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


  2010년 12월. DSLR을 사용하던 필자가 NEX-5를 구입한 것은 그만큼 제품에 대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DSLR에게는 없었던 '휴대성'과 함께 DSLR만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은 NEX-5를 구입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이유이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이 넘는 기간동안 블로그에 소개된 약 1천여건의 포스팅에는 NEX-5로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NEX-5는 잘 만들어진 카메라였다!


  많이 사용하는 만큼 교체주기도 짧아지는 법이다. 약 2년이 지난 시점부터 'NEX-5'에 이어서 사용할 카메라를 찾아보았던 게 사실이고, 필자의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소니의 'NEX'시리즈와 라이카의 'X'시리즈였다.


  소니의 NEX는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사용성을 보여준 경험이 있었지만 아쉬운 것은 '변화'가 그렇게 없었다는 것이다. 과거 2년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은 재구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그런 점에서 라이카의 X2는 지금과는 완벽하게 다른 디자인과 성향을 보여주는 카메라였고, '라이카(leica)'라는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카메라였다. 하지만 큰 단점은 초점거리가 30cm 이상이어야 하며, 높은 가격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필자의 '시선'을 확 끌어당겨준 제품이 있으니 '삼성 NX300'이었다.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NX300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지만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프리뷰'형식으로 NX300의 '예쁜 디자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카메라'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디지털'제품이다. 센서를 비롯하여 커다란 액정과 다양한 기능들은 복잡한 IT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디지털'한 제품이 바로 '카메라'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너무 '전자제품'같이 디자인되었다면 그것은 '카메라'보다는 '디카'의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카메라는 옛날부터 '카메라'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NX300은 그런 부분에서 멋스러운 모습으로 '만족'스러운 첫 인상을 심어주었다.




  삼성 NX300의 바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디의 '가죽'부분이다.





  '가죽'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은 NX300의 '아날로그적인 매력'을 잘 표현하는 부분이다. NX300의 로고 역시 사용된 가죽 색상과 동일하게 처리하여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NX300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 역시 NX300의 '바디'를 멋스럽게 만들어주는 이 부분 때문이다.




  NX300은 기존에 출시한 삼성 카메라와 렌즈 호환이 '당연히' 되는 만큼 조금씩 삼성 카메라의 팬 층을 두텁게 해주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StrongArm님의 삼성 렌즈에 대한 소개글

 




  바디 상단의 모습 역시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부드러운 메탈릭 느낌의 바디 상판은 지금까지삼성의 NX 시리즈가 이야기한 '모던 레트로 디자인'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레트로(Retro)'란 과거에 대한 그리움으로, 삼성 카메라에서는 '모던 레트로'를 통해서 과거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모습을 재해석하여 복고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적인 감각과 트렌드까지 제품 디자인에 녹여 내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런 '모던 레트로 디자인'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삼성 카메라가 바로 'NX300'이다.




  사실,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라이카(Leica)'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디자인'을 고집하는 카메라의 경우 아쉬운 것은 '다양한 기능'이다. NFC를 비롯하여 와이파이(Wi-Fi), SNS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은 삼성과 소니와 같은 'IT 기업'들을 따라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특정 매니아 층에서는 '복고' 또는 '느린 변화'를 선호하겠지만, NX300이 갖고 있는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NX300은 디지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갖고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복고'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NFC 기능을 NX300의 디자인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복고'과 '현재'의 두가지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1130mAh의 배터리에 8GB의 MicroSD 메모리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3인치대 아몰레드 '터치' 스크린으로 삼성의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터치' 조작에 대한 강점을 카메라에도 적용시켰다.


  보통 '터치'조작이 가능한 카메라의 경우는 버튼(물리적인 버튼)을 없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카메라 사용자들의 경우는 버튼 조작에서 느끼는 편리함과 익숙함을 잊는다는 것은 왠지 어렵게 생각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NX300은 '버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터치'를 추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렌즈는 18-55mm 렌즈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NX300을 구입하고 일정 기간동안은 별동의 렌즈 구입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NX300은 '틸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하였다. 스위블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기존에 '틸팅'기능을 자주 이용했던 만큼 NX300의 '틸팅 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러운 변화였다.




  앞에서 이야기한 '터치' 조작은 실제로 NX300을 사용하면서 자주 사용될 기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버튼 조작으로 어려웠던 부분을 '손가락'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NX300은 '모던 레트로'라고 하는 디자인 철학에서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고'와 '현재'의 만남은 옛날부터 '카메라'가 갖고 있어야 하는 멋스러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재의 최신 기술이 탑재되는 것이며, 이것이 NX300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NX300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실제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면서 보다 자세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