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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이면 '찜통더위'가 찾아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그나마 다행인지 TV에서는 '열대야'가 주말에는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런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후덥지근하니 의자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기분도 전환할 겸 거실로 나가서 '개그콘서트'를 시청했다.



  오랜만에 보는 '개콘(개그콘서트의 줄임말)'은 다양한 코너가 새롭게 신설되어 있었다. 그 중에 익숙한 코너가 있었으니 바로 '두분토론'이다. 박영진과 김영희의 투박하면서도 재미있는 사투리가 꽤 오래 방송되었지만... 웃음을 불러오는 것은 변함없었다.


  '개콘'을 시청하고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하게 발견한 기사가 있었으니...




  분명히 20여분 전에 시청한 개콘인데... 처음에는 코너에서 '길거리 여성행동'을 보여준 박영진이 네티즌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오해하고 20분에 누가 이렇게 맹비난을 할까라며 기사를 클릭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개콘의 '두분토론'이라는 코너에서 박영진이 길거리 여성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좋지 않은 표현으로 '비난했다'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사실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렇게 따지고 보면 '비판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코미디는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특히, 남자인 '박영진' 스스로가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나온 모습을 보며 웃음으로 끝날수도 있는 부분인데...


  더 재미있는 것은 그 기사의 원래 제목은 '두분토론' 박영진 "여자들 길거리에서 보면 가관" 왜?이다. 그런걸 놓고 보면 포털사이트의 제목과는 비슷한듯 하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다.


  필자도 가끔 '낚시성 제목'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내 글 좀 봐주세요~'이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방 즉, 글의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을 비판하는 경우라면 낚시성 제목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낚시정 제목이 '관심'과 '시선'만 끄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저 사람은 이렇게 말한게 잘못이예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



  특히, 다음(Daum)과 같이 유명한 포털사이트의 메인페이지에 사용된 기사가 이렇게 낚시성이라는건 과연 다음쪽에서 진행한 것일까? 아니면 해당 기사의 기자가 한 것일까?

  요즘 가끔씩 TV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마녀사냥'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네티즌이나 블로거가 있다고 하는데... 물론, 그 중심에 네티즌과 블로거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항상 그 시작은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일도 조용히 넘어간다면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여성비하 문제'까지 생겼다면 이런 기사가 그 문제의 시작점에 불씨가 되는 것이다. 실제 방송을 보면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게 코미디에서 웃음기 쏙 빼고 '요점(?)'만 담아두는 기사가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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