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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월드스타'를 꿈꾸며 JYP에서 '미국 진출'을 했던 원더걸스가 몇주전 TV에서 모습을 보였다. 보통 예능버라이어티가 3~4주의 대기방송분량을 갖고 있다고 볼때 무릎팍도사의 원더걸스편은 생각보다 예고없이 방송에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원더걸스'가 국내에 있었는지도 몰랐던 필자는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그녀들이 미국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갖고 말이다. 원더걸스 그녀들이 스스로를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로 포장하지는 않았다. 무릎팍도사에는 또 다른 한명의 출연자가 있었으니 바로 'JYP'... 박진영이였다. 그는 방송에서 '대단한 프로듀서'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더걸스의 미국진출이 어려웠지만 무엇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을 해주었다는 멋진 포장을 2회에 걸쳐서 방송으로 설명하고 시청자를 설득했다. 거기에 최근 문제가 되었던 JYP의 2PM관련 재범의 컴백설까지 약간 맛을 보여주면서 관심을 받았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원더걸스'를 보기 위해서 방송을 본 필자는 '원더걸스'가 아니라 '박진영'을 보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것도 '가수 박진영'이 아니라 '기획사소속의 프로듀서 박진영'을 말이다. 그가 무릎팍도사에서 뱉어낸 많은 말 중에서 '80년대 이후로 30년동안 아시아 가수로 빌보드 핫100에 들었던 가수가 없다'라는 말로 원더걸스의 성공을 멋지게 포장해주었다.

  필자 역시 방송을 보면서 그녀들의 멋진 도전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감동아닌 감동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방송이 나가고 보름정도가 지났을까... 원더걸스 빌보드 핫100 진입전에 또한명의 아시아 가수가 있었다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원더걸스의 진입일과 순위를 잠깐 보면 아래와 같다.

         2009년 10월 31일자 빌보드 핫 100에 '원더걸스' 76위로 진입
               >> 아시아인으로써 29년만의 빌보드 핫 100 진입?!

  그렇다면 원더걸스 전에 이 기록을 깬 그(녀)는 누구일까? 우리나라와 관련이 깊은 '샤리스 펨핀코'이다. 1993년생으로 필리핀 출신이다. 즉, 분명한 '아시아 가수'인 것이다.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아래 동영상(유투브)을 보면 '스타킹'에 출연했던 '필리핀 가창력 소녀'가 바로 그녀이다.

  2007년 당시 그녀는 15세 소녀의 가창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고, '스타킹'에 출연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세계로 퍼져나갔고, 미국의 인기프로그램에까지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녀가 5월에 발표한 'Note to God'이라는 곡으로 6월 6일자 빌보드차트 핫100에 '44위'로 진입한 것이다. 아시아 가수로 30년만에 깼다는 기록은 원더걸스가 아니라 '샤리스 펨핀코'였다.

  물론 그녀가 발표한 곳은 '리메이크곡'이라서 그쪽으로 박진영의 입장을 설명하려고 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할때 분명히 '30년'과'아시아 가수'라는 부분만을 생각할때는 잘못된 표현이였다. 그것도 박진영이 원더걸스와 같이 미국에 있던 시기였다고 생각할때 '몰랐다'로 일관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프로듀서이자 기획사 대표로 자신의 가수를 홍보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끔은 '겸손'한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같은 가을철이면 고개숙인 벼들처럼 겸손했다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물론, 이놈의 사회가 겸손하면 '바보'로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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