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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몇번의 거짓말을 합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난처할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4~5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물론 여기서 거짓말이라는 의미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거짓말이라고 하면 선의의 거짓말부터 남에게 해를 입히는 거짓말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중학교 시절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다. 하루에 4~5번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균이라면 '성악설'이 맞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평균 4~5번이지만, 남녀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영국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는 하루 평균 6번을 여성은 하루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과연, 남자들의 하루 평균 6번의 거짓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남자들이 하는 거짓말 No. 1     잘못된 것 없어, 난 괜찮아!  

  남녀노소 구분없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말인 '잘못된 것 없어, 난 괜찮아!'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한다. 그만큼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 자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거나 상대방에게 걱정을 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런 의미에서 '선의의 거짓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픔과 고통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단점도 많은 거짓말이다. 잘못되고 힘든게 있다면 그 순간 상대방이나 자신에게 솔직해질때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렇게 사실을 숨기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완벽하거나 잘 처리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이런 입바랜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하는 거짓말 No. 2     이 잔이 마지막이야!  

  남자들이 가장 많이 말을 하는 장소는 바로 '술집'이다. 말이 많으면 그만큼 '허튼소리'도 많아지는 법이다. 거짓말을 많이 하는 곳도 바로 '술집'이다. 특히 예쁜(?) 와이프의 전화를 받으며 하는 하는 '이 잔이 마지막이야'라는 말은 100%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필자도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술자리에서 빠져나오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 물론 거나하게 술이 취한 상태라면 더더욱 술과 친구(동료)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니 당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는 말은 대부분이 '거짓말'이 되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하는 약속이나 결심등은 대부분이 거짓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지만 술기운을 빌려서 하는 말은 만약 '진심'이라고 해도 언제나 마음한구석에 숨어있는 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술자리에서 하는 말은 거짓말이 되기 쉽다는 의미이다.

 
 남자들이 하는 거짓말 No. 3     전화 안왔어! 밧데리가 없네.  

  현대인의 '개목걸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하루에도 몇십번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지 모르게 이제는 일상생활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휴대폰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휴대폰의 알람기능)부터 잠자는 순간(사랑하는 연인에게 굿나잇인사)까지 품안에서 놓을 수 없는게 바로 휴대폰이다.

  그러다 보니 앞서 말한 '개목걸이'가 될 수 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많은 연락가운데 언제나 기다리던 전화만 오는 것은 아니다보니 알고 안받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러니 가장 쉬운 변명이 '전화가 안왔어' 또는 '밧데리가 다 되서 꺼졌어'등과 같은 거짓말이다.

 
 남자들이 하는 거짓말 No. 4    술 많이 안 마셨어  

  혀가 꼬여서 하는 거짓말이 '술 많이 안 마셨어'이다. 자던 아이도 아빠의 술냄새에 일어나지만 아빠는 계속 술 많이 안마셨다고 거짓말을 하면 웃는다. 거기에 거짓말을 하는 순간에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니 가장 걸리기 쉬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많이 쓰는 거짓말이다.

  말 안해도 다 아는 사실을 굳이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무의식중에 나오는 말이 바로 '술 많이 안 마셨어'라고 하니 이건 거짓말의 축에도 끼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자들이 하는 거짓말 No. 5     그거 별로 안 비싼거야.  

  수십번 생각하고, 수십번 망설이다가 산 물건을 상대방에게 건내주며 하는 말이 '그거 별로 안 비싼거야'라고 한다면 얼마나 눈에 보이는 거짓말일까.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것이 '멋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많이 사용하는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 역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지만, 상대방이 정말 그것이 비싼지 안비싼지 모를까. 요즘은 선물포장만 봐도 가격이 대충나온다고 하던데... 암튼 상대방을 배려하는 좋은 선의의 거짓말인거 같다.



  살아가면서 거짓말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람의 순발력의 하나가 바로 '거짓말'이라는 모습으로 설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알면 병, 모르면 약'이라는 옛말처럼 선의의 거짓말로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좋은게 아닐까. 우리가 많이 쓰는 거짓말에 선의의 거짓말이 많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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