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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소개한 맛집을 찾아갔더니 사람도 너무 많고 불친절했어요!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이다. '인터넷'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나 약속장소를 정할 때,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맛집을 찾을 때... 우리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


  이러다보니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와 다른 상황을 마주치게 되는 경우를 흔하게 경험하는 것이다. 필자가 소개한 '맛집'의 경우 최소 2번 이상 방문을 해보고 소개를 하고 있지만 그대로 '맛'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이고, 서비스라는 것이 워낙 직원분과 관련이 있다보니 블로그에 담은 내용과 다른 경우도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필자 역시 '블로거'이지만, 한명의 '네티즌'이다. 그래서 맛집 역시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하여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 지난 주말 춘천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춘천하면 닭갈비'라는 말처럼 닭갈비 맛집을 검색해보았고 '춘천 3대 닭갈비 맛집'이라고 하는 곳을 찾게 되었다.


춘천 3대 닭갈비 맛집은 우성닭갈비, 1.5닭갈비, 우미닭갈비이다.

그리고 닭갈비 4대 천왕이라고 알려진 곳은 여기에 '산골 닭갈비'를 추가한다.


  단순하지만 왠지 믿음이 가는 이유는 한곳 한곳이 전부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만큼 많이 소개되었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우미닭갈비'로 결정하고 춘천여행을 떠났다.




  춘천 명동에 위치한 '명동 닭갈비 골목'의 모습이다. 여기에 위치한 '우미닭갈비'가 바로 오늘의 목적지 이다. 맛 뿐만 아니라 위치까지 마음에 들어서 결정한 곳이다. (명동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다양한 구경도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우미닭갈비에 대한 인기는 1~2년 사이의 이야기는 아니다. 춘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했고, 외부인들에게도 명동 닭갈비골목에 터줏대감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멀리서도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 바로 '우미닭갈비'이다.




  우미닭갈비가 위치한 곳은 '명동 닭갈비골목'으로 이 골목에 위치한 닭갈비집만 5~6군데 정도 된다. 그만큼 '닭갈비'를 쉽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우미닭갈비'와 '산골닭갈비'가 가장 유명하다.






  우미 닭갈비는 입구부터 다양한 정보들로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다른 닭갈비집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같은 시간에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 우미닭갈비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우미닭갈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아직 더웠던 8월... 우미닭갈비 내부는 후덥지근 하다고 느껴질 만큼 냉방이 잘 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부채질을 하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직원분들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았다. 20분간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이런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1시간은 더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문을 하지 않고 나왔다.


  1주일 전부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춘천에 오면 꼭 들려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 '우미닭갈비'인데... 음식을 맛보기 전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우미닭갈비를 나와서 찾은 곳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명동1번지'이다. 이곳 역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많은 손님이 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는 직원분들의 모습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어느 한명이라도 부채질을 하고 있지 않을 만큼 시원했다. (냉방을 강조하는 것은 춘천을 방문한 날이 30도를 넘을 만큼 맑고 무더운 날이였기 때문이다.)








  명동 1번지 닭갈비 역시 '맛있었다'


  사실, 춘천은 필자에게 2~3년 넘게 생활을 해 온 익숙한 곳이다. 그만큼 자주 찾았던 곳이 명동이고, 닭갈비골목이다. 하나 하나 비교하자면 분명히 가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평준화된 상태이다. 그만큼 명동 1번지 닭갈비 역시 우미 닭갈비만큼 맛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멀리 외지에서 찾는 분들은 인터넷에 매달려서 맛집을 검색하고 방문한다. 그것이 그 분들에게는 1년에 한번이 될지, 평생에 한번이 될 지 모는 것이다. 그런데 맛집이라는 곳에서 손님이 많다고 친절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물론 그 인기는 계속되어서 또 다른 손님이 방문하겠지만, 한번 방문한 손님은 그 맛집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춘천여행에서 '우미닭갈비'는 아쉬움을 주었고, '명동1번지 닭갈비'는 생각지 못한 행복을 주었다. 어디가 맛집이냐고 물어본다면 '명동 닭갈비골목의 닭갈비집은 비슷하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비슷한 맛을 보여준다. 왜 명동1번지 닭갈비를 소개했냐고 물어본다면... 친절하고 여유있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이다.



[덧글] 사실 우미 닭갈비를 소개하려고 준비하고 출발한 여행인데... 급하게 맛집이 변경되어 사진이나 내용에서 '멘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맛집이 아니라고 해도 주변에 있는 닭갈비 집 역시 맛있다는 내용으로 알아주시고, 명동 닭갈비집을 찾는 분들은 힘들게 줄 서지 마시고 주변에 다른 집으로 가셔도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시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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