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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재미있는 통계자료가 발표되었다. 편의점 업체인 'GS25'에서 지난 3년간 콘돔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성탄절이 있는 '12월'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달이라고 한다.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 더~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세계 1등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 업체인 '유니더스'가 세계 1등 콘돔회사라는 사실은 잘 모를것이다.

  오늘 포스트의 시작은 '콘돔'이라는 단어 덕분에 다소 '19금'의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들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건 이제 숨기지 말고, 보다 잘 알려주자는 것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블로그의 글들을 읽는 경우가 있는데 '무터킨더'님의 독일교육 이야기를 통해서 듣게 되는 '성교육'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까물어질 정도로 야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녀로 구분된 이성관계에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그런 이야기가 숨겨지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성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어찌보면 가장 당연한 것이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산부인과' 는 말그대로 '출산연령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병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대상에 대한 이상한 편견이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이성친구'가 있고, 빠르면 초등학교때 '첫키스'를 한다는 말을 심심히 듣고 있는 덕분일까.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산부인과를 출입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성관계'를 떠올린다. 하지만 생리를 시작한 여성들은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는게 당연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요즘 이성관계에 대한 것이 보다 자유롭게 생각되고 그렇게 행동하는 분위기에서 20대 아가씨가 '산부인과'를 찾는건 자연스러운 것이고, 적극적으로 칭찬해줘야 하는 행동인 것이다. 더구나 이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도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게 좋다고 한다. 

  여성들에게 '감기'처럼 찾아오곤 하는 질염에도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고, 그냥 참고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치유되길 기다리는게 대부분의 여성들이 하는 행동이다. 더구나 아가씨가 산부인과를 찾는 '용기'를 내기라도 하면 산부인과 병원 근처나 입구부터 받게 되는 따가운 시선은 '아파도 올 수 없는 병원'이 되게 만든다.

  하지만 미혼 여성이 병원을 찾아서 발견한 증상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놀라움을 받게 된다. [오른쪽 그림 참조] 10살도 되지 않은 여성아이도 산부인과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리가 시작되는 10~20세에는 생리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되면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산부인과'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더 커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여성들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수치로 말했다는 것 뿐이지... 실제 여성들 역시 미혼과 기혼 또는 이성관계의 유/무에 상관없이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걸 행동으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려서 부터 산부인과에 다니면서 '산부인과 병원'이 다른 병원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 인식의 변화가 '산부인과에 가는 처녀'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어려보이는 커플이 '산부인과'를 출입하는 것을 보면 좋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가씨가 '산부인과'를 가는 것처럼... 총각이 '비뇨기과'를 들락거리는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을 받기 충분한 행동으로 인식된다. 물론, 신문광고나 불법 유인물에 있는 '정력', '돌쇠'와 같은 단어를 연상하는 수술(?)을 위해서 찾는 경우를 떠올리거나, 이상한 병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해하지만... 꼭 비뇨기과 병원을 그런 시선으로 볼 이유는 없다.

  몇년전부터 TV나 신문 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리는 '환경 호르몬' 덕분에 남성들이 여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성격뿐만 아니라 성적인 부분 조차 여성처럼 부드러워지고, 약해진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이런 이야기에서 실소를 보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역시 산부인과를 출입하는 여성이 받는 따가운 시선처럼 남성들에게는 한없이 숨기고 싶은 것이다.

  이런 걸 놓치지 않는게 바로 장사치들의 행동이 아닌가. 그래서 밤낮할거 없이 수없이 쏟아지는 스팸문자(SMS)를 보면 '정품 비아그라'와 같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믿을 수 없는 문자하나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들 역시 '비뇨기과 병원'에 높은 문턱을 용기내어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최근 한 비뇨기과 교수가 발표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남성의 경우, 성관계에 대한 것이 '대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라고 한다. 남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불건전하게 생각하는 그런 것이 어떤 이에게는 '대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라고 생각하면 총각들이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거기에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분위기 덕분에 '의사와 하는 상담'조차 꺼려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설문조사의 58%가 자신의 성기능 이상에 대한 상담 자체를 꺼려 한다고 함]

  하지만 최근에는 '총각'들이 비뇨기과를 찾게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얀센에서 치료제 '프릴리지'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효과에 대한 기사들이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런 변화는 성적인 문제를 숨기려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고쳐가려는 의지의 변화'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제 얼마 안있으므면 따뜻한 봄이 오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새학기도 시작하다. 벌써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발렌타인'을 위한 초콜렛이 이곳 저곳에 전시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성친구에 대한 생각이 들 것이며, 요즘분위기에는 가벼운 스킨쉽이나 이성관계에 대한 변화가 이런 기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할때, 상대방에 무조건적인 '요청'보다는, 남녀관계에는 '이해'라는 부분이 더욱 필요하다.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자신의 여자친구가 산부인과를 갈 수 있도록 챙겨주는 남친...
  남자친구의 말못할 사정을 서로 보듬어 주는 여친... 이런 모습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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