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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3일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S2를 기존 진저브레드(Android 2.3)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Android 4.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국내 스마트폰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을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넥서스가 유일했다. 물론,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레퍼러스폰'으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Cream Sandwich. 이하, ICS라고 함)버전을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그러니 갤럭시 S2의 ICS 업그레이드는 최초의 ICS 업그레이드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스마트디바이스 블로그에는 '갤럭시S2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하고보니'라는 글을 통해서 갤럭시 S2의 ICS 업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갤럭시S2 ICS 진저브레드로 다운그레이드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서 갤럭시 S2 출시 당시의 진저브레드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갤럭시S2가 ICS로 업그레이드된 이후 사용자에게 보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기존 갤럭시S2의 진저브레드에 적응된 상태이므로 ICS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S2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ICS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잘 살펴보면 분명히 ICS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S2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ICS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S2의 특장점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하게 두편의 글을 통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기능이 추가된 브라우져 기능과 전화(연락처) 관련하여 보다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 내용을 소개할 것이다.

  우선 브라우저 기능에서 갤럭시 S2의 ICS 업그레이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지금 살펴보자!



 

 

  브라우저 데스크 탑 보기 기능이라고 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웹 서핑을 하는 경우 웹사이트(홈페이지)에서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 자동으로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호출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모바일 기기의 해상도에 맞는 웹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메뉴나 레이아웃이 변경되기 때문에 기존 PC버전(데스크 탑)보기에서 지원되는 기능이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웹사이트에서 'PC버전'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의 버튼을 이용하여 웹사이트를 전환해야 한다. 물론, 그런 'PC버전' 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라면 모바일 페이지로만 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편함을 ICS로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 S2에서는 보다 쉽게 '데스크톱 보기'라는 기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니 아래 캡쳐화면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고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 캡쳐화면을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갤럭시 S2를 포함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페이지를 표시하게 되므로 www.daum.net과 같은 주소를 입력하면 모바일 기기인지를 확인하여 주소(url)가 m.daum.net과 같은 모바일 주소로 자동 변환된다. 그런데 메뉴에 있는 '데스크톱 보기'를 체크하면 www.daum.net를 입력해도 모바일 주소로 변환되지 않고 입력한 주소 그대로 웹사이트를 로딩하여 컴퓨터(PC)에서 보던 그대로를 갤럭시 S2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원하는 웹페이지를 볼 수 있는 저장기능'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이라서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갤럭시 S2에서 3G와 Wi-Fi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태 즉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 웹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어떤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자.


 

 

  무선 인터넷(3G와 와이파이)을 모두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을 임의로 만들기 위해서 '비행기 탑승 모드'로 변환하여 확인한 것이다. 위와 같이 비행기 탑승 모드와 같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원하는 웹사이트를 브라우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게 저장'해놓았을 때의 장점이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해야 하는 부분은 아주 간단하다.


 

 

  인터넷 실행 중 원하는 웹페이지에서 '메뉴'버튼을 누르고 나타나는 메뉴 중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게 저장'을 누르면 북마크 창의 '저장된 페이지'에 원하는 웹페이지가 저장되고 오프라인에서도 웹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시크릿 창'이라고 하면 갤럭시 S2의 인터넷 어플을 실행하여 사용한 기록이 남지 않도록 하는 창을 의미한다.


 

 

  우선 위와 같이 메뉴에서 '새 시크릿 창'을 선택하거나, (인터넷) 창 변경 모드에서 '시크릿 창'아이콘을 선택하면 시크릿 창을 실행할 수 있다. 

  시크릿 창 자체에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시크릿 창'이 제공하는 기능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일반 창하고 다르다는 것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시크릿 창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되면 검색기록과 브라우저 기록, 쿠키 등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고 사라지므로 사용 흔적을 없앨 수 있다.

  다른 사용자의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를 빌려 사용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대한 이력을 남기지 않으려면 시크릿 창을 실행하여 사용하면 된다.



 

 

  '밝기 및 색상'을 조절하는 기능은 보통 환경설정에서 다루었다. 그런데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에서는 '브라우저'에서도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브라우저 내부 메뉴에 '밝기/색상'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은 기능적인 설명보다는 이런 기능이 존재한다는 메뉴의 존재를 소개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왜냐면 밝기와 색상 조절에 대해서는 이미 안드로이드 OS 자체에 있는 기능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우저 내부에 이런 기능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은 갤럭시 S2와 같은 스마트폰에서는 인터넷 서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기능과 달리 밝기와 색상을 별도로 조절하여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인터넷 환경을 설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설정을 통해서 '절전'까지 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브라우저 리커버리 기능'은 컴퓨터에서 자주 사용했었던 기능이지만 '브라우저 리커버리 기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슨 기능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브라우저가 비정상으로 종료되었거나 작업관리자를 통해서 종료되는 경우, 브라우저를 재실행하면 마지막 접속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PC버전의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복구'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과 동일한 것이며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의 인터넷(브라우저)에서도 지원한다.


 

 

  '브라우저 리커버리'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실행한 상태에서 위와 같이 '작업관리자(홈버튼을 꾹 누르면 나타남)'를 실행하여 인터넷을 강제로 종료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을 실행하면 기존에 실행했던 웹사이트가 복구(리커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브라우저)의 홈페이지는 Daum(m.daum.net)으로 설정되어 있다.

  홈페이지로 지정한 Daum이 열리지 않고 기존에 실행했던 웹사이트인 스마트디바이스가 실행된 것을 보면 리커버리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브라우저 리커버리 기능은 갤럭시 S2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에러로 창이 닫혔을 때 열어놓았던 창들을 복구하여 에러 전에 확인하던 내용을 주소(url)를 기억하지 않아도 쉽게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확인해 본 것이 갤럭시 S2의 '브라우저(인터넷)'에서 변경된 내용이다. 브라우저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갤럭시 S2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컴퓨터(PC)에서 사용하던 인터넷 환경에 많이 유사해졌음을 알 수 있고, 그만큼 사용자들은 갤럭시 S2에서 인터넷을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 이제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에서 '전화(연락처)' 기능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자!



 

 

  전화, 연락처 메뉴가 ICS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원화(둘로 나뉘게 됨)'되었다. 전화와 연락처 캡쳐화면을 보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전화와 연락처 메뉴의 캡쳐화면이다. 기존에는 전화 상단 메뉴(탭)에 '연락처'가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메뉴키를 누를 때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하였고, '키패드', '최근기록', '즐겨찾기' 메뉴(탭)로 구성하였다. 연락처 역시 '그룹, '연락처', '즐겨찾기' 메뉴(탭)로 구성되어 기존에 있던 키패드와 최근기록 메뉴가 삭제되었다.

  이런 변화는 기존에 전화와 연락처가 너무 유사해서 기능적인 혼동을 불러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전화와 연락처라는 이름에 맞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두가지를 확실히 구분하였다. 이런 구분이 사용자에게는 직관적인 변화로 느끼게 되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전화와 연락처로 구분하여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작은 변화가 실제 사용에서는 정말 커다란 편리성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그룹핑(Grouping)'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전화 기능에서 '최근기록' 메뉴(탭)을 확인하면 ICS로 업그레이드된 이후에 위 사진처럼 (2) 또는 (3)과 같이 괄호안에 숫자들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룹핑'이다. 최근 기록에서 같은 타입(부재중전화, 수신, 발신 등)의 기록을 하나로 유지되며 연락처 정보 우측에 카운트되어 표기된다.

  물론, 그룹핑 된 연락처 정보를 누르면 그룹핑 된 정보를 펼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건의 전화통화를 하는 분들은 최근기록에 동일한 연락처 정보로 도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최근기록에서 연락처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려운데 이때 그룹핑이 되면 사용자와 타입별로 기록이 정리되어 보다 원하는 연락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화는 전화, 문자는 문자로'라는 표현은 최근기록에 남은 전화(Call)/문자(Massage) 기록 우측에 있는 버튼이 상황별로 전화는 전화버튼이 문자는 문자버튼이 표시되어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ICS로 업그레이된 갤럭시 S2의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수발신된 전화 이력에는 '전화버튼'이 보이며, 수발신된 문자메시지 이력에는 '문자버튼'이 보인다. 기존에는 전화, 문자메시지 모두 우측에는 '전화버튼'이 보였다. 이런 변화가 '최근기록'메뉴를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글자 깨짐'이다. 이미 컴퓨터 시절부터 한글 깨짐 현상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였다. 갤럭시 S2와 같은 스마트폰 역시 한글을 사용하면서 글자깨짐 현상을 경험할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이 '연락처 정보'이다. 연락처 정보는 다양하게 공유, 수정, 사용되기 때문에 글자 깨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갤럭시 S2는 'UTF-8'코드로 연락처가 저장되었으나 ICS로 업그레이드되면서 UTF-8과 함께 EUC-KR 방식을 지원하여 원하는 방식으로 연락처 명함을 저장/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연락처 명함 저장 코드는 연락처를 실행하고 메뉴 버튼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된다. 위와 같은 창이 나타나면 '연락처 명함 코드 설정'이라는 메뉴를 선택하여 UTF-8과 EUC-KR을 선택하면 된다.


[참고] UTF-8과 EUC-KR은 무엇인가?
  UTF-8은 유니코드(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일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제안된 국제적인 코드 규약)로 인터넷에 올릴 HTML 파일을 유니코드로 작성할 때는 반드시 UTF-8로 사용된다. EUC-KR은 한글과 '한국에서 통용되는 한자' 그리고 '영문'을 표시할 수 있다.

  한글을 표시한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EUC-KR에서는 한글 1글자가 2바이트이지만, UTF-8에서는 한글 1글자가 3바이트이다. 용량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UTF-8을 디폴트 인코딩사용한다. 물론 EUC-KR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EUC-KR로 인코딩해야 하며, 과거에는 EUC-KR을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EUC-KR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살펴본 것이 'ICS(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의 인터넷(브라우저)와 전화(연락처) 기능이 새롭게 변경된 부분들이다. 이런 변화가 인터넷에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미 존재하던 기능을 조금 더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 중에 더욱 편리하게 갤럭시 S2를 사용하게 되고 이전부터 이런 기능이 존재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변화지만 커다란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글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변화인 '얼굴 인식 기능(Face Unlock)'을 비롯하여 다양한 환경설정 사용성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이번 글은 Smartdevice.kr에 기고한 글이며, 이번 글에서 사용된 캡쳐화면(사진)은 클릭하면 보다 크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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