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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스마트폰을 사용하냐고 하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이라는 대답을 한다. 사실, '카카오톡'보다는 '카톡'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그만큼 '카카오톡'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국민앱(국민어플)이다. 컴퓨터를 포멧하고 나서 가장 먼저 설치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네이트온'과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것은 당연한 모습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어플 중 독보적인 '1위'를 달리는 카카오톡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바로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이다. 뭐랄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국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가 '카카오톡'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이런 생각으로 문자메시지를 대신하여 '카톡'을 이용할 만큼 카카오톡 서비스에 만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이 보여주는 변화는 지극히 단순하였다. 네트워크 에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 뿐 그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2년 '카스(카카오 스토리)'라고 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톡에 빠져있던 사람들은 '카스'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이번에는 어플의 모습이 아니라 카카오톡에 날개를 달아주는 서비스인 '보이스톡(VoiceTalk)' 이 바로 그것이다.

 

 

  보이스톡(VoiceTalk)은 사실 mVoIP라고 해서 이미 다양한 어플로 소개된 서비스의 일종이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로 '마이피플(my people)' 무료통화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카톡'에서 '보이스톡'이라는 mVoIP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IT에 능숙하고, 스마트폰에 전문가인 분들은 카톡이 아니라도 수많은 mVoIP관련 어플 중 하나를 현재도 사용중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중 절반을 넘는 것은 어렵다. 쉽게 이야기하면 '카톡'이라는 대중적인 서비스를 통해서 mVoIP를 사용하게 되면 IT에 미숙하고, 스마트폰 초보 사용자도 mVOIP의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만큼 mVoIP라는 것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보다 빠르게 공유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할 때, 카톡의 '보이스톡(VoiceTalk)' 기능 추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기능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럼 보이스톡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우선, 보이스톡(VoiceTalk)은 별도의 어플(앱)이 아니라 카카오톡 어플에서 사용하는 '기능'이다. 카톡에 추가된 기능이므로 보이스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카카오톡의 설정화면'을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톡의 설정에서 가장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보이스톡 날개 우선적용 신청'이라는 메뉴가 있다. 참고로 현재 '베타'서비스인 만큼 해당 글을 읽을 때는 이미 '신청'버튼이 사라졌을지도 모르니, 무엇보다 지금 바로 '카카오톡'을 실행하여 '설정'창에 보이스톡 관련 메뉴가 활성화되어있는지 부터 살펴보자!

 

 

 

  보이스톡은 mVoIP 데이터 통신 망 기반이라는 서비스 설명과 함께 몇가지 신청 동의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내용이 하나 같이 딱딱하지 않고 우스꽝 스럽게 되어 있어서 신청동의서 역시 꼼꼼히 읽어보면 재미있다는 것이다.

 

  보이스톡(VoiceTalk)은 이렇게 설정에서 '신청하기'만 선택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신청도 쉬운 만큼 사용도 쉽다!

 

 

  카카오톡의 친구 리스트에서 원하는 친구를 선택한다. 그러면 해당 친구의 사용자 정보 창이 나타나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카카오 스토리'를 사용하는 경우 카톡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 바로 '보이스톡' 메뉴이다.

 

  위 캡쳐화면(우측)을 보면 '보이스톡'이라고 쓰여있는 메뉴가 있는데... 이 메뉴를 누르면 연결중이라는 붉은 색 메뉴가 상단에 표시되며, 자주 보던 카카오톡 채팅창에 '보이스톡해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일반 전화를 하는 것처럼 통화가 진행된다.

 

 

 

  카톡에서 즐기는 mVoIP인 '보이스톡'은 통화를 하면서 '음성필터'와 같은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필터란 목소리를 변조할 수 있는 기능으로 통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일반 전화와 달리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특별한 위험성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대중적인 서비스인 만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음성필터를 사용하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친구 리스트에서 보이스톡을 사용했다면, 카톡(채팅)을 하다가 바로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위쪽의 캡쳐 화면처럼 '+'버튼을 누르고 '보이스톡 요청'이라는 메뉴를 사용하면 채팅창에서 바로 음성통화가 시작된다.

 

 

 

 

  마이피플에서는 '무료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 정확하게 따지면 '무료'는 아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이피플의 '무료통화'나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모두 mVoIP로 데이터 통신(무선데이터)을 기반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되지 않은 분들이라면 완벽한 무료는 아니다. 그리고 이통사별로 mVoIP에 대한 지원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카카오톡'에서 mVoIP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그렇게 mVoIP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톡에서 보이스톡이라고 하는 mVoIP를 지원하게 된다면 이통사들에게는 다시 한번 골치아픈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번 글에서는 보이스톡이라는 서비스(기능)만 소개하므로 이동통신사의 mVoIP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은 분명히 mVoIP라는 것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변화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참고] 현재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은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마이피플의 '무료전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사용성을 보여준다. 보이스톡을 사용하여 통화를 하는 경우에도 끊김도 없고, 하울링도 없다. 일반 전화보다 조금 더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얼마나 좋은 서비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문제가 있으니... 카카오톡의 그 많은 사용자들이 '보이스톡'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이통사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이런 사용량을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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