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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게는 한달에 1~2번. 많으면 한달에 3~4번씩 찾는 곳이 바로 '영화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즐길만한 문화라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영화관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요즘 아이들이 '방'문화에 푹 빠져서 노래방, PC방, 게임방, 멀티방을 찾는다고 어른들은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방'을 빼놓고는 음식점, 서점, 영화관 말고 얼마나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필자 역시 대학생 시절부터 주말이면,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영화관을 자주 찾았다. 물론, 당시 학생시절이었으니 없는 용돈에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서 '조조할인'으로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조조할인으로 보다 저렴하게 영화관을 찾는 분들이 많지만, 10여년전에는 조조할인으로 영화관을 찾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당시 CGV의 경우 TTL할인과 함께 조조할인으로 영화를 보면 단돈 4천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데이트의 첫번째 코스는 CGV 조조할인이었다.)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하면 대부분 평소 즐겨다니던 영화관을 찾게 된다. 필자가 가장 많이 가는 영화관은 강변역 CGV, 코엑스 메가박스, 종로 서울극장, 명동 CGV, 청량리/건대 롯데시네마 정도였다. 사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구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구리점인데... 평소 자주 찾지 않다보니 영화관도 잘 가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중 회사일이 바빠 주말에도 회사일이 많아지게 되니, 극장 역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구리 롯데시네마(롯데시네마 구리)를 방문하였고, 필자와 같이 구리 롯데시네마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가볍게 어떤 곳인지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롯데시네마 구리는 '구리역'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롯데백화점 구리점이나 구리역공원, 돌다리 곱창골목, 한양대학교 병원등이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로변에서 롯데시네마 건물을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즉, 그만큼 쉽게 영화관을 찾을 수는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구리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하면 대로변에 가까이한 빌딩 형태의 극장이라는 것이다. 대로변에 가깝기 때문에 영화관을 찾기 좋고,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하여 방문하기 좋다. 하지만, 단점은 자가용(승용차)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조조할인이나 심야영화를 볼 때도 주차가 어렵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롯데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지만, 영화관에서 지원하는 주차장은 영화관 뒤편에 있는 '주차빌딩'뿐이다. 주차빌딩의 경우 차량을 넣고 빼는데 소요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롯데씨네마 구리의 경우 입구가 정면에 없어서 건물의 측면이나 뒤쪽을 이용한다. 물론, 건물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와 연결되어 있어 던킨도너츠 입구를 이용해도 되지만, 처음 롯데씨네마 구리를 찾는 분들은 입구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위에 보이는 사진 역시 건물 측면에 있는 입구 모습으로, 1층에는 특별히 롯데씨네마 시설이 없어 안내가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씨네마 구리가 위치한 건물의 1층 모습이다. 매표소(티켓팅하는 곳) 역시 2층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극장을 찾는 분들은 무조건 2층으로 이동해야 한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어 조금은 이동하기 쉽도록 했다.



  롯데씨네마 구리점은 매표소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영화 상영시간이나 상영작 정보를 얻기 위해서 2층으로 가야한다. 1층에는 위 사진처럼 간단한 상영작 정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앞쪽에 안내되고 있었다.



  구리 롯데씨네마가 위치한 건물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시설 역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에 비해서 시설 크기가 작아 다소 혼잡한 느낌을 받기 충분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매표소 앞의 '매점'모습이다.  9시가 되지 않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을 보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표소와 함께 자동발권기가 있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예약을 한 경우 줄을 서지 않아도 티켓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영화관이면 거의 다 제공되는 시설이지만, 실제 구리 롯데씨네마를 방문하여 길게 늘어선 매표소 줄을 보면 사뭇 자동발권기의 존재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롯데씨네마 구리는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에 비해서 시설(건물)의 크기가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롯데시네마 구리의 경우 건물 한층의 넓이(크기)가 넓지 않으므로 위 사진처럼 2층 1관, 4층 2,3관, 6층 4,5관, 7층 6,7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2층 매표소와 자동발권기를 이용하여 상영관(2,4,6,7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2개 운영되고 있지만, 영화 상영시간이 겹치는 경우는 굉장히 혼잡하다.



  다소 혼잡하고 협소한 크기의 '롯데시네마 구리'의 최대 매력은 상영관이 위치한 층에 마련된 '쉼터'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은 필자가 찾은 7층(상영관 6관)의 입구 모습이다. 영화관을 찾아서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지 말고 자신이 보기로 한 영화가 상영되는 상영관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영화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롯데시네마 구리의 주차장관련 안내이다. 주차비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차타워(빌딩)으로 운영되는 만큼 주차를 하는데 불편함이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꼭 롯데씨네마측에서 보완을 해주어야 영화관을 찾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영화관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가 상영되기에 앞서서 광고가 나오는 사이, 영화관의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우선 다른 것보다 의자에 핸드백 걸이가 있다는 것과 경사가 높아서 앞쪽에 앉은 고객의 뒤통수가 자막을 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은 좋았다. 아쉬운 것은 분명히 최신 시설인데 비해서 의자간격이 좁아서 다른 관람객이 들어가려고 하면 바깥쪽에 앉아있던 분들이 일어나야 한다.


  전체적으로 영화관 내부 시설은 특별히 부족하게 느껴지는 않았다. 특히, 영화관 온도나 사운드, 화질등은 영화를 즐기기 만족스러웠다. 다만 주변 시설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이 영화관을 들어오기 전이나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불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 구리롯데씨네마에서 무슨 영화를 보았을까?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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