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레퍼런스폰(레퍼런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사실, 아직 일반 사용자들에게 '레퍼런스폰'이 갖는 의미는 그렇게 높지 않다. 정확하게 말해서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고, 스마트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분들만 '레퍼런스폰'을 높이 평가하고 있을 뿐 일반인들에게는 '레퍼런스폰' 자체가 낯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레퍼런스폰'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왜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고, 스마트폰을 아는 분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일까? 이번 글에서 간단하고 쉽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레퍼런스폰(Reference Phone, 레퍼런스 스마트폰) :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기준으로 삼은 스마트폰을 의미


  레퍼런스(Reference)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참고(참조)하다'이다.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들은 '레퍼런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비슷한 상황을 미리 진행한 사례를 '레퍼런스'라고 해서 본보기이자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레퍼런스폰'의 의미도 비슷하다.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모바일 OS를 만다는 구글(Google)은 테스트를 위한 하드웨어 기기가 필요할 것이다. 테스트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추구하는 기능성을 하나도 빼거나 추가하지 않은 기기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을 실물로 보여줄 하드웨어 기기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레퍼런스폰이다. 쉽게 말하면 '순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셈이다. 그렇다면 삼성, LG, 모토로라 등의 제조사에서 내놓은 일반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무엇이 다를까? 레퍼런스폰과 달리 그것들은 제조사의 생각과 방향성을 담고 있다. 작은 어플 하나부터 커다란 UI까지 제조사가 추구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갤럭시 넥서스'는 레퍼런스 폰이다. 즉,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4.0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Ice Cream Sandwich)'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ICS란 이런 모습입니다'라는 구글의 생각을 현실로 보여주는 제품인 것이다.


  지금까지 구글의 '레퍼런스폰'은 갤럭시 넥서스를 포함하여 3개였다. 넥서스원, 넥서스S 그리고 갤럭시 넥서스가 그것이다. 3개의 레퍼런스폰이 출시하면서 '넥서스 시리즈'는 커다란 변화를 갖게 되었는데 바로 '삼성(SAMSUNG)'이라는 최강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업이였다. 삼성(SAMSUNG)은 하드웨어에서 만큼은 어떤 스마트폰 제조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기업이다. 그런 삼성과 구글의 만남은 '넥서스 S'부터 시작되었다. 넥서스 S 역시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당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모바일 시장의 분위기로 넥서스 S보다는 '갤럭시(Galaxy)'시리즈에 더욱 관심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그만큼 '넥서스(NEXUS)'라고 하는 브랜드에 국내 소비자들이 갸우뚱할 뿐 친근하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 12월... 갤럭시 넥서스(Galaxy Nexus)가 출시했고, 삼성(SAMSUNG)과 갤럭시(Galaxy)라는 단어가 사용자들에게 어느 정도 친밀감을 주는 동시에 구글(Google)이라고 네임벨류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거기에 '레퍼런스폰'이라는 수식어까지 함께 하여 평소 이통사나 제조사들의 기본 어플과 기본 기능에 실증을 느낀 사용자들에게 다가간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 넥서스'가 갖고 있는 레퍼런스폰이라는 특징은 장점일까? 단점일까?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넥서스를 상징하고 표현하는 '레퍼런스폰'이 갖는 특징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으로 '레퍼런스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이것이 장점이 될지 아니면 단점이 될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자!


레퍼런스폰은 장점이다!
  우선, 레퍼런스폰이 갤럭시 넥서스를 이야기하는데 '장점'이 된다는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한다. 왜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냐면 필자 역시 갤럭시 넥서스가 레퍼런스폰이라서 관심을 갖고 현재는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퍼런스폰이 갖는 장점은 구글(Google)이 내놓는 안드로이드(Android)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핵심적인 모습을 어떤 부가기능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해외 컨퍼런스등에서 보고 듣는 '안드로이드'는 레퍼런스폰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다. 그러니 레퍼런스폰이야말로 제대로 된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 외에도 레퍼런스폰이라고 갖는 장점으로는 이통사(이동통신사)들이 기본적으로 넣어놓는 어플과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은 덜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을 무렵에는 이통사들의 어플이 스마트폰을 무겁게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요즘도 그렇지만 그런 무거움(?)을 잊게 만들어주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이야기가 줄어든 것이다. 이런 점은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라면 레퍼런스폰이 갖는 장점으로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레퍼런스폰은 단점이다!
  그렇다면 레퍼런스폰이라는 이유로 갤럭시 넥서스가 단점을 갖는 것은 없을까? 앞에서 분명히 넥서스원과 넥서스S보다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과 '갤럭시'라는 조합으로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런 친숙함으로 갤럭시 넥서스를 구입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굉장히 낯선 모습에 놀란다.

  가장 먼저 DMB가 없다! 분명히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SAMSUNG)로고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다. 애플의 아이폰과의 비교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던 DMB가 갤럭시 넥서스에는 없다. DMB만 없을까? 음악, 동영상 플레이용 어플도 없다. 갤러리라는 안드로이드 기본 어플에서 어느정도 재생이 가능하지만, 갤럭시S나 갤럭시S2와 같은 삼성 스마트폰에서 쉽고 빠르게 즐기던 기본 어플이 싹 사라졌다는 것은 처음 갤럭시 넥서스를 받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만든다.

  이런 부분의 연장선으로 갤럭시 넥서스라는 레퍼런스폰는 무제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것도 표시가 없고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다. 하얀 종이에 오선을 그리든 깍두기 칸을 그리든 그건 사용자의 마음이다. 갤럭시 넥서스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MP3 재생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는지는 사용자의 마음이다. 그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사용자는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분명히 부담일 것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갤럭시 넥서스는 레퍼런스폰이기 때문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이지만, 다른 어플을 통한 기능적인 지원이나 편리성은 제공되지 않는다. 왜냐면 구글(Google)이 만든 어플이 아니면 레퍼런스폰에서는 모두 3rd Party 어플이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갤럭시 넥서스를 만든 삼성의 어플도 써드파티 어플이니까...

  마지막으로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익숙하신 분'께는 추천한다. 왜냐면 갤럭시 넥서스를 제외하면 현재(2011년 12월)까지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인 ICS(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 4.0)를 만날 수 없으니까. 그만큼 얼리어답터적이고 남이 안 쓰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 익숙하지 않거나 스마트폰 자체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2와 같이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괜히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사면 스마트폰을 즐기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세팅하는 어려움으로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필자에게 '레퍼런스폰'은 재미있는 제품이며, 갤럭시 넥서스 역시 약 보름간 사용했지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스마트폰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레퍼런스폰'이라고 갤럭시 넥서스를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봤다. 



[참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갤럭시 넥서스에 설치한 어플을 페이스북에 리스트해봅니다. ICS에서 사용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어플 중 나름 엄선했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