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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도 조용히 지나간 우리나라에 '신종플루'가 극성이다. 벌써 사망자만 5명.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생활에서 겪는 '신종플루'는 감기와 다른게 없어보인다.

우리나라 그것도 서울에서 출퇴근이란 '지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도로는 차로 꽉 막히고 대중교통은 버스나 지하철안이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러니 사람들과 엉켜있을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상황이다. 신종플루는 사람들의 '호흡'으로 전염되는 전염병이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마스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필수품이다.

어제 퇴근길, 7호선에서 젊은 여성 몇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는 모든 사람이 그 여성을 예의주시한다. 마스크 하나 했을뿐인데 뭔가 병에 걸린게 아닐까 하고 의심의 눈빛도 보내고, '오버'한다는 눈길도 보냈다. 마스크를 하는게 잘못된걸까...

항상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일본을 보면 '마스크'는 그 모습을 찾기 힘들정도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나와 남을 위해서 당연히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라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한국와 일본의 차이는 '마스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학생 환자가 생기면 '휴교'를 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만큼 작은 교실에 아이들이 꽉꽉 차서 수업을 받는 학교에서 휴교는 생각할것도 없는 당연한 것아닐까.

그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세미나등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하나 없이 사람들을 모으고 행사를 진행한다. 전염병의 심각성을 TV에서만 이야기할뿐 어디에서도 조치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우리 스스로가 손만 잘 씻으면 모든게 처리되는 듯한 내용만 나올뿐이다. 

방송도 문제는 있다. 확진환자와 사망자에 대한 내용은 방송에서 다루어지지만 치료에 대한 내용은 어떤 기사나 방송도 없다.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신종플루'인데 우리나라에는 한번 걸리면 나을 수 없는 병처럼 다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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