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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많은 맛집이 있는 곳이 '강남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남역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한집 걸러 한집이 맛집일 정도이니 강남역에서는 '맛집'을 찾는 것보다 '빈 테이블'을 찾아서 앉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맛집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강남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상가들의 임대료 또한 높을 것이며 그런 높은 임대료를 위해서는 '맛집'이 아닌 음식점이 오래동안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맛있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강남역 부근에 많아지게 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암튼, 강남역에서 '편의점'을 제외하면 음식점의 절반 이상은 대부분은 특색있고 맛있는 그런 음식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강남역의 맛집에서 '추억과 세련됨'이라는 퓨전틱한 제목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 많으면 더 고르기가 어렵다고 했던가... 강남역의 맛집이 많은 만큼 어떤 음식을 어떻게 골라서 먹을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강남역을 찾았던 필자도 맛집을 곰곰히 생각한 끝에 이런 생각을 해봤다!
TV 맛집 코너에서 항상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맛집'에 대한 평가를 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손 맛' 또는 '고향의 맛'이다. 그런 것이 돈이 없거나 해서 그 맛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먹었던 그런 맛에 대한 향수이자 그리움일 것이다.
필자 역시 돈이 없어서 '추억의 맛'을 찾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끔 '또 다른 새로움'을 위해서 과거에 즐겼던 그런 맛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떠올린 메뉴는 바로 '떡볶이'와 '붕어빵'이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강남역이 갖고 있는 '세련됨'으로 변신한 떡볶이와 붕어빵을 만나보자!
강남역 6번 출구에서 10여미터 나와서 바로 왼쪽 큰길을 따라가면 버거킹 옆에 있다. 문제는 전혀 '떡볶이집'같은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 역시 '퓨전'이라고는 해도 '떡볶이'하면 떠오르는 가게 이미지만 생각하고 있다가 베거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참고로, 베거백은 SBS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맛집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떡볶이 편에 출연했고 베거백에서 떡볶이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하였다는 것도 소개되었다.
수많은 말보다 실제로 보고 맛보는 것이 중요하니... 베스트 메뉴들 중에서 1번인 '미스터 백스 스페셜'과 6번 '철판 불고기 떡볶이'를 주문하였다.
2010년 11월에 다녀간 블로거의 메뉴와 필자의 메뉴가 똑같은 지점의 똑같은 메뉴라고 하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차이가 분명했다. '제대로 따져봐~'라고 생각은 했지만... 오전부터 이런걸로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지는 않아서 패스!
그런 기분때문인지 철판 불고기 떡볶이는 '비추 메뉴'가 되었다. 생긴거 만큼 맛도 특징도 별루 없는 메뉴로 판단되었다.
이렇게 떡볶이를 맛보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아쉬움'이 있어서 무엇으로 입가심을 할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이 바로 '붕어빵'이다. 겨울철의 별미이자 간식거리인 붕어빵이 강남에는 '도미빵'이라고 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봤다.
강남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편인 극장가라서 그런지 토요일 오전에도 '도미빵'을 찾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도미빵의 맛은 따끈따끈한 맛이 매력인듯 하다. 그리고 반죽이 바삭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빵같이 촉촉한 느낌이 일반 붕어빵과 달랐고, 팥 역시 부드러우면서 달콤함이 좋았다. 단, 미니 도미빵은 바로 구워서 준것이 아닌지 미지근하게 식어 있어서 맛이 별루 였다.
참고로, 아자부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팥이 들어있는 도미빵'을 먼저 맛보라고 하는 것이다. 무조건이다 무조건!
강남역에서 '떡볶이'와 '붕어빵'이라는 컨셉을 갖고 맛집을 찾아 본 결과 역시 '강남역'다운 가격으로 퓨전스러운 맛이 맛집답기는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추억의 맛'에는 다소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그때그때마다 맛이 다르다는 것도 강남역의 맛집을 좋아하지 앟는 이유이다.
하지만, 강남역에서 떡볶이와 붕어빵을 찾는다면 베거백과 아자부가 그 중에서는 가장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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