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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덕분에 에어컨을 사용해서 전기료 폭탄도 맞아봤고, 10월초까지 반바지 & 반팔을 입었다. 더운 날씨로 옷차림은 언제나 가벼웠고, 출근할 때 챙겨서 들고 다니던 가방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가방을 집에 놔두고 출근을 하던 어느날... 손에 지갑과 갤럭시노트를 들고 이동하던 중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사람과 부딪치면서 갤럭시 노트가 바닦에 떨어졌다.

 

  이렇게 해서 갤럭시 노트의 액정은 '박살'까지는 아니지만 금이 갔고, 더 이상 사용하면 액정 자체가 더 깨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갤럭시 노트 사용하기 전에 사용했던 아이폰4로 스마트폰을 변경했다.


  그리고 한달 후!

 


  갤럭시 노트보다 아이폰4가 출시일이 빠르기 때문에 '아이폰4에서 갤럭시노트로 기기변경'하는 경우는 많지만, '갤럭시노트에서 아이폰4로 기기변경'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왜 필자가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다가 아이폰4로 옮겨왔는지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변경하게 된 '아이폰4'를 한달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갤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불편한 점... 계정 등록하기
  혹시 me.com 계정을 메인계정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약간 다르다. 물론, 이런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반대로 불편하겠지만... 아무튼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계정은 '구글'이다. 이유는 구글의 G메일이 pop3 설정이 가능하여 아웃룩과 같은 다양한 클라이언트에서 '땡겨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대중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스마트폰을 처음 켜는 순간 '구글 계정'등록과정이 진행되는 것 역시 일반 사용자들이 구글 계정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튼 구글 계정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아이폰에서도 '구글'계정의 사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메일과 스케줄, 메모는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연락처는 어떨까? 연락처는 구글 주소록을 사용하지만 구글로 등록하면 안되고, Exchange 설정으로 구글 계정을 등록해줘야 한다. 그래서 구글 주소록과 동기화가 쉽게 진행된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연락처부분에서 조금 더 손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관련 글 : 스마트폰 연락처, 스마트하게 관리하자!]

 

  여기까지 계정의 기본 정보(메일, 주소록, 스케줄러)를 이야기했다면 부과적인 서비스를 조금 만 더 생각해보자!

 

  구글의 피카사(picasa)를 사용하고 있다면 어떨까? 아니면 구글 뮤직을 사용하고 있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즐겨찾기, 피카사, 뮤직까지 다양한 구글 정보를 구글 계정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즐겨찾기와 피카사, 뮤직이 일반이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서비스라면 이런 이야기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즐겨찾기, 피카사, 뮤직 모두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해보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아이폰에서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추가 어플을 설치해서 추가 계정정보를 등록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관련 글 : 무료에 무제한인 피카사로 일상을 담아보자!]

 

  대신 아이폰에는 'me.com'이라고 하는 iCloud가 있다. 아이클라우드의 매력은 Find my iPhone과 포토스트림 정도이다. 물론, me.com이라는 메일 계정도 있고, 아이클라우드(iCloud)라는 이름답게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통한 문서 및 어플 백업도 가능하다. 어플 백업은 기기 변경을 할 때 편리할 뿐 사용시에는 그렇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초기화 이후 어플 설치도 있지만...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경우는 아니다.) Find my iPhone은 매력적인 기능이지만, 이미 다양한 써드파티 어플이나 제조사 제공 서비스(삼성다이브)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해졌다.

[관련 글 : 내 아이폰 찾기를 뛰어넘는 삼성 다이브]

 

  me.com이라는 메일은 도메인 자체가 예쁘게 보이는 이미지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일반 사용자들이 'me.com'을 잘 모른다. 이메일 주소를 상대방에게 알려줄 때 도메인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는 의사 소통이 조금 더 쉽냐 어렵냐의 차이이다. 가끔 이메일 수발신에 문제가 있는 경우 회사의 시스템 담당자가 me.com을 사용했다고 하면 다른 계정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gmail.com을 사용했다고 하면 시스템 상태를 체크한다. 이유는 gmail.com이 좋아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gmail.com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무시할 수 없는 에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갤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불편한 점... 공유하기
  에버노트라는 서비스(어플, 앱)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노트(note)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경쟁제품으로 MS의 원노트(one note)가 있지만, 원노트는 맥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에버노트가 조금 더 사용자에게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문제는 '필기하는 습관이 없는 사용자'에게 에버노트의 활용법이다. 대표적으로 필자가 그렇다. 에버노트에 무엇인가를 입력하기 보다는 '에버노트에 담아둔다'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관심있는 기사라면 갤럭시노트에서는 '공유하기'버튼을 누르고 에버노트로 전송하면 차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에버노트로 관련 링크를 클릭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이런 에버노트의 사용은 블로그에서도 소개했었다.

[관련 글 : 에버노트, 이렇게 사용하면 좋다!]

 

  그런데, 아이폰은 '공유하기'가 없다. 물론 관련 URL을 복사하고 에버노트를 실행하여 URL을 붙여넣고 저장하면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그렇게 심플하지는 않다. 갤럭시 노트에서 '공유하기'를 누르고 에버노트만 선택하면 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번거럽다. 번거러운 과정은 자연스럽게 에버노트 사용을 줄이게 했다. 좋지 않은 변화인 것이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EverClip라는 유료어플이다. EverClip를 실행하고 아이폰에서 특정 정보를 복사하면 해당 복사 내용이 EverClip에 모아진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정보는 한번에 에버노트로 업로드가 가능하다. 즉 '공유하기'기능을 EverClip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에버노트에 클립핑(Clip)이 쉬워지긴 했지만... EverClip가 유료어플이라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다. 필자의 경우는 에버노트 유료사용자인 만큼 어쩔 수 없이 EverClip을 구입해서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공유하기'는 더욱 매력적인 기본

기능으로 느껴졌다.

 

 

 

갤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불편한 점... 전화와 문자
  필자가 사용중인 iOS는 최신버전이다. 이유는 전화와 문자에 대해서 iOS의 버전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항상 최신버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통화에 대한 만족도가 그래도 낮다는 것이다. 아이폰4는 생각보다 기본 기능에서 아쉬움이 많다. 특히, 전화와 문자가 그렇다. 단축번호 기능도 없고, 생각보다 잘못 터치하여 발생하는 전화도 빈번하다. 그리고 스팸전화나 스팸문자에 대한 대책도 없다.

 

  물론 '전화'만 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때 이런 기능은 모두 써드파티 어플(앱)에서 구현이 되고 있는게 아이폰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갤럭시 노트와 같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스팸등록' 또는 '단축번호 등록'이라는 메뉴만 선택하면 되었는데, 아이폰에서 관련 어플을 설치하고 설정해야 한다는 것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주소록에 열심히 등록한 '(연락처)사진' 역시 아이폰에서는 딱히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전화를 걸고 받을 때만 잠시 등장할 뿐 즐겨찾기, 최근통화, 연락처를 '리스트(list)'형태로 볼 때 사진은 지원되지 않는다. 문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이폰을 '해킹'하는 이유는 바로 전화와 문자에 대한 기능을 조금 더 파워풀하게 사용하고 싶어서이다. 여기서 파워풀하다는 의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

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함이다. 물론 100% 동일한 이야기는 아지만 분명히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갤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불편한 점... 알림창
  iOS가 6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알림창'이다. 알림창은 이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지원되는 유사한 기능이 되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알림창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알림창이 아이폰이다.

 

  아이폰의 알림창이 다른 것은 우선 '환경설정'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와이파이를 켜고 끄거나 블루투스를 켜고 끄기 위해서는 '설정'을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알림창에서 토글버튼 형태로 제공한다. 위젯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위젯을 설치하지 않아도 알림창에서 제공하므로 설정 변경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조금 더 편리하다.

 

  아이폰의 알림창도 매력은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보내지는 자료(트윗, 상태글)을 알림창에서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보다 정보를 공유하게 만드는 빠른 방법이다. 왜냐면 사용자입장에서 입력이 편리해야 보다 많은 입력을 하게 되니까. 하지만 여기에 문제도 있다. 보통의 사용자는 자신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입력을 할 때 상대방의 글을 보면서 입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알림창에서 바로 바로 올리는 것도 매력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분들도 많다는 것이다. 즉, 매력적인 기능이지만 보다 SNS 서비스를 잘 활용하려면 해당 SNS서비스에서 입력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의 알림창을 왜 많이 사용하지 않는지 생각해보았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아이폰은 '아이콘'에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플 아이콘 우측 상단에 있는 숫자가 해당 어플에서 발생한 새로운 이벤트를 안내해준다. 이미 그런 부분이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는 홈화면을 이동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의 알림창을 확인하지 않는 이유는 홈화면 상단의 '알림바'에 아이콘으로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아이콘에서 확인하는 것이 보다 익숙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는 알림창에 표시되는 어플의 아이콘이 화면 상단의 알림바에 나타나서 알림바의 아이콘을 보고 알림창을 확인하게 됨)

 

  아이폰의 알림창은 분명히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벤치마킹했지만, 조금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갤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불편한 점... 뒤로가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뒤로가기'버튼이 매력적인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사용하거나 아이폰만 사용한 분들은 잘 모를 것이다. 필자 역시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기 전에 아이폰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뒤로가기'버튼의 장점을 잘 몰랐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면서 홈화면보다 몇번을 반복해서 누르더라도 '뒤로가기'버튼이 더 편리하게 느껴진다는 이상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이폰의 경우는 이전 화면 즉, '뒤로가기'가 필요할 때는 화면에 있는 메뉴 아이콘을 선택(터치)하여 이동한다. 이에 비해서 갤럭시 노트와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뒤로가기'를 누르면 된다. 홈버튼 역시 뒤로가기를 반복적으로 누르면 홈버튼과 유사한 모습으로 구현된다. 그러니 홈버튼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사용하게 된다.


  '뒤로가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니 관련해서 '멀티테스킹' 역시 이야기를 해본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팡'을 갤럭시노트와 아이폰4에서 해보았다. 아이폰4는 애니팡을 하다가 전화가 와도 어플이 종료되고 다시 시작된다. 그에 비해서 갤럭시 노트는 멈춤상태에서 애니팡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어플을 만든 제조사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왠지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게 아이폰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뒤로가기'버튼에서 하냐면... 아이폰의 '홈버튼'은 '종료'라는 생각이 강하다. 물론 과거에는 아이폰이 메모리 관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절대 느려지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불렸다. 그런데 하드웨어 스펙이 점점 향상되면서 이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역시 메모리 관리와 상관없이 보다 높은 스펙으로 쾌적한 사용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특별히 무거운(?) 게임을 구동하지 않는다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역시 메모리 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사실 이 외에도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렇다면 장점은 없을까? 있다! 아이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플'에서는 안드로이드와 비교할 수 없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어플이 갖고 있는 디자인은 어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아이폰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만큼 애플의 앱스토어가 등록에 관련된 엄격한 기준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플의 완성도는 '애플'이 '구글'보다 훨씬 높다. 그 점은 2~3년 전이나 현재나 동일하다. 물론 안드로이드 어플이 많이 추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이폰의 장점은 '꾸준함'이라고 할까? 2년이 지나는 스마트폰이지만 아직도 전혀 '옛날 스타일'이 느껴지지 않는 매력을 보여준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다른 단점을 장점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이 '애플 팬보이(애플빠)'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이폰의 장점이다.

 

 

  아이폰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왠지 필자의 생활패턴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G메일을 쓰고, 구글 주소록으로 연락처 관리를 하며, 구글 캘린더에서 일정관리를 하는 필자에게 아이폰보다는 갤럭시 노트가 매력적으로 생각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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