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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너무 위험한 광화문 광장

세아향 2009. 8. 2. 23:22

지난 8월 1일, 광화문광장이 개장하였다.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동상을 앞뒤로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TV에나 인터넷에서 '광화문광장'의 개장을 앞다퉈알려서일까 오늘로 딱 이틀째인것 치고는 많은 분들이 광화문광장을 찾아주셨고 필자 역시 교보문고에 책을 볼겸해서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필자에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분수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위에 설치된 '12.23분수'가 뜨거운 여름에 더 시원하게 물을 뿌렸고... 주말에 구경나온 가족단위 사람들의 표정에는 시원한 빛이 역력했다. 아이들은 분수의 물을 맞으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광화문광장을 위해서 '16차선'이였던 도로를 10차선으로 줄였고...시위를 막기 위해서 각종 시설물을 많이 설치한 탓에 이번 주말처럼 나들이 나온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특히 문제는 바로 '도로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화문광장은 도로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고... 광장과 차도의 바닥이 모두 화강암으로 되어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차로(도로)의 바닥과는 달랐다. 그럴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과 주변 도로를 구분짓는 것이 '턱'하나 뿐이며 그 턱의 높이가 10cm정도였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에 광장을 만들고 거기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광장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을 하는 운전자입장에서도 원래 교통체증이 많이 일어나는 곳의 차선을 줄이면서 광장을 만들고... 광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도로 한 가운데에서 위험천만한 구경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사람들이 분수에서 놀면서 물이 튀어서 벌써 바닥은 움푹 갈아앉은 곳들도 있고...도로로 물이 넘어가서 도로가 젖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제대로된 놀이시설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취지였을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좋은 취지에 맞는 좋은 광장의 모습은 아직 부족한게 사실이다. 좁은 공간과 너무 많은 불필요한 시설물 그리고 도로와 구분이 없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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