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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계와 관련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바로 '걸 그룹'과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우선, 걸 그룹(Girl Group)과 오디션(Audition)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걸 그룹이란 소녀들로 구성된 그룹을 의미하며 2000년대 후반에 생성된 신조어이다. 어린 연령의 여성 가수들의 모임으로 청순함이나 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대중에게 호소하며 대표적으로 소녀시대, 카라, 에프엑스, 티아라등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가수나 배우등을 선발하는 시험방식의 '오디션'을 방송으로 만들어서 TV를 통해서 공개적인 선발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슈퍼스타K, 위대한탄생 등이 있다.


  요즘 가요계를 보면 가수들이 예능, 영화, 드라마와 같이 가수 본연의 모습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니 '가요계와 관련하여'라는 조건을 걸고 이야기할 때 생각나는 이슈는 위에서 언급한 걸 그룹과 오디션 프로그램 정도가 전부이다.


  이 중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참가자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항상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인기를 얻는게 사실이다. 케이블 방송에서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슈퍼스타 K'를 따라했다고 지적받으며 시작한 MBC의 '위대한 탄생' 역시 식상한 방송 포멧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이처럼 출연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꾸준한 인기를 얻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특이한 점이 있으니 바로 '걸 그룹'이라고 하는 가요계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걸 그룹을 이야기할 때 외모와 함께 실력도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런 걸 그룹은 지금 이 순간도 가요계에서 쏟아지듯 배출되고 있다. 한달 사이면 모델 뺨치는 몸매와 연예인 뺨치는 외모, 거기서 노래와 안무까지 준비된 걸 그룹들이 2~3그룹은 등장하고 사라진다. 이렇게 등장한 다양한 걸 그룹 때문에 지난 설 연휴에는 TV만 켜면 '걸 그룹'들이 거의 모든 특집 프로그램에 등장했었다. 그 정도로 가요계에서 걸 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나 위치는 크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어리고 예쁜 여성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는 은연 중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력(가창력)이니까...'라고 이야기하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놓치고 있지만 국내의 다양한 곳에서 수많은 신청자들 중에서 그리고 해외까지 가서 신청자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왜 걸 그룹과 같은 외모와 실력을 갖고 있는 참가자가 없는지 의아하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슈퍼스타 K2'에서 부터 꾸준히 좋아하던 허각이라는 가수에 대한 모습을 보면서 떠올렸다. 해외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폴 포츠'라는 인물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로 만들었다. 그런데 슈퍼스타 K2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될때는 매주 이슈를 불러올 만큼 인기 가수처럼 다루어졌지만... 방송이 끝나고 최종 우승자를 배출한 이후에는 특별한 활동을 볼 수 없었다.

  지금도 허각이라는 가수가 내놓은 노래를 들으면 가슴 속이 시원하고 '노래 참 잘한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가수가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지는 걸 기다리는 것처럼 '허각'이라는 가수의 활동을 보는 것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표는 바로 '스타 등용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하는 것보다 소속사에 들어가서 가수가 되는 길이 보다 빠르고 쉽게 '스타'를 만들어준다면 TV를 통해서 보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하나의 방송일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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