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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가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미디어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공개되었다. 개인적으로 최근 1~2년 사이 삼성전자의 넘버1 플래그쉽 모델을 '갤럭시 노트 시리즈'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5에 관심이 쏠렸던 것도 사실이다.
갤럭시 노트5와 같이 공개된 제품이...
'갤럭시 노트 엣지2'가 아닌 '갤럭시 S6 엣지+'라는 것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제품 디자인부터 만나보려고 한다. 최대한 인터넷에 공유되는 정보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려고 하지만 역시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부분을 감안하고 확인하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갤럭시 노트5 골드 모델이다. 갤럭시 S6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처럼 갤럭시 노트5는 초슬림 베젤과 후면 곡면 디자인을 보여주며 갤럭시 S6와 닮았지만 뭔가 다른 오묘한 첫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호평 받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갤럭시 노트5의 디자인 역시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호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5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라면... 당연히 'S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갤럭시 노트5의 S펜은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갤럭시 노트5에서 S펜을 꺼낼 때 보다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별것 아닌 부분이지만 S펜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 '쉽게 꺼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실제 S펜 사용시 기분 좋게 사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5의 새로워진 S펜은 사용자의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됐으며 필지와 에어 커맨드 기능을 더욱 실용적으로 강화했다라고 삼성 투마로우는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사진만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그렇다는 정도만 알고 차후 직접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갤럭시 노트5에서 가장 신선하고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을 법한 기능 중 하나가 '꺼진 화면 메모'였다. 갤럭시 노트5가 꺼진 상태에서도 S펜을 이용하여 필기(간단한 메모)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우리가 수첩을 꺼내서 메모하는 것만큼 쉽고 간단한 과정이며, 굳이 메모하기 위해서 갤럭시 노트5의 버튼을 누르고 화면 잠금 해제를 한 후 해당 앱(서비스)이 실행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메모'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나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또 하나 갤럭시 노트5의 '꺼진 화면 메모'는 갤럭시 S6에 처음 적용되었던 '퀵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켠 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과거의 실행과정에서 벗어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새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경쟁사의 LG G 시리즈의 '노크온(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두드리면 화면 잠금이 해제됨)'도 사용성에서는 굉장히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하루에도 적게는 서너번부터 많게는 수십번씩 반복하는 실행 과정을 줄여줄 수 있다면 분명히 사용자 편의성에서도 높은 만족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갤럭시 노트5의 스펙이다. 갤럭시 노트5는 역시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답게 최고의 스펙(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출시 6개월된 갤럭시 S6 스펙만 놓고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업그레이드된 스펙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변화가 사용자에게 확 와닿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PC 시장에서 '스펙 경쟁'을 하다가 어느 순간 상향 평준화되면서 '나의 사용환경에 맞는 스펙이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스펙 경쟁에 관심이 낮아지는 것처럼 스마트폰 역시 과거 2~3년전과 달리 엄청난 고스펙의 스마트폰이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스펙만 놓고 경쟁하는 것은 이미 사람들의 생각과 관심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스펙에 있어서 무조건 '크고 많으면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강조되고 항상 옆에 두고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크고 많으면 좋을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나에게 맞는 수준의 스펙'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노트5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스펙종결자'라는 이미지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갤럭시 노트5의 '스펙'에 대한 이야기를 한 김에 '갤럭시 S6 엣지+'의 스펙도 살펴보자.
붉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 제품명, 크기, 무게를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다. SAMSUNG TOMORROW에 소개된 자료인 만큼 출시 전이지만 틀린 정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갤럭시 S6 엣지+는 갤럭시 노트5와 스펙만 놓고 보면 쌍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닮아있다. 단지 S펜이 없어서 '노트'란 이름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만큼 그 부분을 제외하면 상당히 닮아있다.
갤럭시 S6 엣지+를 출시한 이유는 역시 커다란 화면(5.7형)의 엣지 디자인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필요했고, 크기나 두께 경쟁에 있어서 타사 제품에 지는 것이 싫어서라는 생각도 든다. 갤럭시 노트5는 'S펜' 때문에 어느 정도의 두께감과 무게가 추가될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제외시킨 것이 '갤럭시 S6 엣지+'이며 단순히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6 엣지 디자인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란 생각이 든다.
단통법 시행 이후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2년(24개월)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하면 갤럭시 노트5을 'WishList'에 올려 놓고 있는 분들은 갤럭시 노트3 사용자를 비롯하여 2013년에 출시된 스마트폰 사용자들일 것이다. 단순히 갤럭시 S6나 갤럭시 S6 엣지와 비교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구입하거나 구입 예정인 경우를 생각하면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두드러지는 기능의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느꼈던 사용성의 개선에 중심을 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