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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삼성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ICS(Ice Cream Sandwich) 업그레이드를 발표하였다. 이미 갤럭시 S2를 시작으로 갤럭시 S2 LTE, 갤럭시 S2 HD에 이어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으로는 4번째 ICS 업그레이드 였기 때문에 많이 놀랍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갤럭시 노트의 ICS 업그레이드는 지금까지 진행된 3가지 스마트폰과는 다른 모습이다. 우선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 S2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S2 LTE와 갤럭시 S2 HD LTE가 LTE를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면, 갤럭시 노트는 LTE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5.3인치의 대화면과 PDA의 향수를 불러올만한 S 펜의 등장으로 LTE가 아니라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LTE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덧붙이자면... 갤럭시 S2 LTE와 갤럭시 S2 HD LTE가 출시할 당시 'LTE'라는 새로운 무선데이터 통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LTE 때문에 해당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꺼려했었다.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가격이나 제한적인 LTE 서비스 범위 등이 그 이유였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는 분명히 LTE 버전으로 판매되었지만, 약간 다른 시작을 보여주었다. 2011년 11월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 S2 HD LTE와 출시 시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때문에 LTE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생겼다면 어떨까? 물론, 지난 5월 1일부터 LTE 스마트폰에서 3G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갤럭시 노트는 5월 이전에도 인기 많았던 일명, '잘 팔리는 효자 스마트폰'이었다.

 

  즉, 사용자들은 LTE냐 3G냐의 무선 데이터 통신 방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접 손에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의 완성도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는 LTE가 갖고 있는 단점까지도 잊게 만드는 '제대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갤럭시 노트가 ICS 업그레이드 전에도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면, ICS 업그레이드는 갤럭시 노트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은 다시 한번 갤럭시 노트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고, ICS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준 삼성에 호의적인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를 구입하지 않은 분들 역시 ICS 업그레이드로 출시한 스마트폰을 꾸준히 지원해주는 삼성의 모습에 좋은 생각을 갖게 되고, ICS 업그레이드로 변화된 갤럭시 노트에 또 한번 지름신을 경험할지 모른다.

 

  아무튼 갤럭시 노트의 'ICS 업그레이드'는 이런 저런 부분에서 분명히 '괜찮은 선택'이며 '괜찮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 ICS 업그레이드에서도 듣지 못한 'Premium(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에서 들려오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에서도 없었던 것을 갤럭시 노트에서 한다는 것은 다소 의외로 생각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Premium Suite(프리미엄 스위트)'가 바로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의 다른 이름이다. 갤럭시 노트의 ICS 업그레이드에 'Premium'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갤럭시 S2, 갤럭시 S2 LTE, 갤럭시 S2 HD LTE... 분명히 다른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ICS 업그레이드는 어떤가? 3가지 스마트폰에서 느껴지는 ICS를 통한 변화는 '일맥상통', '천편일률'이 떠오른다. 물론, 저마다의 하드웨어가 갖고 있는 특장점으로 3가지 스마트폰이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ICS 업그레이드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갤럭시 노트가 갖고 있는 하드웨어적인 특징은 다르지만, ICS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는 동일하다고... 하지만, 이런 생각을 깨버린 것은 바로 '삼성전자'이다. 갤럭시 노트'만' 갖고 있는 S펜에 대한 활용성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모습으로 S메모를 변화시켰고, My Story라는 어플을 추가로 무료 배포하였다.

 

  갤럭시 노트의 ICS 업그레이드에 'Premium'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되는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진저브레드(GingerBread, 2.3)'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 4.0)'로 업그레이드 한 것은 물론이고, 갤럭시 노트만의 특화된 부분까지 업그레이드 하여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에게 갤럭시 노트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 것이다.

 

 

 

  이번 글에서 갤럭시 노트의 'Premium Suite'에 대한 기능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의 ICS 업그레이드를 'Premium Suite'라는 이름으로 갤럭시 노트만의 특화된 부분을 강조하여 진행했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은 것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변화되는 안드로이드 OS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불만이 많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안드로이드의 최신 OS에 대한 특장점을 이미 알고 있는데, 출시한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아 불만을 갖게 되고... 이런 불만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지기 때문이다.

 

  겨우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를 쫓아와서 뒤늦게 진행하는 경우라도 '최적하'는 커녕 기존보다 못한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허접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가 빈번한 이때 갤럭시 노트의 'Premium Suite' 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모법 답안'과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갤럭시 노트의 Premium Suite는 이렇게 시작되고, 이렇게 사랑받게 될 것이다.

 

[관련 글]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 'Premium Suite'는 어떻게 하나요? 갤럭시 노트 ICS 업그레이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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