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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투마로우 방문기 2탄을 시작해본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한 그린 투마로우는 삼성을 비롯하여 50여개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력으로 최적화된 친환경 거주 공간으로 국내에서는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해외에서는 LEED Platinum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의 거주공간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린 투마로우가 갖고 있는 컨셉인 제로 에너지, 제로 이미션, 그린IT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관련 교육에 대한 내용도 살펴보았다. [관련 글 다시보기]


  지난 글에서 '교육(이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제 '그린 투마로우(Green Tomorrow)'라는 시설에 대한 체험(견학)에 대한 언급만으로 마무리 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린 투마로우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GREEN TOMORROW'이다. '그린 투마로우'가 가까운 미래의 거주 공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듯이 건물 앞에는 전기 자동차의 모습도 보였다.


  방문객들에게 그린투마로우 견학에 대한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바로 견학이 시작되었다.


  견학이 이루어지는 (교육)시간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였고, 모든 견학과정이 마무리되고 마지막 단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사진'을 통한 설명으로 견학과정에 대한 소개를 대신한다.


  한국 최초의 LEED 최고 등급인 PLATINU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안내(설명)에 사용된 기기 조차 빠짐없이 위 사진처럼 친환경적인 설명이 옆에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 제품에 대한 특징은 기본이고, 연간 CO2 저감량과 모델명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린 투마로우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일부라는 것이다. 심지어 LEED Platinum 등급 설명에 사용된 TV와 같은 기기조차도 빠짐없이 말이다.


  그린 투마로우 건물에 사용되는 모든 조명기구는 직류(DC) LED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AC(교류) <-> DC(직류)' 변환간 손실되는 에너지를 없애주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익숙함'까지 제공된다.

  그뿐만 아니라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자연 채광을 그대로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가장 쉽고 빠르게 없앨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단열보드의 두께를 사진처럼 혁신적으로 줄였는데... 이런 진공단열보드는 단열재료를 외피로 봉합하고 진공상태로 유지하여 두께가 얇으며 열전달 차단 성늘을 개선한 것이다. 그래서 그린투마로우에서는 '슈퍼단열'이라고도 부른다.


  평범해보이는 '안방'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그린 투마로우의 안방은 달랐다! 필자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이 여기에 다 있었는데...


  창문부터 살펴보면 위 사진에 표시된 화살표를 기준으로 좌/우의 모습이 약간 다르다. 좌측 창문에 색상이 흐리게 되어있고, 우측 창문은 일반 유리색으로 보인다. 이런 색상의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바로, '염료감응형 태양광 발전'이다. 여기서 다른 건 몰라도 '발전'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 것이다. 유리창이야기에서 왠 '발전'??

  유리에 광감응 염료를 넣어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흐리게 색상이 느껴지는 것이고, 이것이 태양전지의 역활을 하는 것이다. 물론, 유리창(문)이 갖어야 하는 가시성도 갖추고 있으므로 외부 조망이 가능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태양'뿐만 아니라 흐린 날에는 실내에 사용하는 인공조명을 통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발전하는 에너지 양은 극소량이라고 해도 이런 것들이 현실로 가능하다는 것과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침대 옆에 있는 서랍장과 같은 것에서는 '침실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데, 수면에 과학을 접목시켜 빛, 소리, 진동을 종합해 이상적인 숙면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잘 자는 것'뿐만 아니라 '잘 일어나는 것'까지...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시스템에서 관리해주는 것이다.


  욕실 역시 신기한 기능들이 다량으로 존배하고 있는데... 변기 일체형 광센서 소변 분석기를 시작으로 절수형 수전, 단열 욕조, 건강관리 시스템등이 마련되어 있고, 실제 견학과정에서 어떻게 시스템이 작동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를 보관하는 차고 역시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전기자동차의 충전시스템이다. 가정에서도 쉽게 전기차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꼭 필요한 기기이다. 그 뿐만 아니라 비상용 연료전지의 경우는 LPG, LNG 등에서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기)로 만드는 시스템으로 비상 시 건물에 전원을 고읍하고 이동식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과 장비에 대한 이야기가 40여분간 계속 되었는데... 지루한 틈이 없을 정도로 신기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들이 즐비했던 것이 바로 '그린 투마로우'였다. 실제 안내책자를 확인해보니 약 70여개의 그린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고, 계속 연구되어 1년에 한번씩 추가/변경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린투마로우의 방문은 이런 기술들을 '귀'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쉽게 사용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전에 이런 견학을 통해서 미리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필자와 같은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경험과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이렇게 '그린 IT'에 대한 부분을 우리 실생활에 적용하려는 노력도 보여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 글은 삼성SDI 필진으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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