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따져보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

  너무 자주 보고 빈번하게 접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것이 정말 중요하고 나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어느순간 익숙해져셔 그것의 소중함에 무감각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할 '에너지소비효율' 역시 그렇다.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에너지 강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정도로 에너지는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서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에너지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전기절약은 겨울철에도 계속 되어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서 다가오는 겨울철 전기 절약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설명했다. 이런 전기절약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 소비' 즉, '전기 사용'에 대한 인지이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야 전쟁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 절약도 마찬가지이다. 전기와 관련된 제품을 구입할 때부터 '전기 절약'에 대해서 신경쓰고 챙길 수 있어야 제품을 사용할 때도 그런 모습이 연장선 상에서 꾸준히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하면 '상대방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쉽게 표현하면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상대방'은 바로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이다. 즉,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지 구입하기 전부터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전기히터'를 구입하고 나서 전기를 아낄려고 10분씩 켜고 끄는 것보다는 전기히터를 구입할 때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에 명시되어있는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여 보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에서 '너무 익숙해지면 잊게 된다'는 말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라는 단어는 굉장히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그 모습을 보면 너무나 익숙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이다. 자동차에는 '연비'라고 해서  km/L 라는 단위로 에너지소비효율이 평가된다. 물론, 아래부분에서는 CO2(탄소배출량)도 표시되어 있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신경쓰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글에서 보다 자세하게 살펴 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에 대한 부분이다. 위에 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에는 우러간소비전력량이 'kWh/월'단위로 표시되어 있고, CO2 발생량에 대한 것도 g/시간단위로 표시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1년 사용시 해당제품에서 소비하는 전기료에 대한 대략적인 금액이 명시되어 있다.

  사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는 너무나 쉽게 보고 자주 봐서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등급정도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1등급은 좋고 5등급은 나쁘다라는 정도로만 인지할 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를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간소비전력량과 CO2 발생량에 대한 수치적인 부분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요금에 대한 부분은 꼭 확인하자! 다른 부분보다 '1년간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소비 비용'을 보면 보다 에너지를 절약해야 겠다는 것이 빠르게 이해될 것이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TV, 세탁기 정도만이라도 구입할 때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를 확인하자! 구입한 이후에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구입할 때 미리 확인하여 제품의 선택 기준으로 삼으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로 '전기히터'와 '전기온풍기'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전기 제품이 겨울철 전기 사용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안다면 꼭 제품을 구입할 때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