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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Galaxy)'라고 하면 스마트폰을 떠올린다. 그만큼 삼성스마트폰보다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갖는 의미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그 이유는 역시 '갤럭시'라는 이름을 갖고 출시한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성공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와 갤럭시S2가 일명 '대박'으로 팔리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이다. 쉽게 말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삼성에서는 '갤럭시(Galaxy)'라는 네이밍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S2 LTE를 시작으로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LTE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 넥서스까지... 최근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부 '갤럭시'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런 모습은 '갤럭시'라는 브랜드와 함께 비슷한 모습을 갖는 패밀리룩을 이끌어냈다. 패밀리룩이라고 하면 '한 가족처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 때문에 갤럭시S2 HD LTE에 대한 리뷰를 할 때 개봉기는 건너뛰었다.
갤럭시S2 HD LTE의 박스(패키지)모습부터 악세사리까지는 필자가 생각한것처럼 '갤럭시'라는 패밀리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갤럭시S2 HD LTE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은 필자 뿐만 아니라 갤럭시S2 HD LTE를 보는 분들이 모두 이야기하는 '뭔가 다른데'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S2 HD LTE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갤럭시S2 HD LTE의 디자인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필자 역시 처음에는 갤럭시S2 HD LTE가 갤럭시S2나 갤럭시S2 LTE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보면 그 디자인은 분명히 다른 갤럭시 시리즈와는 다르다.
스마트폰에서 '크기'에 중요한 부분은 역시 '디스플레이의 크기'이다. 갤럭시S2 HD LTE는 16:9 화면 비율을 갖고 있다. 해상도로 살펴보면 1280x720이 갤럭시S2 HD LTE라면 갤럭시S2의 해상도는 800x480이다. 해상도만 놓고 생각해도 분명히 갤럭시S2 HD LTE는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길쭉한 모습'은 전체적인 형태를 슬림하게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손으로 잡았을 때 가로(폭)이 좁게 느껴져서 그립감에 좋은 영향을 준다.
앞에서 이야기한 길쭉한 모습과 함께 얇은 두께감은 사용자가 갤럭시S2 HD LTE를 눈이 아니라 손으로 느꼈을 때 '그립감이 좋다'라는 느낌을 받도록 해준다. 같은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그립감이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
이런 모습을 갖게 된 이유는 네로베젤(Narrow Bezel)이다. 갤럭시S2 HD LTE는 네로베젤이라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4.65인치(형)의 커다란 화면을 갖고 있지만 자체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다. 즉, 화면 테두리인 '베젤'이 좁아서 제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옆 부분 뿐만 아니라 버튼이 들어가는 하단부 부분도 좁아졌고, 그런 이유로 홈버튼이 좁고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가 버튼을 조작할 때 실수가 발생하거나 조작이 어렵지 않게 하려고 좁은 만큼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갤럭시S2 HD LTE를 사용해봐도 특별히 버튼 모습이 변경되어 조작이 어렵거나 잘못 눌리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갤럭시S2 HD LTE에는 하이퍼 스킨과 다른 플라스틱의 커버로 되어있다. 이런 부분이 사용자에게는 약간 아쉽게 느껴진다. 구부러지는 강도의 차이까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레치에 강한 격자무늬가 없어졌다는 것은 갤럭시S2 HD LTE의 배터리 커버가 스크레치에 노출되면 변형될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참고] LTE 스마트폰에 고성능 스펙이 필요한 이유?
LTE관련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보면 항상 '불편하다' 또는 '비싸다'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은 아직 LTE망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바이스(단말기)가 먼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LTE 방식의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스펙 역시 빵빵하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궁금했다. LTE 추가해서 기존 스마트폰의 스펙을 유지해도 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더 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LTE를 통해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수신할 수 있다고 하면 기존 CPU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CPU가 필요할 것이다. 디바이스 자체가 처리하는 능력이 똑같은데 3G에서 LTE로 무선데이터 방식만 변경된다고 하면 성능의 향상에 어느정도 한계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LTE를 통해서 빠른 무선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CPU와 같은 하드웨어 스펙이 이를 받쳐준다고 하면 보다 고사양의 작업(어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2 HD LTE라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2'와 'HD'라는 부분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며, 인정받고 있는 부분이다. 단 'LTE'관련 부분이 통신망의 안정화 문제로 아직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갤럭시S2 HD LTE가 갖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갤럭시S2 HD LTE'라는 제품만 놓고 생각하다면 분명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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