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갤럭시S5와 함께 출시한 삼성의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어2(Gear 2) vs 기어핏(Gear Fit), 무엇을 사야 후회하지 않을까?


  기어2와 기어핏은 동일한 시기에 출시한 삼성의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하지만 두 제품을 놓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두 제품이 Gear(기어)라는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지만, 기능이나 디자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기어2와 기어핏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두 제품의 차이점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기어2와 기어핏의 모습이다. '디자인' 하나만 놓고도 두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기어2는 기존의 갤럭시 기어(기어1)을 업그레이드 시킨 디자인이며, 기어핏은 기어2와 달리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를 보여준다.


  디자인만 놓고 이야기를 하자면, 기어2는 시계에 가까운 모습을, 기어 핏은 팔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어2와 기어핏 모두 갤럭시 S5에 연동이 가능하다. 기어2는 기어 매니저(Gear Manager)를 통해서, 기어핏은 기어 핏 매니저(Gear Fit Manager)를 통해서 갤럭시 S5와 연동이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어2와 기어핏은 동시에 갤럭시S5와 연결이 되지 않아 둘 중 하나의 제품만 하나의 갤럭시S5에 연결된다. 물론, 매니저 프로그램을 통해서 원하는 디바이스(기어2, 기어핏)와 빠르게 재연결이 가능하지만, 이때 다른 하나는 연결이 끊어진다.





  기어2와 기어핏, 기어핏과 기어2를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디자인'이다. 하지만, 기어2나 기어핏 모두 디자인에서는 딱히 단점(아쉬운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 그러니 디자인만 놓고 결정하라고 하면 어느 한쪽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디자인을 제외한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어2와 기어핏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가격부터 살펴보면 기어2(약 34만원)가 기어핏(약24만원)보다 약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을 보여준다. 10만원이라는 가격차이는 실제 기어2의 2/3 가격이면 기어핏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기어핏에 조금 더 손을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는 것이 스마트폰과 달리 독립적으로 구동되어 활용하는 부분이 많지않으니 그만큼 저렴하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격적인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기어2가 기어핏에 비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어2는 WatchON 리모컨을 비롯하여 뮤직플레이어, S보이스, 음성 메모와 같은 기본 기능(앱)을 포함하고 있다. 뮤직플레이어의 경우 기어2 내부에 음악을 저장하여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 재생(감상)이 가능하다.





  갤럭시S5와 같은 스마트폰에 연동하면 기어2는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이미 갤럭시기어(기어1)에서도 제공되었던 만큼 특별한 기능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기어 핏과 구분되는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기어 핏은 특화된 디자인과 함께 꼭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포함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사용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강관리(만보계, 심박수 측정, 수면 패턴 분석 등)관련 기능과 컨트롤(조작)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스마트폰의 '리모컨' 역할을 하는 용도이다.


  그만큼 기어 핏은 기어2에 비해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만 탑재하면서 관련 기능만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기어2보다 기어핏이 새로운 맛(?)으로도 더욱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갤럭시S5를 비롯하여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기어2와 기어핏을 놓고 위에서 언급한 디자인과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비교 분석을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도 두 제품 중 어느 하나의 손을 들 수 없는 상태라면... 시계와의 궁합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보유 하고 있는 시계가 많다고 해서 시계를 양쪽 팔목에 모두 차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3일에 한번씩 시계를 바꿔 차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만큼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시계를 착용하는 분들이라면 기어2와 기어핏을 선택할 때... 기존에 착용하던 시계와의 궁합도 고려해야 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시계를 왼손에 착용하는데, 이때 기어2나 기어핏을 착용할 손목은 왼손일 것이다.



  오른쪽 손목에 시계가... 왼쪽 손목에 기어2 또는 기어핏을 착용한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개인적으로 시계를 착용하는 분들이라면 기어2의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기어2보다는 기어핏을 추천한다. 물론, 손목시계를 포기하고 기어2만 착용한다면 문제는 달라지지만... 1~2백만원 이상의 값비싼 시계를 두고, 기어2만 착용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시계는 10만원 제품을 착용하면서 기어2와 같이 30만원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구입하는 분들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계를 착용하는 분들이라면 반대쪽 손목에는 기어핏이 훨씬 깔끔하게 착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물론 기어핏 역시 시계 기능을 제공하지만, 디자인에서 시계보다는 팔찌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 기어핏이 기어2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기어2, 기어핏 그리고 기어2 네오까지... 갤럭시S5와 함께 출시한 삼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디자인부터 제품의 완성도 그리고 제공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관련 제품에 대해서 사용자의 관심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30만원대의 가격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그러니, 제품 구입시 선택에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현재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시계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궁합도 기어2나 기어핏 선택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