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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옛말이 '현실'에 착착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랄 때가 있다. '사서 고생(을) 하다'라는 옛말은 '고생하지 아니하여도 될 일을 제 스스로 만들어 고생하다'라는 의미로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옛말 중 하나이다.

  오늘 인터넷에서 '사서 고생(을) 한 분'이 나타났으니 바로 '명품녀 김경아'라는 여성이다. 우리나라에서 '내 돈을 가지고 내가 쓰는데 뭘~'이라는 얘기를 하더라도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명품'이라는 단어이다. 우리는 아무리 자기 돈을 사용해서 명품을 사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물론, 그 시선에는 '부러움'도 포함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이야기일 뿐! 보통 어려서부터 '과소비하지 말고 아끼고 절약하자'라는 것을 배워왔기 때문에 '부럽다'보다는 '저러지 말아야 하는데'라는 상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특히, '케이블방송'에서는 사람들의 이런 상식을 건들어서 '관심'과 '시청률'이라는 결과물을 챙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케이블방송에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다소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므로 해서 시청자들에게 '일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이유때문에 케이블 방송이 지적당하고, 심의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명품녀'이야기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 부자인 'S'그룹이나 'L'전자의 딸은 아닌 듯 보인다. 그런데도 케이블 TV에 나와서 '최고의 명품녀'라고 이야기하며 거론되는 모습이 딱 '케이블 방송의 시청률'때문에 지목된 부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김경아라는 그녀가 '명품녀'라고 등장해서 뭇매를 맞는것은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정해진 결과일 것이다. 누구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받을거라 생각했다면 그 분은 지금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뻔한 결과를 알고도 '명품녀 김경아'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선택이다.

  그녀는 방송에서 '부모님의 용돈'으로 생활하는 '백조(백수)'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인터넷에서는 국세청에 민원이 넘쳐나고 있다고 있다. 상식적으로 부모가 주는 '용돈'의 범위를 넘어섰고 재산 증여에 대한 부분이 '불법증여'가 아니냐는 이야기 때문이다.


  명품녀 김경아! 그녀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TV에 출연했을까?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의 모습에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고 있는 모습은 예고된 결과라는 것을 그녀는 몰랐을까? 방송을 통해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이 진실이라면 그녀의 부모가 무엇을 하고 있는 분들인지 궁금하다. 자식의 잘못은 부모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번 이슈가 그녀의 부모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될것이 분명하다. 

  조용히, 롯뽕기힐즈(그녀의 미니홈피에 있는 글에서 언급된 장소)에 가서 놀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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