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로그를 하면서 '포스트 소재'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된다. 물론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소재거리를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소재'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글 솜씨가 늘어서 처음과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글솜씨는 우격다짐식으로 자기만족에 빠져서 덜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포스트의 글솜씨에 민감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적어내려간다. 그렇다고 절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님^^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 '소재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자주 읽게 된다. 다른 블로거들은 똑같은 것을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까하는게 바로 새로운 소재를 찾는 방법이다. 최근 다음 뷰에는 '드라마'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블로거의 강세가 강하다. 하지만 필자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딱히 그 부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했던게 주부 블로거들이 주로 하고 있는 '요리'였다.

  하루에 몇번씩 음식을 준비하면서 만들어내는 포스트는 끝이 없는 소재를 창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러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말 저녁 '요리블로거'에 도전을 해보았다. 첫 요리는 바로 '야채튀김'이다. 야채튀김에 들어가는 메인야채는 바로 지난주에 캐왔던 '고구마'이다. 고구마 야채튀김으로 '요리 블로거'에 도전해본 것이다. [관련포스트 : 고구마와 함께 춤을]


고구마 야채튀김을 위해서 우선 메인 재료인 '고구마'의 껍질을 벗겨낸다.

 

껍질을 벗겨낸 고구마를 야채튀김할 수 있는 채썰기 한다.

채썰기를 한 고구마를 그릇에 담아 놓는다.

 
 

야채 튀김에 고구마와 함께 넣을 홍당무, 양파, 파를 길쭉하게 채썰기 한다.

채썰기로 다듬은 야채를 그릇에 모아 담으면 재료 준비는 완료!

고소한 맛을 위해서... 밀가루보다 튀김가루를 이용했다.

여기서 뽀인트!!! 야채튀김과 같이 '튀김류'를 할때는 고소함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물을 넣지 않고... 맥주를 이용하면 좋다. 물론 TV 요리프로그램에서 듣고 해봤는데 반죽을 할때는 술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막상 요리를 하고 나면 튀김후에는 전혀 술냄새가 나지 않고 바삭바삭하다.
꼭 새 맥주만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김빠진 맥주로도 충분히 바삭한 튀김맛을 느낄 수 있다.

준비한 야채와 튀김가루, 맥주를 넣고 반죽하는 모습. 튀김에 적당하도록 약간 걸죽한 정도가 좋다. 튀김가루의 경우는 밀가루와 달리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튀김에 적당한 냄비를 찾아서 기름을 넣는다. 역시 집에서 튀김을 하면... 식용류가 많이 사용되기는 한다. 하지만 음식점과 달리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서 그런지 몸에 좋지 않다는 '튀김'도 이렇게 하면 건강식처럼 느껴진다.

 

그릇 크기에 맞게 튀김을 3~4개씩 넣어서 한번 튀겨낸다. 완전히 노랗게 될때까지 튀기지 말고 2/3정도가 익었을때 꺼내놓는다.

초벌로 튀겨낸 고구마 야채튀김의 모습. 완전히 익혀내지 않은 상태에서 약간 기름기를 빼주고 다시 튀기면 더욱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로 튀김을 할때는 색깔이 맛있게 보이는 '노랗게' 될때까지 바삭 익혀준다.

 

두번 튀겨낸 '세아향표 고구마야채튀김'이다.

아무리 필자가 남자라도 마지막 모습을 위해서 그마나 예쁜 접시에 단 3개만 담아서 찍은 야채튀김의 모습.


  처음으로 '요리'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포스트를 해보면서... 요리 블로거들의 어려움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요리를 하면서 최대한 과정과정을 사진 촬영을 해야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 혼자서 요리를 하면서 사진촬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떤 멋진 사진보다 촬영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진촬영을 할때 주방 조명(?) 아래에서 그림자 없이 촬영한다는 것도 난관중 하나이다. 거기에 요리실력은 기본이니... 요리 블로거만큼 어려운 블로거가 없는듯 하다.

  하지만... 이렇게 요리를 하니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와 함께 멋진 포스트 소재까지 같이 생기는 '일석이조'인것도 확실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