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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찾아간 '달인'은 바로 '김치우동'의 달인이다. 달인 중에서 '최강 달인'에 뽑혔으니 그 실력은 이미 두번이나 검증받은 셈이다. 그만큼 기대감을 안고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가가와 일식'을 찾았다.


  지하철 6호선과 7호선이 연결되는 '태릉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가와(일식)'은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태릉입구역 6번 출구를 나오면 공사중인 모습 때문에 근처에 맛집이 있을지 의문스럽다. 그런데 10미터만 가면 커다란 음식점이 눈에 들어오는데...


  '김치우동'이라는 메뉴로 최강달인까지 올라 온 달인을 만나러 왔으니 위 사진처럼 '일본틱한 건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주변 건물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모습의 건물이 '달인의 포스'를 느끼게 해준다.


  필자가 가가와일식을 찾은 것은 지난 토요일 오후 1시 40여분이니까...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이였다. 그런데도 주차장은 차들로 만원인 모습이다. 입구에 '김치우동 최강달인의 집, 가가와'라는 현수막이 보이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최강달인의 김치우동을 맛보러 온 것이다.

  참고로, 필자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오후 3시까지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입장했고, 대기 인원도 6~7테이블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 가가와를 방문하려는 분이라면 10여분 정도는 대기할 생각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가가와는 김치우동 최강 달인이 있지만, 우동과 함께 '일식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식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가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대기 손님'들과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있는 손님들의 모습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건물 외관처럼 '일본 느낌'을 많이 살려서 일본음식 전문점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직하게 되어있어서 식사를 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오픈식 주방으로 꾸며져 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주방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론, 우동을 삶고 있는 달인의 모습은 주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쉽게 볼 수는 없었다. 가볍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정도만 볼 수 있다.

  음식점에 비치된 커다란 화면의 TV에서는 끊임없이 달인이 출연한 '생활의 달인'을 보여주고 있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서 인지... 아니면 '맛집'으로 유명해서인지 입구에 들어서면 무조건 '대기(번호)표'부터 챙겨야 한다. 필자 역시 입구에서 받은 '11번'을 들고 가가와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미리 메뉴판을 구경하고 있었다. 필자 앞으로 약 5~6테이블(가족)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동이라는 메뉴가 테이블 회전이 그렇게 느리지 않기 때문에 10여분이면 테이블이 준비되었다.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발견한 모습이다. 달인이 매장을 돌면서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식사를 마치며 확인해보니 30분에서 1시간에 한번씩 달인은 주방에서 나와서 손님에게 음식맛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기술'뿐만 아니라 '손님들과 소통하는 부분'에서도 달인다운 모습이였다. 맛집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집에서 사장이 손님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런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다. (가가와는 우동면 사리 추가가 무료로 제공되는지 않는다. 하지만, 생활의 달인에서 최강달인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무료로 추가사리를 제공해준다고 한다. 이 역시 직원들의 입에서 먼저 들은 것이 아니라 달인이 손수 손님들에게 '부족하면 이야기해라~ 우동면은 언제나 더 드리겠다'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알았다. 이 부분은 달인은 높게 평가하지만, 직원분들이나 메뉴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가가와에서 제공되는 우동의 양이 작지 않으므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만한 양이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추가로 제공된다고 하는 것은 모르는 손님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은 부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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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가와의 메뉴판 모습이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들로 채워진 메뉴판이 총 3~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일본 음식은 빠짐없이 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테이블 세팅의 모습이다. 우동이라는 메뉴의 달인으로 선정된 만큼 우동의 진수라고 하여 몇가지 우동 정식이 소개되어 있다.

  가가와의 경우는 대부분의 메뉴가 '정식'으로 되어있다. 즉, 우동이라고 해서 '우동'만 판매하기 보다는 밥과 튀김과 같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이 8천원에서 1만원대가 많은 이유는 '정식'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가 주문한 메뉴는 '김치나베 우동 정식'과 '초밥정식'이였다. 참고로 초밥정식은 초밥이 10피스(개) 제공되며, 특초밥정식은 14피스(개)가 제공되며 약간 다르게 구성된다고 한다.


  공개된 주방의 모습에서 가끔씩 달인이 우동을 삶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달인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가가와의 매력 중 하나이다.


  메뉴 주문시간 2시 5분, 메뉴가 나온 시간 2시 33분...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보통의 음식점은 약 10분이면 주문된 메뉴가 손님에게 제공된다고 생각할 때,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문의하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물론, 그때마다 직원분들이 짜증없이 현재 음식이 많이 밀려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해주는 것은 손님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그렇다고 해도 30분은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이 부분은 꼭 신경써야 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김치우동의 모습이다. 음식은 정갈한 모습으로 서빙되었고, 모습 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충분히 '맛있겠다'라는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었다. 김치우동정식에 제공되는 메뉴는 김치우동을 시작으로, 튀김, 샐러드, 밥, 김치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바로 '우동면'이였다. 사진에 보이는 우동면이 바로 달인표 우동인 것이다.

  다른 것보다 '우동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해보면... 다른 음식점의 우동면보다 굵다. 그리고 면 자체가 탱탱하여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먹으면서 바로 '이래서 달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더 이상 어떤 표현을 하겠는가. 단점을 굳이 뽑으라면 면이 굵어서 몇가닥 덜 들어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식에 '밥'도 같이 제공되므로 양에서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우동면뿐만 아니라 '김치우동'의 경우는 당면과 고기까지 모두 맛있었다. 특히, 최강의 맛을 보려면 우동면을 먼저 건져먹고 제공되는 흰 밥을 말아서 먹어야 한다. 얼큰하면서 시원한 해장국을 먹는 것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이만큼 좋은 해장국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너무 좋았다.


  튀김은 튀김소스와 함께 먹으면 느낌함이 없이 고소하게 맛볼 수 있었다. 바삭한 맛이 조금 덜 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다음은 초밥정식의 모습이다. 초밥정식에는 초밥 10피스(개)와 호박죽, 우동, 튀김, 김치가 제공된다.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음식이 오래 걸려서 나오는 만큼, 튀김이 눅눅해지고, 초밥의 회 겉면이 건조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필자의 경우는 주방에 가까운 쪽 테이블에 앉아서 주방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초밥은 테이블에 서빙되고 10여분 전에 만들어져서 계속 주방에 대기되어 있었다.

  물론, 주문한 음식을 같이 제공하려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튀김이나 초밥은 만든 그 즉시 먹는게 가잠 맛있다고 할 때, 음식의 맛을 떨어트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가장 크게 바꾸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단무지와 샐러드 등을 작은 접시로 옮겨담을 때 직원이 집게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직원분이 손을 깨끗하게 씻고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손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위생상에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이 부분은 꼭 수정되었으면 한다. (특히, 주방 입구에서 하는 만큼 손님들에게 다 보여지는 부분이니까... 더욱 주의를 하는게 좋을듯 생각된다)


  초밥 정식에 나온 우동의 모습이다. 우동면의 달인으로 뽑힌 만큼 거의 모든 메뉴에 우동이 포함되어 있어 '가가와'에 오면 우동만큼은 먹어볼 수 있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가와'는 이랬다...
맛 : 4점 / 분위기 : 5점 / 서비스 : 3점+1점(달인의 모습때문에)
  맛이 4점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음식이 서빙되는데 오래 걸리면서 음식 맛이 떨어진 부분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식감이나 맛이 '맛있다'라고 느껴지므로 4점을 받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일본음식'을 먹으면서 '일본'다운 모습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이 좋았고, 주방이 오픈되었고, 식기류의 위생상태도 깔끔했다.

  서비스를 3점만 준 것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단점이 없이 보이지만... 장점도 없었다. 불친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친절해보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단, 달인의 경우 필자가 식사하는 1시간동안 2번이나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손님과 이야기를 하고 부족한 점이 없는지 물어보는 모습에서 '감동'이라는 것을 받아서 +1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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