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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필진이라는 '입장'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필자의 머리 속에 가득차 있다. 그 이유는 삼성 SDI가 일반 기업과 같이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고객)를 하지 않고 대부분이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과 기업)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B2C냐, B2B냐에 따라서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B2B도 어느 부분에서 분명히 '사용자 (고객, Consumer)'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삼성SDI 필진 이라는 입장에서 쓴 글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야기 거리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러던 중 삼성SDI를 통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고, 그것은 바로 '그린 투마로우(Green Tomorrow)'라는 신개념의 거주공간이였다. 그래서 지난 휴가 때 '그린 투마로우'를 방문했고, 이번 포스트를 시작으로 총 2회에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그린 투마로우를 방문하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역시 '위치 확인'일 것이다. 그린 투마로우(Green Tomorrow)는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역에서 약 40여 km 떨어진 거리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그 거리를 생각하면 그렇게 '매력적인 곳'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또, 그린 투마로우를 방문하고 싶으면 '예약'과정이 필요한데 최소 1~2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하다. 2009년 11월 9일 처음 모습을 보인 '그린 투모로우'는 2010년 1월 부터 사전예약(전화 또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2010년 당시에는 예약자가 많아서 1~2달을 기다렸지만... 요즘은 2~3일 전에만 예약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40km 정도의 거리를 먼저 이야기한 이유는 바로... 이렇게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꼭 방문해보면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그린 투마로우'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저렇게 노력해서 찾아갈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직접 다녀온 지금... '대만족'을 했고,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되어 이렇게 소개까지 할 수 있던 것이다.
이제, 끝이 없는 그린 투마로우 방문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여름방학' 중인 요즘 그린투마로우 방문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거리는 멀지만 강남역에서 버스(5003번)를 한번만 타면 근처까지 쉽게 올 수 있으며, 자가용을 이용해도 위 사진처럼 교통이 혼잡하지 않아 쉽게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구만 보아도 '그린 투마로우 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진 모습이 시선을 끈다. 특히, 주변의 다른 건물과도 사뭇 달라보이는 이유는 역시 잘 꾸며진 '녹지'도 한몫하고 있는 듯 하다. 잔디밭과 나무가 멋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 투마로우 예약을 확인하기 위해서 본관으로 향했다. 본관 입구에 보관(전시)된 자전거도 뭔가 색다를 것 같아서 살펴보니...
바로 전기자전거이다. 지난 2010년 제주도에서 만났던 전기자전거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분명히 발전하여 이제는 일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관련 포스트 : 직접 타 본 전기자전거, 매력있네~]
평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한 인원들을 위한 관람(교육)준비로 직원들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그 때 잠시 본관 입구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간단한 이론 교육을 위한 본관 옆에 위치한 '그린 투마로우'의 모습을 줄여서 만든 전시 모형의 모습이다.
그린 투마로우의 전시 모형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모형 앞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몇개의 버튼이 마련되어 있고, 관련 버튼을 누르면 그린 투마로우 모형에 불이 들어와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그린 투마로우'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과 그린 투마로우에 대한 설명 등이 이루어질 강의장 모습이다. 간단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 일찍 도착한 분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참고로, 무선인터넷인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강의)장 한켠에는 태양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 책이나 영상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시설이 작은 사이즈라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점이였다.
이렇게 구경을 하는 사이... 예정된 2시가 되었고, 간단한 이론 교육(강의)가 20여분간 진행되었다. 참고로 2시부터 시작되는 관람은 총 1시간으로 20여분은 이론 교육을 나머지 40여분은 그린투마로우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참교] 교육때 나온 그린투마로우에 대한 이야기 정리
그린 투마로우는 2009년 9월 29일 LEED Platinum 인증을 한,중,일 중 최초로 받았다. 그것도 LEED에서 인증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통해서 국제 표준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이런 인증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것은 일반 빌딩에 비해서 LEED 인증을 받기 위한 건물의 건축비가 5~10%정도 상승되는 부분이 있지만, 투자비 회수가 일반건축에 비해서 3~5년까지 단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때문에 다양한 건설사들은 LEED 인증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히, 플래티넘 인증은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LEED인증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 뿐만 아니라 약 50여개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을 모아서 최적화된 것이 바로 '그린 투마로우'이다. 이후에도 계속된 연구로 인하여 친환경 건축환경 마련에 일조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 점에서 그린 투마로우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제로에너지(Zero Energy)는 건물 자체 디자인의 개선을 통해서 단열과 자연 환기, 자연 채광을 최대화하고, 외피 열 성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과 설비기기나 시스템 효율성을 증대시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방법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를 DC(직류)로 배전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실제 그린투마로우에서 보여주고 있다.
제로 에미션(Emission)은 건물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의 전 단계에서 CO2발생률을 0으로 유지하는 것인데... 재사용 또는 재활용된 자재를 사용하고, 물 에너지 역시 재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운영하여 CO2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들을 그린 투마로우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린 IT(Green IT)는 통합에너지 관리 시스템(조명과 가전기기)과 홈 네트워크, RFID와 같은 기술등을 이야기하며, 이는 이미 많은 IT기술에서 설명되어졌다. 하지만, 그린 투마로우에서는 '설명'이 아니라 실제 '사용'되는 모습을 통해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발전에 부담을 줄여주는 그린 IT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글은 삼성SDI 필진으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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