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람은 살아가면서 끝이 없이 물건을 구입하게 된다. 망가지고, 버려지고, 유행에 떨어져서라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어찌됐든 물건은 이런 방식으로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이중에서 물거은 구입하는(사는) 행동을 우리는 보통 "쇼핑"이라고 한다. 옷이나 가전제품 또는 식료품까지 불과 4~5년전만 해도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만져보며 구입하였다. 하지만 불과 몇년 사이 인터넷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이 쇼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옷은 입어보고 잘 맞는지 확인하고 사야한다.
전자제품은 비싼데 어떻게 보지도 않고 바로 구입 할 수 있냐?
식료품은 오래되면 상하니까 신선하게 가까운 슈퍼에서 사자.
택배로 오는게 안전하지 않으니 직접가서 보고 사자.

  이런 쇼핑에 대한 생각은 불과 4~5년 사이에 전부 사라졌다. 이제는 심심하면 홈쇼핑에서 하는 제품 설명을 보고, 인터넷에서 신제품을 만난다. 이런 행동과 함께 나타난 새로운 단어가 있다.

"지름신"

  필자가 알고 있는 "지르다" 또는"지름신"의 시작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디카를 사고 싶다고 할때 지름신이 왔다라는 표현을 했었는데...이제는 모든 제품에 사용할 만큼 대중화된 표현이다. 이런 지름신과 지름질이 바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생각지 않은 기회(?)에 물건을 보게되고 구입을 하는 것이다. 실제 매장에 가서 보고 구입을 하는 경우보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을 통한 소비가 충동구매일 확률이 더 높은것도 이런 표현이 있는 당연한 이유일 것이다. 홈쇼핑의 경우 점점 줄어가는 TV속 화면의 시계를 보면서 당신은 초조해 하고 있지 않은가? 왠지 지금이 저 물건을 제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이고 지금을 놓치면 후회할 꺼라는 생각에 생각지 못한 물건은 단 5분 만에 구입한 적이 없을까?

  홈쇼핑은 이제 생활이 되었다.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그 만큼 많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렇게 홈쇼핑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면서 점점 쇼핑에 대한 매력을 잃어간다. 하나의 물건을 사고싶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구입하는 그런 애절함(?)은 벌써 사라진지 오래고 이제는 내 손에 올때까지 내가 어떤 물건을 구입한지도 모른채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을 잠깐 멈추고, 직접 물건을 찾아가는 쇼핑을 해보자. 홈쇼핑으로 시킨 제품과는 달리 직접 구입한 제품에 더욱 사랑을 느낄 것이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