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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한달에 꼭 한두번씩은 영화관을 찾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거늘 역시나 '문화생활'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직장생활 때문일까... 정말 주말에도 왜 이렇게 바쁜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은 종로의 '서울극장'이였다. 서울극장은 10시정도까지 '조조할인'이 가능하다는 점과 이른 아침 시간에는 관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때문에 자주 가는 영화관이다.

  영화관은 역시 '블럭버스터 액션 영화야~'를 외치던 필자가 오랜만에 '로맨스 코메디'라는 장르를 보게 되었던 이유는 바로 '행복해지고 싶어서'였다. 말은 웃기지만 액션 영화를 보면 통쾌하고 가슴이 뻥~ 뚤리는 감정은 받을지 몰라도 그 외에는 현실과 너무나도 다른 스토리로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로맨스와 코메디가 적절히 융화된 영화의 경우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영화로 담겨져 있다. 그것도 너무나 행복한 일들이 영화로 다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쁜 일정에 짬을 내서 찾은 영화관인 만큼 영화를 보고나서 '행복하고 유쾌한 느낌'을 꼭 얻으려고 했고... 그래서 선택한 영화는 바로 '사랑은 너무 복잡해'였다. 제목부터 느껴지는 '사랑이야기'가 너무 오랜만에 접하는 영화 소재였지만 영화는 그런 낯설음을 느끼기도 전에 웃음과 재미로 다가왔다.

  사실, 영화는 메릴 스트립이 열연하는 '제인'이라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제인은 이혼을 하고 아이들 셋과 따로 살고 있는 '외로운 돌싱'이다. 다소 무거울 듯 보이는 이런 영화의 배경이 웃음과 재미로 변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바로 문제남 '제이크'때문이다. 젊은 여성과 바람(?)나서 재혼한 전 남편인 '제이크(알렉 볼드윈)'는 영화 시작에서 이혼한 상태이지만 전처인 '제인'을 다시 사랑하게 된다.

  영화는 '사랑'이라는 쉽고도 어려운 것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하다. 전처보다 젋고 예쁜 여성을 만나서 바람을 피우는 모습은 정말 어느 나라의 남성이나 비슷한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또 하나, 제이크가 보여주는 것처럼 '예전의 모습(전처와의 재결함)'으로 돌아가고 싶은 반성 또한 비슷하다. 그러니 사랑이라는 것은 정말 복잡한거 같다.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는 특별한 메시지를 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내용이나 결론이 정확하게 결정나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대'하고 영화를 보는 분들께는 다소 느리고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공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너무나 공감되기 때문에 일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가한 주말을 '영화'로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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