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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컴퓨터'가 인기있는 시대에는 '손글씨'는 거의 보기 어렵다. 일주일내내 손으로 적는 글씨가 '신용카드용 사인'뿐이 될때도 있을 정도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아무리 이렇게 '정보화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으로 쓰는 글씨가 적어진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손글씨'가 필요하다.

  '손글씨'에는 글쓴이(작성자)에 대한 감정이 묻어있다. 그 사람의 성격부터 외모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필자가 '점장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느낌이 온다는 표현정도로 받아들인다면 공감하지 않을까.) 이렇게 나를 표현하는 '손글씨'와 함께 옛날부터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처럼 인식되었던 것이 '만년필'이다.

필자도 고등학교 입학때, 부모님께 선물받은 '파커 만년필'은 만년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만년필은 보통 '지식인', '성공한 사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필수품이다. 남녀노소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남성의 악세사리'개념처럼 여겨진다. 만년필이 이런 상징적인 의미와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바로 '결정의 순간'이라는 배경때문이 아닐까. 공문서와 같이 커다란 결정을 하는 문서에 자신의 서명을 하는 경우 만년필이 떠오른다. 그만큼 성공을 향한 첫 걸음이자 결정에 대한 확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엘르엣진 행사에서 선물받은 'LAMY 만년필'은 필자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와서 받는 순간 너무나 기분 좋은 선물이였다. 많은 분들에게 '기분좋은 선물'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만년필로 유명한 몇개의 브랜드가 있다. 몽블랑, 라미, 워터맨, 콘웨이, 파커, 크로스등이다. 이중에서 라미(LAMY, 래미라고도 함)는 매력적인 색다른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이다.

만년필계의 '명품'격인 만큼 자체 박스 포장도 특이하다.중간에 회색으로 되어있는 'LAMY'부분이 두개의 뚜껑을 연결해주는 걸쇠역활을 해주고 있다.

 
포장을 열면 보라색 천과 함께 LAMY에 대한 작은 안내책자가 눈에 들어왔다.

보라색 천에는 '잉크주입법'이 설명되어있었다. 병잉크, 일회용, 플린저방식으로 다양하게 설명되어있었고, 만년필의 오랜 사용을 위한 '세척법'도 소개되어 있다.

ELLE라고 각인된 'LAMY SAFARI'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회용 잉크를 사용하는 타입으로 리필용으로 '5개의 잉크'가 들어있었다. (필자가 알기론 리필이 안들어있는 제품도 있는데... 엘르쪽에서 챙겨주신것이 감사했다.)

1회용 잉크가 '5개'들어있는 잉크패키지의 모습. 덕분에 6개월 정도는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남은건 열심히 LAMY만년필로 연습해서 '예쁜 손글씨'를 만들어내는것이다.

LAMY SAFARI 제품으로 색상은 '펄블랙'이다.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라미의 제품이라서 만년필이지만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다. 만년필에 사용된 펜촉은 'EF'로 가는 촉이였다. 만년필은 '성공'을 상징한다는 의미처럼 필자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 LAMY 만년필 펜촉
EF (가는 촉) : 0.5 ~ 0.7mm   /   F (보통 촉) : 0.7 ~ 0.9mm   /   M (굵은 촉) : 0.9 ~ 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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