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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을 즐기기 시작한지 3개월이 살짝 넘은 요즘... 페이스북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새로운 매력은 '매력'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묘한 부분'이다. 페이스북을 즐기면서 발견한 묘한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 8월 25일 페북 강좌 9화 '난 페이스북에서 게임한다?'라는 포스팅을 하고 벌써 2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만큼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한다.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페이스북의 친구들과 안부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들이나 그들의 어려움까지도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이 바로 페이스북의 매력이고...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친구'라는 개념인 것이다.


  과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할 때 '친구'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트위터는 사용자가 아무 생각없이 던지 '트윗'하나가 수만명 또는 수십만명에게 전달될 수 있는 '무한 RT'가 가능하다. 즉, 어떤 이야기에 대해서그 확산되는 범위가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위터에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어떤가. 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공간에 적는 말들은 '공개냐? 비공개냐?'하는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공개해놓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로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보다 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신의 생활을 꾸밈없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최근 필자의 페이스북에는 '친구 요청'을 하는 절반이 직장 상사이다. 필자가 다니는 회사에 1~2주 전부터 불기 시작한 페이스북의 바람이 나이 어린 후배들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직장 상사들까지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즐기기 위해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 자신이 갖고 있는 연락처의 사람들에게 '친구'요청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어떻게 생각하면 직장 상사들의 친구요청은 그들도 알지 못하고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이 부분이다. 직장 상사를 아무 생각없이 '친구 허락'했다면... 자신이 페이스북에 써놓은 수많은 이야기는 한번에 회사에 노출되게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과거 연예인들이 보여주었던 '숨기고 싶은 과거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PM의 전 멤버였던 '박재범'은 이런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과거 아무 생각없는 시절 인터넷에 올린 이야기가 문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서 잘 나가던 연예인 생활은 끝이 났다. 그 정도로 무심코 내뱉은 말들은 주워담기 어려운 것이다.


  분명히 우리들은 연예인이 아니므로 한번의 실수로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전혀 알리고 싶지 않은 대상들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했는데... 해당 팀장이나 사장이 페이스북에 있는 내용을 보고 격려를 해줄까?

  여기서 대부분의 페북 사용자들은 '친구 요청'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것이다. 친구 허락을 안하면 되잖아~라고... 하지만 '친구의 친구'로 접근한다면 어떨까. 싫어하는 직장 상사의 '친구요청'을 거절했는데... 후배를 통해서 친구의 친구로 내 게시물을 읽을 수 있다면?!


  페이스북은 잊고 싶은 상대 또는 관계 맺기 어려운 상대도 친구로 맺어주려고 노력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그 덕분에 전혀 맺고 싶지 않은 친구관계를 만들수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친구에게만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면 지금 게시물 공개 조건을 확인하자. 그리고 비공개를 하거나 '친구만 공개'로 되어있는지 꼭꼭꼭 확인하자! 내가 아무 생각없이 올린 게시글이 어느 순간 내 뒷덜미를 잡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SNS 즉,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묘한 매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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