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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의 맛을 좌지우지하는데 가장 큰 것이 바로 '간'이다. 여기사 '간'이란 짠 맛을 내는 정도로 보통 '밑간'이라고도 많이 한다. (밑간 : 음식을 만들기 전에 재료에 미리 해 놓는 간.) 이런 간이 사람에게도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은 기본. 물론 짠 맛을 나타내는 간이 아니라, 횡격막 아래인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말하는 것이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직업의 종류에 따라서 1~2년에 한번씩 건강 검진을 하게 된다. 그렇게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 중 은근히 많은 부류가 '지방간'이라는 판명을 받게되고 재검진을 해야 된다. 물론 많은 업무와 빈번한 술이 지방간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한 발생도 이제는 무시못할 수준이다.

  간하면 우루사가 생각나지만...우선 간이 나쁘면 무슨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자.

  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대부분 간세포이며, 그 수는 2천억-2천5백억 개나 된다고 한다. 간은 한자로 肝 이렇게 쓴다. 고기를 뜻하는 月에 방패 干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글자인 만큼, 몸에 들어오는 질병과 나쁜 것들을 해독하고 방어하는 방패의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방어의 역활을 하는 '간'이 나쁘면 어떤 증상이 생길까?

[이런 증상이면 간 기능을 살펴보자.]

자고 또 자고, 쉬고 또 쉬어도...항상 피곤함이 느껴진다.
일이나 놀이등의 모든 것에서 의욕이 없어진다.
간과 눈이 통한다는 말처럼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진다.
일명 멍때리는 경우가 많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코나 잇몸등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쉽게 짜증내고 신경질적이 된다.

  물론, 간이 최고로 좋아도 자신의 성격이 저렇다면 저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증상은 안그러던 분들이 최근 갑작스럽게 생기는 경우에 측정하는 자가측정법일 뿐이다.

  그럼 안좋아진 간을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술을 줄여라.
  소주 한병이 630kcal, 맥주 500cc가 190kcal 라는 것을 아는가? 저렇게 칼로리가 높은데 폭음을 하게 되면 당연히 간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남은 영양소는 지방간으로 변하게 되고...점점 간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해독되는 양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니 술부터 줄여야 한다. 참고로 보통 72시간(3일)이 지나야 간기능이 회복한다고 하니까...술은 최소 3~5일에 한번씩 마셔야 한다.

과다 영양 섭취를 줄여라.
  밥을 많이 먹는 폭식이나 영양제등을 통한 과다 영양 섭취의 경우도 간에 무리를 준다. 비타민등의 영양제가 간에 악영향을 준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들도 간에서 해독작용을 통하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수록 간은 계속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간을 쉬게 하려면 '소식'이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줄여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스트레스가 과도해 지면 간기능이 저하되어 동일한 술이나 영양섭취도 무리하게 받아들여서 제기능을 못하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 후 술/담배는 간에게 이중고인 셈이다.

간세포를 살리자.
  위에서 언급한 데로 간은 수만은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죽어가는 간세포를 살려서 기능을 원상복구하는게 가장 좋다. 하루 3~40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일주일에 3~4번씩 규칙적으로 해주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그리고 간세포에 좋다고 하는 두부, 콩, 우유, 생선등의 단백질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어쩌면 직장인들에게 '지방간'은 그냥 우습게 생각하는 감기와 같은 존재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로 돌아올 수 있다. 필자가 어렸을때부터 간에 좋다고 선전하던 "우루사"가 생각난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직장인들에게 '간'은 너무 소중한 건강의 상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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