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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필자는 '비싼 음식은 조금 먹으라고 비싼거야'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가격이 비싸서도 그렇지만 비싼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그 음식이 갖고 있는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은 비싼 음식으로 배터지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뭐랄까... '오늘은 무조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부모님을 모시고 집 근처에 있는 '남양주한우마을'을 찾았다. 이미 블로그 '세아향'에 소개한 것만 이번이 세번째이다. 물론 세번 이상 찾아갔고, 이번에도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는 것이다. 그만큼 변함없이 맛있는 음식점이다.


  무엇보다 '남양주한우마을'이 갖고 있는 매력은 '비싼 소고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남양주한우마을이 어떤 곳인지 바로 구경해보자!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주말이긴 하지만 분명히 늦은 점심 시간이다. 이 시간에 '남양주 한우마을'을 찾은 것은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식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입구의 모습만 보아도 점심시간을 지난 음식점의 모습은 아니였다. 2층까지 오픈해있는 것이 벌써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남양주 한우마을을 퇴계원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3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 역시 넓어서 차량을 이용할 때 전혀 부담없이 찾아보고 주차할 수 있다.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남양주 한우마을'의 위치를 다음 지도에서 검색하여 캡쳐하였다. 처음 소개할 때는 지도에서 표시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남양주 한우마을'을 찾아올 수 있다.


[관련 글 : 저렴하게 소고기를 즐긴다, 한우마을!]


  남양주한우마을 입구에는 위와 같이 가격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얼마나 저렴하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지 음식점에 들어오기 전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그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자신있음을 보여준다.




  '오늘의 세일'이라고 해서 하루 동안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소고기가 있어서 식사 뿐만 아니라 소고기를 구입하러 찾는 분들도 많다.




  남양주 한우마을의 실내 모습이다.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육점 식당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테이블이 넓어서 식사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는 만큼 분위기가 여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술을 드시는 분이 많아서 시끄러우면 가족이나 연인분들이 찾기 어려운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이 장점이다.)





  정육점 식당과 동일하게 상차림은 1인당 3천원의 별도 비용을 받으며 그 외에 고기나 음료, 술은 모두 개별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소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저렴한 소고기를 즐기기 위해서 남양주한우마을 찾는 분들이 많아서 주로 소고기가 많이 판매된다.


  소고기 가격은 식당 내부에도 안내되고 있는데, 실제로 맛있게 손질된 소고기에는 별도로 가격이 부착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원하는 부위와 양을 이야기해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양주 한우마을에서 구입한 제비추리와 치마살(치맛살)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상태가 양호하며 무엇보다 6만원으로 소고기 특수부위를 2근 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사온 소고기를 불판에 올려놓았을 때의 모습과 향기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강남쪽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회사 회식이나 지인들과의 저녁식사에서 '소고기'를 먹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불판 가득 소고기를 올려놓고 굽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제나 한두점씩 구워서 먹고 올려놓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인분만 먹고 된장찌게에 밥 먹고 왔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남양주한우마을은 '된장찌개'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말 그대로 '소고기'만 먹어도 서울에서 2인분 먹는 가격이면 배터지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





  남양주한우마을의 기본 상차림은 파절임과 김치, 양파무침이 전부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맛없는 반찬이 없다. 기본 상차림으로 제공되는 반찬들 덕분에 소고기를 더욱 맛있게 그리고 더욱 많이 먹을 수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김치와 양파무침은 남양주한우마을의 최고 반찬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화력도 강해서 잠시 상차림을 찍는 사이 고기가 맛있게 익어갔다. 특수부위의 경우는 부위마다 갖고 있는 식감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채살'을 추천한다. 만약 특수부위가 기름기가 없어서 퍽퍽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1++ 꽃등심'을 추천한다.






  1근 반... 약 1KG에 가까운 1++ 꽃등심의 가격이 6만원이라고 하면 어떤가. 서울에서 소고기집에 가서 1인분 주문을 하면 200g이 서빙되며 가격은 35000원에서 4만원 정도 받는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왜 남양주 한우마을이 '소고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필자와 가족이 먹은 소고기가 약 2kg으로 200g 1인분으로 따질 때, 10인분이다. 소고기를 10인분 먹었다고 하면 정말 '대박'으로 많이 먹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가격은 상차림까지 포함해서 15만원이 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고기만 5인분 주문한 가격인데... 10인분에 술과 음료수 그리고 밥까지 먹었으니 얼마나 저렴할까?


  분명히 '배터지게 소고기를 먹는다'라고 했는데 왜 밥과 냉면을 주문했을까?






  공기밥은 1천원이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우거지국은 공짜이다. 밥을 시키지 않아도 항상 준비되어 있어 맛있게 국물을 먹을 수 있다. 공짜라고 해서 '맛이 없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남양주한우마을에 오면 꼭 공기밥을 시켜서 공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다. 그만큼 맛있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는 메뉴이다.







  고기 먹을 때 냉면을 먹으면 살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될 수 있으면 고기집에서는 냉면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남양주한우마을의 '냉면'은 조금 다르다. 모밀냉면이라고 해서 면 자체가 다르고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깔끔하다.


  배가 부르고 살이 찌는 것을 넘어서 '맛있다'라는 생각때문에 모밀냉면을 꼭 주문해서 마무리한다. 밥과 모밀 냉면은 남양주한우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저렴하고 맛있는 '남양주한우마을'에 오시면 행복한 경험을 할 것이다. 추가로 '블로그 세아향을 보고 왔다'라고 이야기하면 주인분께서 음료수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실 것이다. 그만큼 처음 퇴계원 맛집으로 소개하였던 필자에게 남양주한우마을은 꾸준히 찾게 되는 맛집이다. 많은 분들이 맛있는 소고기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소개해본다.

[관련 글 : 소고기의 모든 것, 남양주 한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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