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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한 호텔의 행사장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회사 업무로 이런 저런 세미나를 다녀봤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는 세미나는 참 오랜만이다. 무슨 세미나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궁금할 것이다. 세미나의 이름만 보아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세미나 이름은 바로 'Windows 8 Mini Concert'였다.

 

 

  'Windows 8'이라는 이름값도 있겠지만, Windows 8 Mini Concert가 갖고 있는 특징은 위에 캡쳐한 안내메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Windows 8, Concert, 인기 개그팀, 네가지, 김준현, 애정남, 개콘, 경품, 그랜드 볼룸, All in one PC, XBOX 360...

 

  위에 나열한 단어들만 살펴보아도 Windows 8 Mini Concert라는 세미나가 관심을 갖기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가장 매력적인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Microsoft CEO 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가 내한하여 Windows 8 Mini Concert의 기조연설을 한다는 것은 IT관련 업무를 하지 않는 분들도 한번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싶어 세미나에 참석하게 할 것이며, 필자와 같이 IT관련 업무를 한다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인물'로 생각할수도 있다.

 

  아무튼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필자 역시 Windows 8 Mini Concert에 참석하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옛말처럼 'Windows 8 Mini Concert'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모습의 세미나는 아니였다. MS 직원들이 자위하듯 내뱉는 환호성은 불편했고, 거짓말 보태서 세미나 참석자의 1/5은 MS 직원인듯 보였다. 그들만의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참석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Windows 8 Mini Concert에서 스티브 발머를 봐야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이루었으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하지 안히고 했다. 겸사겸사 아직 출시는 하지 않았지만, Window 8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Windows 8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미리 만나보자!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은 역시 'Metro UI'이다. 정식판매가 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Windows 8은 베타버전이 지난 2월에 발표되면서 Windows 8을 사용한 사용자들의 입방아에 가장 많이 오르는 부분이다.

 

  Metro UI(메트로 UI)는 한마디로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보다 이해가 빠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같이 '터치(Touch)'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 작은 아이콘보다는 Metro UI에서 보여지는 커다란 박스 형태가 보다 조작을 쉽게 하도록 해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데스크탑 사용자들은 '마우스'를 이용하여 작은 아이콘 클릭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Metro UI는 특별한 장점은 보여지지 않는다.

 

  또 하나의 문제가 있으니 바로 Metro UI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의 추가 개발이다. 윈도우 8(Windows 8)은 기존 데스크탑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 8에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방법이 2가지이다. 하나는 데스크탑 모드에서 실행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Metro UI에서 실행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데스크탑 모드가 사용자들에게 많이 선택받겠지만, 점점 Metro UI 스타일로 변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분명히 'Metro UI'는 윈도우 8의 가장 큰 변화이며,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Metro UI가 편리할지 아니면 불편할지는 막상 Windows 8이 출시되어야 확인될 듯하다.

 

 

 

 

  윈도우 8은 로고도 변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로고의 변화'는 무엇인가 새로운 의미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다른 것보다 '하늘색' 느낌의 색상을 사용한 것은 Windows 8부터 '클라우드(스카이 드라이브)' 서비스가 대폭 확장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Windows 1.0부터 Windows 7까지 변화된 로고를 보면 윈도우 마크가 창문(Windows)에서 '펄럭이는 깃발'의 느낌으로 변화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Windows 8은 다시 '윈도우'로 변화된 느낌이 강하다.

 

 

  요즘은 덜하지만, 과거 컴퓨터의 사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부팅시간'이다. 컴퓨터를 켜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하는 것을 놓고 컴퓨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윈도우 8은 놀라운 부팅속도인 '8초'를 보여준다. '8초'... 물론 이론적이고, 최적의 상황에서나 볼 수 있는 속도이자 시간이겠지만... 문제는 '8초'에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부팅시간을 줄였다는 것이다. 운영체제가 처음 실행되는 과정을 그만큼 최적화하였다는 것이 아닐까.

 

 

  윈도우 8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것 중 하나로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꼽을 수 있다. 물론, 이미 애플에서 OS X용 앱스토어를 통해서 OS 업그레이드까지 진행한 상태이므로 사용자 입장에서 '윈도우 스토어'는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의 OS X와 MS의 윈도우가 갖고 있는 사용자 수를 생각할 때 '윈도우 스토어'의 등장이 늦었다기 보다는 변화의 흐름에 맞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OS X에서 아무리 앱스토어가 활성화되었다고 해도 OS X를 사용하지 않은 사용자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일뿐 현실적인 부분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에 비해서 윈도우는 워낙 많은 사용자가 있으므로 '윈도우 스토어'를 늦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확산력은 OS X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것이 바로 마켓쉐어 1위의 장점이 아닐까.)

 

 

  윈도우 8에는 리셋(RESET)과 리프레쉬(REFRESH)기능이 지원되는데... 리셋은 윈도우 8 기본 설치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며,
리프레쉬는 모든 설정값을 초기값으로 변경하는 기능(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유지)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리셋'과 '리프레쉬' 기능이 윈도우 8에서도 지원됨에 따라서 '포멧(Format)'을 통한 초기화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OS에 비해서 '윈도우즈(Windows)'가 갖고 있는 고객의 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만큼 한번의 실수가 MS Windows의 아성을 무너트리지는 못한다. 물론, Windows 8이 그렇게 '졸작'으로 보이지 않아 몇년간 Windows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바일 시장에서 윈도폰이 상상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윈도우 8이 일반 사용자에게 출시되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어렵겠지만, 이번에 모바일 시장까지 고려하여 등장한 윈도우 8은 분명히 지금 윈도우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굉장히 낯선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혹시'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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