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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 거리 중 하나가 '로또'이다. 과거에는 '복권'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무조건 '로또'이다. 주택복권이 사라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복권 가운데에서 '로또(Lotto)'가 1위 당첨금이 가장 크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회사원들이 '로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에 다니면서 힘들고, 회사를 때려치고 싶은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까...



매주 토요일 8시 45분이 되면 45개의 숫자 중 6개의 당첨번호(숫자)가 결정되고,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는 경우 우리는 '로또에 당첨됐다'라고  한다. 보통 로또 1등에 당첨되는 확률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것보다 힘들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로또를 구입하는 이유는 매주 2~3명 이상의 1등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낮은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도 거르지 않고 1등 당첨자를 배출하고 있으니 로또를 구입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혹시'라는 생각을 갖고 투자 아닌 투자로써 로또를 구입하는 것이다.




1등은 커녕 5천원짜리 5등도 한번 당첨되지 못하다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꿈에 나와서 로또 1등 번호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정말 꿈에서 로또 번호를 알려준다면 당신은 로또를 구입할까?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난 655회 로또 당첨번호이다. 37번부터 40번까지 4개의 연속 번호가 1등 당첨번호로 뽑힌 것이다. 이번 655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를 보고 앞에서 이야기한 다소 황당한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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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난 주에 착한 일을 아주 많이 해서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위와 같이 숫자 4개를 알려줬다고 생각해보자. 보통은 로또 1등 숫자 6개를 모두 알려준다고 하지만, 왜 꼭 6개의 숫자를 모두 알려줄것이라고 생각할까? 혹시 6개를 알려줬는데 잠에서 깨면서 4개만 생각날 수도 있고, 4개만 알려줄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알려준 번호가 37, 38, 39, 40번과 같이 연속번호(연번)라고 하면 과연 믿음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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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런 꿈을 꾸었다고 하면 알려준 번호를 믿고 구입하기도 어렵겠지만, 만약 믿고 구입한다고 해도 나머지 숫자 2개를 놓고 확률 게임을 해야 한다. 정말 믿음이 강해서 숫자 4개를 가지고 모든 조합을 만든다고 가정할 때...


남은 2자리를 갖고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41 x 40 즉, 1,640가지이다. 1게임에 1천원이니 1640가지를 모두 구입하려면 164만원이 필요하다. 이렇게 164만원을 투자하여 1등이 나온다면 당연히 남는 장사(?)이다. 하지만 누가 꿈에서 들은 숫자만 가지고 164만원을 투자할까? 그렇다고 10만원(100게임)어치만 구입했는데, 나머지 경우의 수에서 나온다면 정말 남은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너무 아까워서 두고 두고 마음 고생한다는 의미)






로또(Lotto)는 사실 해당 단체에서 일정 금액을 내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로또에 응모한 사람들의 금액 중 일부를 1등이라고 선정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즉, 1등 상금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로또에 응모한 것이며, 해당 단체(복권위원회)는 수익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요즘 경제 상황이 지속해서 안 좋으니 당연히 '로또'라고 하는 기회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6자리 숫자 가운데 4자리 숫자를 알고 있어도 보통 사람은 100% 당첨 번호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6자리 숫자를 모두 모르는 상태에서 1등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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