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葉問)
주연 : 견자단(엽문), 웅대림(엽문의 아내)
개봉일 : 2009년
등급 : 미정
네이버총점
폭력성
선정성
세아향 평가
★★★★★
★★★★☆
☆☆☆☆☆
★★★★☆
오랜만에 소개되는 중국영화이다. 중국영화는 이연걸, 유덕화 등 1990년대 인기 영화로 액션느와르라는 장르와 중국무술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영화들이 많았다. 이번에 소개할 엽문역시 중국무술을 다루는 작품이다.
사실 엽문이라고 하면 발음하기도 힘들고 왠지 '정문'이 아닌 '옆문'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필자의 지인들에게 영화를 설명하면서 "엽문"이라고 하니까 예전 빈집처럼 성인 예술영화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엽문의 내
용 소개 이전에 간단한 설명을 하게 되면 바로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엽문이 사용하는 영춘권은 이소룡의 절권도의 바탕이 되는 무술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것이 바로 이소룡과 엽문과의 관계이다.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이다. 이소룡이라는 이름만으로 영화를 보는 시각이 변하는건 당연하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나면 엽문이 100% 중국 무술영화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고 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도(道)와 무술에 대한 내용이 잘 다루어져 있다. 특히 무술감독도 할 정도로 유명한 견자단이 엽문으로 나와서 일까 액션 하나하나에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들고 액션영화에서 말하는 '합'이 딱딱 맞아 떨
어져서 와이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도 어색함이 보이지 않았다.
특이 이번 엽문이라는 영화에서 특징은 바로 "황비홍"과 같은 절제와 도(道)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두편의 영화는 주인공이 절대적인 무적 고수이다. 하지만 이런 고수의 위치에서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단점을 깨주는 것이 바로 두 영화이다. 엽문 역시 영화내내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강한 고수의 위치이지만 그런 점이 절대 영화의 재미를 떨어트리지 않는다. (보통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수련을 해서 이기는 내용이지만....)
이런것이 바로 진정한 무술에서 말하는 무예(무도)라는 개념일 것이다.
엽문에서 나오는 액션신은 저작거리에서의 싸움이 아닌 도장에서 예를 갖춰 임하는 겨루기가 더 많다. 이렇게 정통 무술의 액션이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절대적인 추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