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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1일부터 시작된 비줄기는 닷새 후인 16일이 되어서야 그쳤고, 강원도 춘천은 닷새동안 내린 비로 인해서 수많은 수재민들이 고통을 겪게 되었다. 얼마 전 인터넷과 신문, TV에서 춘천 수해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을 것이다.


  '수해'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 무서움을 잘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수해를 '인재'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이며, 수해를 직접 겪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지진, 한파, 태풍, 산불과 같은 천재지변처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물로 가득 차고,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집기들이 전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할 뿐이다.





  필자 역시 '수해'를 직접 경험했던 적이 없는 만큼 '남의 일'로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군대에 있을 때 수해지역으로 '대민봉사'를 다녀온 이후 그 생각은 180도 달라졌고,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이지만 작은 손길 하나가 얼마나 수재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수해를 당했을 때, 물(비)로 인해서 망가지고 고장난 것들만 떠올린다. 즉, 망가지고 고장났으니 새로 구입하는데 '돈'이 든다는 부분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새로 구입할 수 있는 돈이 있어도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다양한 것들을 하루 아침에 다 버려야 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어려움이고 고생인 것이다.


  그래서 작은 손길 하나가 더 소중하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쓸 수 있는 것을 분류하고, 토사를 물로 닦아내서 말리고, 고장난 것을 버리는 등의 일손이 바로 '봉사활동'인 것이다.




  최근 이런 '봉사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은 봉사활동보다는 경제적인 도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경제적인 도움 역시 중요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봉사활동'의 도움 역시 수재민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꼭 필요한 도움 중 하나이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분 좋게 소개할 수 있는 '한화 소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한화그룹은 '수해복구 지원금'과 같이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이고, 기업의 신입사원들이 '신입사원교육'으로 예정된 한화도보행진을 대신해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봉사활동'을 선택하여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것이 더 큰 도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한화그룹 신입사원 수해복구 지원금' 역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더욱 뜻깊은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천에 전달된 성금은 신입사원들이 교육기간 중 간식비를 아껴서 모은 금액이라고 한다. 이는 한화의 신입사원사들이 자발적인 제안을 통해서 모은 것으로 교육 수료 후에는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려고 했던 것을 교육장이 있던 가평군이 폭우 피해를 입게 되면서 복구 지원활동(봉사활동)과 함께 성금을 전달할 것이다.




  어떤 기업이나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신입사원 교육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수해라고 하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아름다운 모습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생각에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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