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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일본 산요(SANYO)제치고 소형 이차전지 시장 석권!

  지난 10월 초, 삼성SDI관련 기사가 각종 언론을 통해서 소개되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일본'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차전지 사업'이다. 그런데 10년 후인 요즘은 그 입장이 180도 변해서 한국 기업인 삼성SDI가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된 것이다. 삼성SDI는 다양한 IT제품에 사용되어지는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종주국인 일본의 산요와 소니(SONY)를 제치고 시장에서 선두 주자의 모습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로 대표되고 있는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비롯하여 노트북 등 다양한 IT 제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부품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자동차 시장 그리고 전기 저장장치인 'ESS'등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삼성SDI가 소형 이차전지 시장을 석권했다는 것은 이차전지 시장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삼성SDI의 1등은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2008년만 해도 한국의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21.8%였다. 이 수치는 당시 일본의 50.3%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매년 격차를 좁혀 지난해인 2010년 드디어 일본의 산요와 소니을 제치고 소형 이차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삼성SDI가 등극한 것이다. 기술적인 발전과 휴대전화 부문의 판매 증가 등이 삼성SDI를 소형 이차전지 시장의 1위라는 왕좌에 오를 수 있게 해주었다.

  작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삼성SDI의 선전은 지난 2011년 2분기 리튬이온전지 세계시장에서도 일본(33.7%)에 비해서 한국이 42.6%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이끌었다. 그리고, 삼성SDI 역시 2011년에도 '소형 이차전지 시장의 1위'라는 성적을 얻게 된 것이다. 



  2011년 리튬 이차전지 시장은 월 45억 1300만셀이라는 규모를 보여주며, 이 가운데 약 70%가 핸드폰과 노트북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위에 있는 '삼성 주요 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사진을 살펴보면 2차전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스마트폰 역시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점이 삼성SDI의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예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7일 삼성SDI의 김근배 상무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 전기자동차 및 전지 컨퍼런스'에서 '2012년까지 IT용 이차전지 생산량을 현재 10억 5000만개(33개 라인)에서 12억 5000만개(38개 라인)으로 배터리 생산을 19%가량 늘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IT분야의 주요 품목인 휴대용 제품과 노트북, 태블릿 PC의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산업을 이끌어주는 중심이였다면, 이제 '이차전지'가 미래의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일차전지가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서는 이차전지의 특장점이 다양한 기기와 함께 우리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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