사(?)를 보면서 기다린게 벌써 2년은 되어가는 듯 하다. 아이폰의 갈증을 참기위한 대체상품인 '아이팟 터치'[일명, 아이폰의 바이브레이터...약간 성인틱하긴 하지만 이 표현은 정말 정확한듯 하다. XX대신에 사용하는 바이브레이터처럼 아이폰이 없어서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니까...]때문인지 이제는 아이폰에 대한 지름신이 시들한것도 사실이다.
아이폰과 같이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이 판매되는 시장을 살펴보면 다양하고 변화가 빠른 IT시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어떤 제품군과도 비교해도 발전과 변화속도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장에서 한곳에 시선을 멈추고 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최근 2~3달 사이에 그런 현상이 보여지고 있다. 바로 'Palm Pre'가 그런 현상을 불러오는 주인공이다. Palm(이하 팜)이라고 하면 흑백LCD로 된 PDA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다. PDA시장에서 HP가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일무이하고 완벽한 주인공이였던 팜이지만...국내에서는 팜보다는 화려하고 다기능의 HP iPaq이 인기였다.
그러나 그것은 몇몇 소수의 인원들에 대한 칭찬으로 들릴 뿐이였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Palm Pre(팜 프리)는 정말 물건중의 물건이다. 이제 왜 필자가 제목에서 '지름신 제대로 오는 Palm Pre'라고 했는지 느껴볼 차례이다.
처음 제품을 만나는 것은 바로 '포장된 상태' 즉, 박스상태이다. 팜프리 역시 박스 상태에서 첫 대면을 한다. 약간 길쭉한 모습의 박스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는듯 하지만....잘보면 모서리가 각이 져 있다. 우리가 진열대에 제품을 비스듬히 진열하는 것처럼 박스 자체가 기울어지게 되어있다.
박스 포장에서 비닐커버를 벗기고...흰색 박스의 속살(?)을 살며시 구경해보면 화들짝 놀란다. 밝은 주황색으로 되어진 포장이 신선하다 못해서 톡톡 튀게 느껴진다. 그와 대비되는 팜프리 자체는 검정 그 자체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특징과 달리 작은 크기라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국산 스마트폰도 사실 국내 사용자에게는 '커다랗다'고 느껴진다. 요즘 휴대폰이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크기라고 생각하고 비교할때 스마트폰은 확실히 국내 사용자에게는 한손에 쏘옥은 힘들다. 대신 외국인들에게는 적당한 크기지만...얘기가 나와서 잠깐 이야기해보면...해외에서 근무하시거나 외국인들은 커다란 휴대폰을 가방이나 허리에 차고 다니는 모습도 많이 본다. 그 만큼 국내에서는 '슬림'이 중요한 기능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그건 우리나라의 이야기인듯 하다.
박스안에는 팜프리와 PC연결용 케이블, 설명서(2개), 이어폰, 팜프리 파우치, 그리고 동그란것(?)이 들어있다. 특별한 구성품은 아니지만...역시나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 팜프리와 동그런 저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작고 귀여운 팜프리의 모습. 그리고 저 동그란 것의 용도는 바로 '충전기'이다. 팜프리를 저 위에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고 한다. 신기신기~ 팜프리는 충전하는 모습도 신기할 뿐이다. [사실....이 동그란 것때문에 한번 지름신이 왔음... 새로운 기능은 지름신이 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박스를 개봉하고 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외관 디자인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휴대폰과 당연히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안드로이드폰, 아이폰등 현재 내놓라 하는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보자. 역시나 앞에서 언급한 대로 조그맣고 예쁜 디자인이 비교해보면 볼수록 확실해진다.
팜프리는 검정 조약돌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반짝반짝한 조약돌처럼 작으면서 단단하고...외부에서 버튼이 거의 안보이는 형태라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팜프리를 보면 해외사용자보다 국내사용자(동양인)에게 더 많이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양인의 작은 손에 딱 맞는 제품이 아닐까...SCH-M480등 국내 스마트폰의 크기에 놀라서 포기했던 필자는 이부분에서 다시 지름신이 왔다 -_-;;;]
디자인을 조금더 살펴보자. 애플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마우스(마이티 마우스)의 볼처럼 동그란 볼이 전면부에 있을뿐 나머지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며, 팜프리 본연의 '유광(반짝반짝)'처리로 깔끔하고 예쁜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유광제품이 지문때문에 지적질을 많이 당했지만....지문따위(?)가 문제가 되겠는가...유광의 포스가 지문의 압박을 생각도 나지 않게 한다.
슬라이드 형태로 숨겨진 키패드는 역시 팜프리가 스마트폰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준다. 외국인들의 손가락 굵기를 생각하면 너무나 작은 크기이지만...그래도 좋게 보면 귀엽게 보인다^^;
작은 키패드에 영어만 쓰기도 저렇게 빠듯한데...이럴때보면 키패드에 한글(자음/모음)을 새겨넣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다....이휴 그 생각하면 아이폰보다 팜프리가 국내에 더 유통될 확률이 낮을듯 하다. 팜터치(?)라도 안나올려나?
아래 사진은 팜프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메뉴구성과 전화다이얼, 인터넷접속모습, 카메라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팜프리 역시 중력센서를 이용해서 휴대폰 화면을 돌리면 화면안의 내용도 돌아간다. 처음에 아이팟제품에서 사용해서 엄청 신기해서 지름신이 왔었는데...이제는 국내업체(삼성 햅틱등)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기능인듯하다.
[위에 있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아 보이는 팜프리 화면에서도 이렇게 예쁜 메뉴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사용된다. Fackbook과 구글등 다채로운 인터넷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며...일정관리, 연락처, 메신저(AIM)등의 스마트폰이라면 가능한 기본 기능을 당연히(?)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GPS기능까지 제공한다고 하니....기능으로 부족함은 절대 없어 보인다.
팜프리[Palm Pre] 간단 제원 3.1 인치 320x480 터치스크린(멀티터치), OMAP CPU 채택, 무선랜, 8GB 내장메모리, 300만화소 내장 카메라, GPS 및 슬라이드 방식 QWERTY 키보드, 마이크로USB 단자. |
지금까지 박스개봉기부터 기능까지 살펴 보았던 팜프리. 어떻게 지름신이 왔는지 모르겠다. 현재 6월 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해외에서도 기대감은 거의 아이폰의 첫 출시와 비견될 정도이다. (일명, 팜의 역습이라고 까지 불린다고 함....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패러디?)
아이폰이 2~3년정도 루머만으로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할때, 팜프리는 더더욱 만나기 어려운 놈(?)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갖고싶다'라는 지름신은 그런 상황으로 설명되지 않으므로...필자 또한 급 '갖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무선으로 충전되는 팜프리의 모습을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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