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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와이파이라는 단어보다 '무선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3~4년 전부터 무선AP를 구입해서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정도로 '와이파이'라는 서비스를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요즘 KT에서 광고하는 '와이파이'에 대한 내용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KT에서 과거 '네스팟' 시절부터 'Wi-Fi'에 대한 시설물 투자를 해왔고, 스마트폰의 수요와 함께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빠르고 저렴한 무선 인터넷'이라는 것과 와이파이가 일맥 상통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는 필자 역시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런데 문제는 KT가 과거 네스팟과 매가패스(현재는 쿡)과 같이 인터넷 회선업체(ISP)로 와이파이를 선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LG U+에서도 '와이파이'에 대한 상품(서비스)이 존재하는데... Wi-Fi100이라는 '100메가급 와이파이'이다. 이 역시 와이파이에 대한 하나의 상품이지만... 인터넷 서비스 입장에서 제품의 광고(선전)에 다가가고 있지... 스마트폰관련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 다가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들이 대부분 '이통사'와 관련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등이라는 점에서 생각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실, 필자가 이전에 포스팅한 '아이폰4를 기다리며... Wi-Fi를 구축하라!' 편만 보아도 분명히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라는 서비스는 혜택이 많은 '좋은 서비스'이다. 그런데, 왜 KT가 선전하는 와이파이에는 문제가 있는 것일까?


  최근 KT에서 TV를 통해서 광고하고 있는 '올레 와이파이'에 대한 캡쳐화면이다. 2010년 10월 4일 오후 11시 27분... CGV 송파라고 하는 '올레와이파이존'에서 같은 기종인 '아이폰4'와 같은 어플을 이용해서 와이파이(사진 좌측)와 3G(사진 우측)의 속도를 확인하였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Wi-Fi'가 '3G'보다 빠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광고에서 Wi-Fi 20.6Mpbs와 3G 1.92Mbps라는 소재로 KT를 광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SKT에서도 Wi-Fi 존을 만들어서 운영중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SKT의 와이파이는 '누구나 사용하는 와이파이(단, 인증과정은 있음)'이며, KT의 와이파이는 'KT고객만 사용하는 와이파이'라는 점에서 SKT의 와이파이가 더 개방적이다. 그런데 KT는 보유하고 있는 많은 와이파이존을 가지고 KT의 막강한 힘처럼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분명히 KT는 3G를 메인으로 서비스하는 이통사이다. 그리고 3G의 부족함 즉, 느린 속도를 채워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와이파이인 것을... 와이파이만을 사용하게 만드는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KT의 스마트폰이 '데이터 요금제'가 의무사항이 아니라면 '올레 와이파이존'은 정말 대단한 혜택이고 서비스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같은 값으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했고, 특히, 5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자들이 등장한 지금... 왜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하는지를 광고하기 보다는 보다 빠른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아이폰 때문에 KT를 사용하고 있지만... 세련되지 못한 광고 즉, '와이파이'만 줄곧 내세우는 KT를 보면 왜 SKT가 1등 기업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SKT와 KT를 본의 아니게 두달간 같이 사용했는데... 각 이통사의 고객센터(114)에 전화를 해보면 왜 SKT가 1등 기업인지 그 이유를 정말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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